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인천 강화] 교동도 옛 항구 월선포, 훈맹정음을 창안하신 박두성 선생 생가

월선포항
송암 박두성 생가 (2023.06.11.일)

<1박 2일(2023.06.11.~12.) 강화 일정>

* 1일: 교동도(신분증 필수) - 화개정원(연산군 유배지)과 화개산전망대, 화개산뜰(점심), 교동 순례자의교회, 대룡시장, 교동망향대,

난정저수지 보리밭과 전망대, 남산포구(삼도수군통어영지), 교동읍성, 화개사, 교동향교, 월선포, 박두성생가석모도 자연휴양림(숙소)

* 2일: 석모도 - 석모도 자연휴양림, 석모도수목원, 뜰안에정원(점심), 스카이랜드비치, 민머루해수욕장, 나룻부리항(석모도 선착장),

강화도 - 외포항, 분오리돈대, 동막해수욕장, 서해촌(저녁)

 

 


 

교동향교와 화개사를 거쳐 월선포, 박두성 생가를 찾는다.

월선포는 교동대교가 생기기 전에 강화도와 교동도를 이어주던 항구였다.

박두성 선생은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하고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평생 헌신하신 분이다.

먼저 월선포항으로 가 본다.

 

 

월선포항, 월선포선착장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이곳 항구를 통해 강화도와 왕래했다.

2010년에 교동도를 방문할 때

배를 이용하여 들어왔던 곳.

세월을 건너왔어도 선착장 대합실은 이름표를 그대로 달고 있네.

예전의 복작거림은 없어도

선착장 대합실이라는 글자를 보니 왠지 정겨움이 느껴진다.

 

 

월선포 옛모습 사진들만이 그 시절을 기억하게 자료들.

 

 

월선포 옛모습에 보이는 갯바위 자리에 제방이 쌓인 모습.

별립산(오른쪽)은 제자리에 있으나 교동대교가 생겼다. 

 

 

바다 건너 강화도. 별립산과 창후항이 마주보인다.

예전에는 건너편 강화 창후항과 이곳 교동 월선포항을 오가는 배를 이용했었지... 

당시에 뱃일과 관련된 일을 하신 분들은 어떻게 살아가실까도 궁금해진다.

 

 

월선포에서 바라본 교동대교

 

 

교동대교 서단 너머로 보이는 곳은 북녘땅이겠지...

 

 

월선포에서 바라본 강화도(왼쪽)와 석모도(오른쪽)

 

 

월선포에서 바라본 석모도 성주산

 

 

다을새길 안내와 강화나들길 스탬프 찍는 곳(왼쪽), 

면내 도로보수 공사 외 지역발전 등에 기여한 극동건설 관계자들의 공적비(오른쪽)

 

 

재인천교동면민회에서 세운 '월선포 교동마크'

 

 

송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그린 벽화

 

 

다을새길 따라 잠시 걸어보고...

 

 

바다 건너 석모도를 바라보며...

(2021.09.03.) (2023.06.11.일) 사진이 섞여 있다.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

이곳은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하고 시각장애인 교육에 평생을 바친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이 태어난 곳.

그는 1913년 제생원 맹아부(현 국립 서울맹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시각장애인 교육을 시작하였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조선어 점자 연구회를 조직하고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하여

1926년 11월 4일에 반포하였다.

인천 영화학교(현 영화초등학교) 교장에 취임한 후에도 한글 점자 보급에 힘썼으며

조선맹아사업회를 조직하고

1945년 시각장애인 회람지 <촉불>을 발간하였다.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이 마음대로 읽고 쓰게 하여 그들에게 빛을 찾아준 사람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었다.

1962년 국민포장 수상, 

서거 후 1992년 은관문화후장을 추서했다.

2020년 <한글 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및 <한글 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안내 설명문에서...)

조성 중이던 모습 (2021.09.03.)
현재의 모습 (2023.06.11.일)

'능숙한 목수는 상한 나무도 버리지 않는다.

눈 먼 사람들을 위하여 점자가 있으니

이것을 통해 무엇이든 읽을 수  있다.'

송암의 감동적인 말~

 

 

점자로 된 안내도가 있네.

맹인분들이 많이 찾아와서 이분의 고마움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

 

 

시각장애인들이 몸과 변을 익히면 한글 익히듯 글을 알게 되겠구나!

 

 

일반 언어에 능숙한 나로서는 꽤나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도 처음부터 훈맹정음을 깨우친다면 좀 더 쉽겠지.....

아무튼 훈맹정음을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위대한 연구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훈맹정음 창안자 박두성 생가.

원 생가터는 앞 도로 건너편 구 교동교회 입구에 있었던 모양이다.

 

 

 

 

 

박두성 원 생가터

현재 복원된 생가 건너편에 위치.

박두성 생가터 안내 설명 (2021.09.03.)

 

 

 

 

구 교동교회

박두성 원 생가터를 지나 위쪽에 버려진 듯한 교회가 있다.

건물 지붕 아래 십자가와 종탑이 이곳이 교회였음을 알려준다.

구 교동교회인 모양인데,

을씨년스럽게 버려져 있다.

'영육치료, 구원영육'이라는 어느 교인의 전화번호만이

창에 붙어 객을 맞이하네.

구 교동교회와 종탑

등록자료가 될 정도로 꽤 오래되어 보인다.

(2021.09.03.) (2023.06.11.일)

 

 

이렇게 교동도에서의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잡은 석모도 자연휴양림으로 향하게 된다.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러~~~

 

 

* 며칠 딸네 다녀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