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여행지 대표 사진들
(2022.08.28. 일)
8월 말께 남편의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이 철원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 목적은 친목 다지기는 기본이고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소이산 전망대에 오르고
벼가 익어가는 철원평야를 내려다보는 것...
지난 6월 초에 주상절리길 갈 때도 소이산 전망대에 오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파릇파릇한 들판의 모습이었지.
올 추석이 이르다보니 벼를 빨리 수확할 거고
추석 코앞이면 이미 수확한 곳이 많아 들판의 모습이 풍성하지 않을 거라니
벼 수확 시기가 좀 이른 것 같지만 방문~~~
철원역사문화공원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강원도 철원지역은
금강산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중간에 꼭 들러 물건을 사는
번창한 도시 가운데 한 곳이었다고 한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그때의 흔적이 사라졌는데
철원군에서 최고 번성기였던 1930년대 시가지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것.
옛 북한 노동당사 앞에 조성되었다.
총사업비 226억원.
71,226㎡ 넓이 부지에 건축물 21개 동.
2017년 첫 삽을 뜬 뒤 6년 만에 완공.
6·25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 오후 준공식, 정식 운영 시작.
공원 안에는 1930년대 금강산 관광의 시작점이었던 옛 철원역,
극장, 교회, 은행, 서점, 양장점 등을 실제 크기로 재현했다.
철원공립보통학교(초등학교), 약국, 한의원 등도...
소이산 모노레일도 이날 정식 운영 시작.
소이산 모노레일과 소이산 전망대
2022년 7월 27일 정식 운영 시작.
7~8분 간격으로 출발.
좌석은 8개이고, 입퇴장 문이 상하로 움직이는 형태.
8월 말까지 무료 운행.
9월부터 일반 성인 기준 5,000원, 3,000원은 철원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개인과 단체 감면 대상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속도는 아주 느린 편이고 상부역까지 13분 소요, 내려올 때는 12분 소요.
철원역에서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소이산 전망대 아래에 닿게 되고,
해발 362m의 소이산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소이산에 오르면 민간인 통제구역 안쪽의 철원평야가 바라보이고,
평강고원 등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다.
소이산 정상(소이산 평화마루공원)
소이산은 철원평야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 362(362.3)m.
봉의산이라고도 불린단다.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가 위치한 곳.
철원평야, 철원역, 제2땅굴, 노동당사, 철새도래지,
비무장지대의 백마고지(백마산)와 김일성고지(고암산),
북한의 평강고원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은 북한땅.
철원 노동당사
국가등록문화재
1946년 공산치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금에 의해 완공된 지상 3층의 건축물이며,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당시 권위가 표현되고 있다.
일부 구조체의 철근콘크리트 사용과 화강석과 콘크리트,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을 통해
당시의 건축일면을 엿볼 수 있고,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로써,
현재 안보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예전에는 내부 관람이 가능해서 안쪽을 돌아보았었는데,
지금은 안전을 위해 펜스를 쳐 놓아서 외부 관람만 가능하다.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과 동시에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단되어
철원군 전역이 공산치하에 들어감.
북한 통치 당시 강원도의 도청 소재지였으며
(1946년 12월에 원산시로 도청 이전)
구철원은 철원군의 중심지.
1946년에 이곳 관전리에 3층의 노동당사 건립.
한국전쟁(6.25) 때 폐허로 변함.
한국전쟁(6.25)을 거치며 구철원이 대한민국에 귀속,
노동당사도 대한민국 수중에 들어옴.
철원 노동당사는 1946년에 북한 노동당이 철원과 그 인근 지역을 관장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지역 주민의 노동력과 자금을 강제로 동원하여 지었으며
주민을 통제하고 사상운동을 억압하는 구실을 하였다.
이곳은 당시 철원의 중심지였는데 한국 전쟁으로 인해 모든 건물이 파괴되었다.
그러나 이 노동당사는 지금까지 남아 분단과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다.
노동당은 마을마다 쌀 200가마를 빼앗고 노동력과 장비를 강제로 동원하였는데,
건물 내부를 지을 때는 노동당원만 투입하여 비밀을 유지하였다.
이 건물을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의 주민을 수탈하는 중심지일 뿐 아니라
많은 사상운동가를 가두어 고문하고 학살하는 데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노동당사 건물 방공호에서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삿줄 등이 발견되면서
이를 증명하기도 하였다.
노동당사는 철근 구조에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쌓아 매우 견고하다.
건물을 앞에서 바라볼 때 좌우가 대칭되고 언덕 위에 지어진 덕분에 매우 권위적인 느낌을 준다.
비록 천장이 내려앉았지만, 철근 구조에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쌓아 매우 견고하게 지어진 건물이다.
이를 통해 당시의 건축적 특징과 사상 대립으로 인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이라는 시대성을 엿볼 수 있다.
(안내 설명 중~)
(2022.08.28. 일)
철원은 안보관광지로서도 자연관광지로서도 많은 볼거리가 포진한 곳이다.
고석정의 평화관광 안내센터를 이용해서 철원의 안보관광지들을 두루 돌아본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니 그런 시간들도 꽤 오래되었네.
언제고 다시 한 번 두루 돌아보았으면 싶다.
* 블친님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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