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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한림읍] 카페로 변신한 명월국민학교 맛보기~

명월국민학교 (2022.11.27.일)

 


 

협재해변에서 나와 더마파크(The 馬 Park)로 향한다.

마상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전부터 가 봐야지 했었던 명월국민학교에 잠깐 들르기로 한다.

예전에 학교였던 곳에 카페가 들어섰다니......

 

 

명월국민학교

1955년 세워졌다가 1993년에 폐교한 명월국민학교를

명월리 주민들이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임대를 받아

마을 예산으로 개조하여 탄생한 곳.

마을 사람들의 힘이 더해져 더 의미 깊은 곳이 아닐까 싶다.

넓은 운동장 한쪽에 하얀 분필로 쓴 손글씨의 첫 공지사항이

''학교 안에 있는 동·식물을 사랑해달라''는 것에서부터

순수하고 예쁜 동심이 절로 살아난다.

아이와 손잡고, 혹은 초등학교 때의 기억을 안고

추억여행 하는 기분으로 방문하기 좋은 카페.

어린 시절 학교 끝나고 문방구에서 사 먹었던 불량식품들도 카운터에 있어서

옛 기억 떠올리기 좋은 곳이다.

특히 복도에서 창가를 바라보며 앉아 커피 한 잔 하면

초록색으로 덮인 풍경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진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명월국민학교 옛 교문이 그대로 있네.

언덕진 길을 올라 명월국민학교를 방문했다.

1955년에 세워졌고, 1993년에 폐교된 학교란다.

녹슨 교문이 그대로 남아서 객을 맞는다.

 

 

교문을 지나 안쪽으로~
이순신장군 동상이 떡하니~

예전에는 학교에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장군 등 위인들의 동상이 어김없이 있었는데,

요즘 학교에서는 위인들의 동상을 볼 수 없다.

애국의식은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시대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

 

 

학교의 역사가 느껴지는 큰 나무~
포토존으로 많이 이용하는 파란색 문~

명월국민학교 대표 포토존.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다.

우리는 그냥 통과하고~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아래에 '국기에 대한 맹세'가 쓰여 있다.
안쪽으로 카페 입구 표시. '땡땡땡' 울렸을 종이 매달려 있고... 안내문에는 카페 운영 시간 등 안내
아이들과 반려동물도 환영한다는 문구도 있고... 화단에는 란타나꽃이 곱게 피었다.
그러나 우린 너무 일찍 등교해서 교실에는 들어가지 못 하네...
볕 좋은 날에는 바깥에 있어도 좋겠네. 오늘은 그냥 두루 돌아보는 걸로 만족하자!
건물벽에 비양도가......
아~ 이곳에서 비양도가 보이는구나!
옛 수돗가. 푸른색 타일을 보니 어린 시절 국민학교 수돗가 생각이 나네... 추억이 묻어나는 모습...
운동장 한켠에는 명월국민학교 지킴이들이 지내고 있네...
명월지킴이들~
일러서 그랬는지 조금은 썰렁했던 명월국민학교
작은 학교에 비해 넓은 운동장
등교 전이라 건물 안 모습은 보지 못 하고 돌아나간다.
인생네컷 낭만 트레일러도 운영되었던 모양이다.

 

이른 시간에 가서 내부 공간인 커피반도 전시물도 구멍가게도,

뒷쪽 야외정원도 못 보고 나왔네.

날 좋을 땐 야외에서 머물러도 좋을 듯 한데...

우리가 빠져나갈 때쯤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더마파크로~~~

(2022.11.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