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를 거쳐
신창풍차해안으로 향한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
서쪽 해안가를 따라 계속 이동하다 보면 '월령리'라는 독특한 마을을 볼 수 있다.
월령리에는 해안을 따라 높게 세워진 풍력발전기와
바위 틈과 마을 속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일명 '손바닥 선인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손바닥 선인장은 월령리 자생종 선인장으로 손바닥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여름이 되면 까만 현무암 사이로 노란 꽃과 자색 열매를 맺으며 장관을 이룬다.
바다 한가운데엔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큰 기계가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커다란 풍력발전기와 까만 돌틈 사이로 자란 선인장은 호기심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또 한번 사람을 매료시킨다.
(비짓 제주에서...)
신창풍차해안 바다산책로(생태체험장 산책 코스)
신창풍차해안을 가다 보면 생태체험장 산책 코스를 만나게 된다.
인공으로 조성된 다리를 통해 마리여 등대까지로도 이어진다.
자바리상과 원담체험장 등도 만나게 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정한 바다목장에서는
수 년간 수 백만 마리의 제주 자생 고급 어종 치어를 방류해 키워 나가고 있다.
신창풍차해안은 바다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 있다.
싱계물공원에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으므로
그곳에 주차하면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우리는 내려가는 길에 생태체험장을 먼저 만나서
한국남부발전 국제풍력센터 인근에 차를 댔다.
싱계물(싱게물, 신개물)공원
싱게물(싱계물)공원은 제주의 드라이브 명소다.
주변의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싱게물(싱계물)은 제주 사투리로 ‘새로 발견한 갯물(新浦水)’이라는 의미이며
갯물이라는 것은 용천수를 의미한다.
싱게물(싱계물)공원에는 예전에 목욕탕으로 쓰이던 곳이 있는데,
돌담으로 남탕·여탕이 구분되어 있으며
싱게물(싱계물)의 물은 용천수라 맑고 깨끗하며 시원하다.
지금은 관광객이 구경하러 오는 곳이니 마음 놓고 목욕은 못 할 것이고
노천해수탕 구실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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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이다>
1983년 제 1회 MBC창작동요제 대상 수상곡 <새싹들이다>를 조형화한 작품이다.
음표를 형상화한 새싹 조형물이 하늘을 향해 힘차게 자라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도 꿈과 희망을 갖고 새싹과 같이 힘차게 자라길 희망하는 메세지를 준다.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분이 바로 한경면 신창리 출신 동요작곡가 좌승원 선생님(당시 남제주 성산국교).
노래는 당시 남제주 북국민학교 5학년 이수지가 불렀다.
<새싹들이다> 가사
1.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넓고 높고 푸른 하늘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푸른 꿈이 자란다 곱고 고운 꿈
두리둥실 떠 간다 구름이 되어
너른 들판을 달려 나가자 씩씩하게 나가자
어깨를 걸고 함께 나가자 발 맞춰 나가자.
2.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넓고 높고 푸른 하늘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해님 되자 달님 되자 별님이 되자
너른 세상 불 밝힐 큰빛이 되자
무지개 빛깔 아름다운 꿈 모두 우리 차지다
너와 나 함께 우리가 되어 힘차게 나가자.
보아도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풍경을 뒤로 하고
이제 수월봉으로 향한다.
또다른 풍경이 기다리는 곳으로~
(2022.11.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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