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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철원] 고석정 꽃밭, 천상의 화원, 철원 핫플

안보 관광지 철원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꿈꾸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고석정 꽃밭이며, 주상절리길 잔도며, 소이산 모노레일이며, 한탄강 은하수교 등

핫한 볼거리들이 수두룩한 곳으로...

그 중 고석정 꽃밭은 가히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러도 좋을 명소로 탈바꿈했다. 

그 빛 고운 속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철원 고석정 꽃밭의 촛불맨드라미 (2022.10.12.수)


연천-철원 꽃축제장 찾은 날~

연천 국화축제장, 재인폭포와 백일홍 꽃밭, 댑싸리공원 등을 돌아본 후

이곳 철원 고석정 꽃밭으로 왔다.

철원 고석정 꽃밭 입구. 고석정 관광지 바로 옆에 위치. 입구 건너편으로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고석정 꽃밭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는 촛불맨드라미를 비롯하여,

가우라, 천일홍, 백일홍, 버베나, 코스모스, 구절초, 아스타, 댑싸리, 억새, 핑크물리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보여주는 식물들이 가꿔진 곳.

이곳은 원래 군부대가 포 사격 훈련을 하던 곳.

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유휴 부지가 되었고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을 조성했다.

넓이 24만㎡. 축구장 33개 넓이.

지난해에는 무료였으나 올해는 입장료 6,000원을 받고 있으며,

3,000원을 철원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성인 일반 기준)

철원군민은 무료(신분증 소지자).

눈이 행복해지고 가슴으로 힐링이 되는 장소여서

돈이 안 아까운 장소다.

전국에서 이렇게 잘 가꾼 꽃밭이 있을까 싶은 핫플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꽃 위치를 좀 달리한 곳이 있고,

더 짜임새 있는 공간으로 눈길을 끄네.

 

* 개장: 9.9~10.31. 09:00~21:00

* 매주 화요일 휴무

* 위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0-2(태봉로 1823)

고석정 꽃밭 안내도. 정말 다양한 꽃식물이 식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네. 지난해와는 약간 다르게 배치를 했네.
보랏빛~ 너무도 신비로운 색을 보여주는 버베나...
고석정 꽃밭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버베나가 한창이었지.
코스모스와 백일홍도 고운 모습으로 방긋방긋~
천일홍도 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가득. 철원을 상징하는 새 두루미 조형물도 반기네.
꽃도 아름답지만 몸이 불편한 분을 모시고 가는 분의 뒷모습은 더 아름다워 보이네.
은은한 빛깔의 천일홍으로 둘라싸인 쉼터 인근 담장은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댑싸리도 붉은색으로 변신 중~
눈이 달려 귀여운 모습이 된 댑싸리
주황보다 더 붉은 주홍색 촛불맨드라미가 넘 정열적이다. 뒤로는 노오란 해바라기밭. 깡통열차도 지나가네.
여름을 넘기고 늦게 피어난 해바라기도 꽃밭 장식에 한 몫~
구절초도 함박웃음으로 맞이해주네.
뭐니뭐니해도 이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촛불맨드라미!
아무리 물감을 예쁘게 풀어 놓는다고 해도 이보다 고울 수는 없으리라.
어머 이건 무조건 찍어야 해!
그냥 마구마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으니~
자꾸만 찍게 된다.
고운 꽃을 보니 쉽게 떠나질 못 하네...
한참을 촛불맨드라미에 취했다가 어린왕자가 아래 꽃밭을 바라보는 언덕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전망대. 불빛 조형물도 설치했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도 꽃 감상 중~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순 없다...
나도 너희들처럼~
보라색, 자주색, 흰색의 아스타도 넘 예쁘다. 지난해엔 여기가 메밀밭이었는데, 올해는 이곳에 아스타를 심었구먼.
연신 '어머 어머~' "예쁘다 예쁘다~' 하며 서성였던 고석정 꽃밭~
낮은 꽃들도 무리지어 피어 있으니 이리 아름답다.
장미의 계절은 지나갔지만 장미도 드문드문 존재감을 알리네...
지난 봄, 주상절리길 걸을 때 잠시 들렀을 땐 볼 게 별로 없기도 하고 걷기도 힘들어서 깡통열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았었는데......
6월초 방문 당시 이곳에 수레국화가 피어 있었지...
가을의 고석정 꽃밭에는 촛불맨드라미가 자리를 차지했네. 정말 기분 좋고 보기 좋다, 철원!
색억새와 가우라를 만난다.
가우라는 절정을 살짝 넘기고 있는 중~
지난해 방문 땐 가우라가 절정이었었지...
가우라도 무리지어 있으면 정말 아름답다.
다시 촛불맨드라미에 눈길을 준다. 곧 야경이 시작될 모양이다.
저녁 6시 좀 덜되었는데,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빛이 선명해져가네.
전망대 언덕의 어린왕자도 풍차도 반짝인다.
멀리 명성산이 빼꼼 고개 내밀어 꽃구경에 동참하네.
꽃밭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불빛 통로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떠나기 싫은 고석정 꽃밭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다.
떠나기 싫은 곳이지만 불빛 통로를 지나가며 퇴장 준비~
가우라는 역시 예뻐!
가우라와 촛불맨드라미에 마음을 빼앗겨서 두고 가기 싫은 마음을 또 사진으로 남기고...
고석정 꽃밭~ 오늘 너를 만나서 너무 행복했어!
꽃 조형물도 은근히 예쁘네. 또 다음을 기약하며 지인과 함께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을 한다.
전에 들렀던 현무암 식당에서 맛나게 식사를 하고, 저녁 불빛으로 빛나는 고석정 꽃밭 앞을 지나가며 귀가 (2022.10.12. 수)


* 2021년에 돌아본 고석정 꽃밭 풍경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984

 

[강원 철원] 고석정 꽃밭으로의 가을 나들이

고석정 꽃밭 이곳은 원래 군부대가 포 사격 훈련을 하던 곳이었는데, 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유휴 부지가 되었던 것을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한 것. 넓이가 24만㎡로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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