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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서귀포시] 중문미로파크 귤 따기 체험

귤 따기 체험

제주올패스에 포함된 귤 따기 체험을 하려고 중문미로파크에 들렀다.

순전히 귤을 따 보고 싶어서였다.

체험장소에 도착하여 바구니와 가위를 받고 귤밭으로 간다.

1인 1kg씩 따라고 하네.

바구니는 2인용, 3인용이 있어서 같이 따기로 하고 밭으로 출동.

약을 치지 않은 자연밭과 약을 쳐서 잘생긴 귤이 있는 밭이 있다길래

몸에 좋겠지 생각하며 자연밭에서 따기로 하였는데,

건질 게 좀 없는 게 탈이었다.

그러나 체험이란 게 강한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게 하다보니

모두들 열심히 골라 따기 바빴다.

가끔 시식도 하며 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신 걸 잘 못 먹는 내겐 너무 신 맛이라 그게 좀 아쉬웠네.

 

 

귤 따기 체험

 

 

귤 따기 체험을 마치고 바로 옆의 중문미로파크 잠시 구경.

귤밭과 같이 운영하시는 모양이다.

 

 

중문미로파크

중문 미로파크는 사계절 푸르른 랠란디나무의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감귤 체험, 동물 친구들, 유채꽃밭과 제주의 신화와 역사, 황금사자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이곳의 미로를 구성하는 나무는 랠란디 사이프러스(X cupressocyparis leylandii)로 흔히 랠란디라 칭한다.

푸르른 랠란디 나무의 싱그러운 향기는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다.

미로의 끝에는 황금사자 형상이 있다.

미로파크가 있는 예래동(猊來)은 ’사자가 온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의 유래가 전해진다.

서귀포 앞바다의 호랑이를 닮은 범섬이 예래동을 바라보고 있다.

예로부터 예래동은 범섬인 호랑이의 저주를 받아 나쁜 일이 그치지 않았다.

우연히 한 고승이 지나가다가

해 뜨는 동녘 바다에 우뚝 솟은 섬이 범 형상이어서 마을에 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 마을 뒤편 서북쪽에 있는 군산이 사자형이므로 호랑이와 대항할 사자가 온다는 뜻으로 예래라 지어주었으며,

그 뒤로 마을은 평온을 되찾았다고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중문미로파크 입구
이게 랠란디나무로구나!
짧은 시간이지만 싱그러움 속에 푹 빠졌네...
보기보다 높이가 굉장히 높다.
이 길 저 길 찾다가 길 잃겠다 싶어 빨리 돌아나왔네...
이 사자를 만나야 미로를 탈출하는 거란다. 중문미로파크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중문미로파크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2022.11.2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