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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대정읍] 아픈 역사의 흔적 알뜨르 비행장 - 격납고, 일제 지하벙커

알뜨르비행장 비행기 격납고 -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2022.11.26.토)

 

알뜨르비행장

 

남방큰돌고래를 본 후 이곳 알뜨르비행장으로 왔다.

알뜨르비행장은 상모리 아래쪽의 너른 벌판에 

일제가 제주도민 등을 동원하여 건설한 군용 비행장이다.

이곳에는 일제가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건설한 전투기 격납고 20기가 있다.

지금은 19기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제주도를 일본군의 출격 기지로 건설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알뜨르비행장은 다크 투어리즘 여행지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전쟁이나 테러, 인종 말살, 재난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고 듣고 느끼는 여행을 말한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닌 제주의 아름다움도 보고 느낌과 동시에 

알뜨르비행장과 같은 아픈 우리의 역사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 알뜨르는 아래에 있는 너른 벌판.

제주말로 알드르(알=아래, 드르=벌판이라는 뜻).

 

 

알뜨르 비행장. 일제 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건설된 군용 비행장
11월말께인데도 제주는 푸르렀다.
콜라비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여 한참 바라본다.
메밀꽃도 일부 남아서 반기네.
감자가 이 계절에 밭에 있다는게 신기하다.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1937년 건립.
2차 대전 당시 일본군들이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건설한 전투기 격납고로

당시 20기가 건설되었다.

지금은 19기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청 자료)

알뜨르비행장 비행기 격납고(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격납고 안에는 '제로센' 작품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지하벙커

국가등록문화재

1945년 무렵 건립.
이 시설물은 중국 본토 공략을 위해 1935년 무렵 모슬포에 594,000㎡ 규모로 조성한 비행장을

1945년 무렵에 1,320,000㎡로 확장하면서 만든 일본 해군 비행장의 부속 시설이다.

콘크리트 구조체를 만들고 위쪽에 돌무더기를 쌓아 동산처럼 만든 다음

나무 등으로 가려 숨겨 조성하였다.

일본이 제주도를 군사 기지화하였던 침략의 증거물이다.

(문화재청 자료)

일제지하벙커. 비행대 지휘소 또는 통신시설 등으로 이용했을 거로 추정된단다.

방문 당시 입구에 접근금지 줄을 쳐 놓았다.

옛 사진으로 대신하며...

 

인근 왼쪽으로 관제탑이 보이고, 오른쪽 끝으로는 활주로가 이어진다.

 

아픈 역사의 흔적 알뜨르비행장~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건설한 전투기 격납고며

일본 해군 비행장의 부속 시설로 여겨지는 일제지하벙커에서

제주도를 군사 기지화하였던 일제의 침략 증거물을 볼 수 있었다.

같이 간 분들도 아름다운 제주의 이면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음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2022.11.26.토)

 

 

 

알뜨르비행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지난 여행기에서 참고~

* 알뜨르비행장(격납고, '제로센' 작품, 일제 지하벙커, 관제탑, 활주로)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836

 

[제주 서귀포 대정읍] 다크 투어리즘 1 - 알뜨르비행장(격납고, '제로센' 작품, 일제 지하벙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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