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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서귀포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

미도식당에서 옥돔한정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송악산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송악산 둘레길 돌아본 사진들이 모두 사라져서

그 전(2018.11.18.)에 친구들과 돌아보았던 송악산 둘레길 사진을 올려 본다.

제주 사진도 잠자고 있는 것이 많구먼...

송악산 둘레길 걸어보기 (사진은 2018.11.18.)
송악산 휴게소 앞에서 출발~
알뜨르비행장 일대 셋알오름의 고사포진지와 동굴진지 등에 이어 송악산 일대를 돌아보게 된다. (2019.2.19. 화) (사진은 2018.11.18)
제주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려줄 동굴진지가 붕괴된 것이 있어서 안타깝다 .

제주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국가등록문화재 제313호

1945년 무렵 건립
이 시설물은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 시설이다.

그 형태는 ‘一’자형, ‘H’자형, ‘ㄷ’자형 등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 절벽을 뚫어 만든 이 시설물은

일제 침략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함과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

제주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이곳 송악산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에 해공 특공부대인 카이텐 부대가 주둔했었다고 한다.

카이텐이란 자살공격용 인간어뢰로 바다의 가미카제였다.

이곳 해안 동굴진지에 자살공격용 인간어뢰(카이텐)를 숨겼었다.

아름답게만 보이는 제주의 곳곳에 이런 아픔이 산재해 있으니 

제주에서 아름다운 자연만 느낄 것이 아니라

제주의 아픈 역사까지 보듬어야 하겠다.

 

하늘에 가미카제가 있었고 바다에는 카이텐이 있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채널 자료)
가다가 뒤돌아보면 산방산, 한라산, 형제섬이 보이는 풍경
송악산 정상과 탐방로는 출입통제 중이었고... 현재도 통제 중인 걸로 안다. 휴식년제를 1년 더 연장했다는 소식 (2021.7.31까지)
송악산 정상 통제 전에 방문했을 때...(10년 전, 분화구 주변 송악산 정상에서 인증샷~)

 

제주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

국가등록문화재 제317호

송악산 제1분화구 외륜 능선에 일본군이 구축한 동굴형태의 진지이다.

송악산 주변의 군사시설(비행장, 탄약고, 격납고 등) 경비와

연안으로부터 적의 상륙을 대비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동굴과 출입구는 지네의 몸통 및 발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폭은 1~2m 정도로 협소하고 확인된 입구는 22개이다.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기지로 삼아 구축한 일본군의 비행장 경비체계와

미군의 상륙전에 대비한 구체적 방어준비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이다.

 

(문화재청)

빨간색 부분이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 (문화재청 자료)
아픈 역사의 흔적~ 송악산 일제 동굴진지
송악산 일제 동굴진지
끝쯤으로 해안산책로 전망대가 보인다.
둘레길 옆으로 말 타는 곳도 있었네...
전망대를 지나오고...
잠수함 타는 곳도 바라보며 전에 바닷속 본 기억도 끄집어내면서...

송악산 앞바다에서 바라봄
마라도 잠수함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곳에... 
주변 전망을 한참 바라보고 다시 출발~
해안 절벽.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풍경
걸어온 길~
가파도와 마라도. 또 다른 전망대...
정말 평평하게 나지막히 펼쳐지는 가파도~ 해발 20m라니 높은 파도나 지구온난화에 괜찮으려나......
계속 가파도와 마라도를 바라보며...
이어지는 데크길~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가파도와 마라도
노랑무궁화 복원 사업지...
걸어온 길~
송악산 둘레길 일부 구간에선 내내 가파도와 마라도를 바라보며 걸어가네... 가파도야, 기다려. 곧 방문할 거야!
뒤돌아보니 잠시 잊혀져 있던 형제섬이 자기도 잊지 말라고 손짓한다.

 

제주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

국가등록문화재 제317호

송악산 제1분화구 외륜 능선에 일본군이 구축한 동굴형태의 진지이다.

송악산 주변의 군사시설(비행장, 탄약고, 격납고 등) 경비와

연안으로부터 적의 상륙을 대비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동굴과 출입구는 지네의 몸통 및 발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폭은 1~2m 정도로 협소하고 확인된 입구는 22개이다.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기지로 삼아 구축한 일본군의 비행장 경비체계와

미군의 상륙전에 대비한 구체적 방어준비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이다.

 

(문화재청)

빨간색 부분이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 (문화재청 자료)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

송악산 해안 뿐만 아니라 외륜(송악산 두 개의 분화구 중 바깥쪽)에도

총길이 1.4km에 달하는 갱도진지가 만들어져 있다. 

주 통로 외에도 중간중간 양 갈래로 출입구가 나 있고

지네처럼 생겼을 거라고 한다.

송악산 외륜 일제 동굴진지는 함정처럼 거의 수직으로 나 있는 게 많아

방목한 소가 빠져 죽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동굴진지들에서 뼈가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런 시설들은 두고두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송악산 둘레길 걷기 끝~~~
다시 형제섬이 보이는 곳으로...
이렇게 송악산 둘레길 한 바퀴 돌아보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