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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보령, 홍성] 오서산 억새 산행

오서산 오서정 주변(2020.10.17.토)

지난 주말(2020.10.18.토), 오서산으로 억새산행을 했다.

전부터 한 번 가 봐야지 했던 곳~ 오서산으로...

오서산(烏棲山)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깃들어 사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충남 보령과 홍성, 청양 3개 시군에 걸쳐진 산이며

서해 연안 최고봉이라 한다.

서해 바닷길의 길잡이로서 ‘서해의 등대’라 불리기도 한단다.

 

짧은 코스로 가려고 오서산 자연휴양림에 주차. 열체크 철저히 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도 하네...
오서산 정상까지 2.4.km라네...
숲체험로를 따라 등산로를 따라...
휴양림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월정사 도착
온통 꽃으로 둘러싸인 월정사
월정사 대웅전
가을가을~~~
도토리묵, 커피 등을 파는 월정사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월정사를 잠시 돌아본 후 출발. 임도를 만날 때까지 작은 돌탑들이 세워진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임도를 만남.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정상 가는 길
벤치 하나 놓여 있는 간이 쉼터. 정상까지 700m 표시
우거진 숲길. 내내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가파른 계단을 만남
내려다보면 아찔...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참 멋지다. 사진보다 실제가 더 멋짐.
올라갈수록 군데군데 억새가 보이고...
오서산중계소 도착. 정상까지 200m 남았네...
청소면 성연주차장에서 오르는 길(3.5km). 우리는 오서산휴양림에서 올라옴(1.6km). 거리가 두 배 이상...
오서산중계소를 지나 정상을 향해~
오서산중계소쪽. 피어나는 억새들~
정상을 향해 가는 길~ 피어나는 억새들...
정상쪽으로 향할 때 구름이 예술이었던 날~
정상 못 미처 있는 헬기장을 지나~ 바로 정상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 방향은 날씨 괜찮음...

오서산

보령을 대표하는 산으로, 우리나라 서해 연안의 산 중에서는 가장 높으며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인 금북정맥의 최고봉(790.7m)이다.

보령시(保寧市)를 비롯하여 홍성군(洪城郡), 청양군(靑陽郡)에 걸쳐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서,

울창한 숲과 깊고 맑은 물이 어우러져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정상에서 보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 물결과 서해의 수평선 그리고 서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으로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어

육 · 해 · 공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가는 소중하고 진귀한 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서산은 이름 그대로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깃들어 사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보령 주변의 여러 명칭이 이에 유래한 것이 많다.

또한 육중한 무게감을 바탕으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산세와 굽이치는 듯한 능선 그리고 완만하게 펼쳐진 정상부는

명산의 요건을 빠짐없이 두루 갖추고 있어

등산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서해 바닷길의 길잡이로서 ‘서해의 등대’라 불리기도 하며

(일설에 의하면 서해바다 멀리 외연도 쪽에서 바라보면 검게 보이는 산이라서 오서산이라 하였다는 말도 있음).

가을 정취를 한껏 뽐내는 은빛 억새능선이 유명하다.


오서산 등산로
오서산의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청라면 장현리의 명대계곡과 청소면 성연리 방향,

그리고 광천읍 담산리의 상담 방향 등 3개 방향이 있다.
원래는 광천읍 광성리 방향의 내원사 코스도 있었으나 지금은 등산로가 험난하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 편이며,

대신 임도가 정상 능선까지 마련되어 임도 따라 등산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보령 문화관광 http://www.brcn.go.kr )

 

인증사진 찍으려고 줄 선 사람들... 여기 좀 떨어진 곳에서 1차 간식 타임...
오서산 정상(790.7m)에서... - 보령시 정상석

정상석에서 인증하려는 사람들~

정상석 뒤의 글귀를 옮겨 본다.

 

오서산

 

허리를 휘감는

억새 능선을 헤쳐나가다

문득 뒤돌아보면

유난히 아름다운 낙조로

온갖 시름에서 벗어나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아! 이곳 내 고향...

보령을 사랑합니다.

 

정상을 지나와(200m) 홍성의 오서산 표지석쪽으로 이동 중에 뒤돌아봄...
발 아래로 펼쳐지는 들녘의 모습. 정말 멋진 조망. 조금만 더 깨끗하게 보였으면 환상적이었을 텐데...
보령 정상석에서부터 억새 군락이 이어짐
어쩌다 만난 단풍나무가 반가워서...
잠시 반짝 빛났던 햇빛을 받은 산. 정상에서 오서산전망대(오서정)까지 1km는 평이한 길...
오솔길 기분이 나는 나무터널 사이도 지나고~
잠시 억새와 친구가 되어도 보고...
오서산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아름답다 한다.
포토존이니 한 장 찍고.....
오서정 0.3㎞ 전. 쉰질바위 1.5㎞(오른쪽), 오서산 정상까지 0.3㎞(걸어온 방향)
또 다른 헬기장
오서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실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바위군 사이로 데크계단이 보이는데, 정암사쪽 오름길인 것 같다.
걸어온 방향. 정상쪽
홍성쪽 표지석이 보이고, 그 너머로 오서산전망대(오서정)도 보임.

오서산

서해안의 최고봉 오서산은

예로부터 천수만의 뱃길을 알려주는 등대산이었으며

광천 토굴새우젓, 조선김 대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오서산억새풀등산대회 시

정상에 펼쳐진 억새풀의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2007년 3월에 세운 표지석 뒤에 새겨진 내용)

 

역광이지만 여기서도 인증사진 한 장~
오서산전망대(구 오서정) 방향
오서산전망대. 우리도 여기 한켠 떨어져서 가져간 음식을 먹었네... 역시 산에서는 뭘 먹든 꿀맛!
오서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요로운 들녘의 모습
오서산전망대에서 걸어온 방향(정상쪽)을 바라봄
오서산전망대에서 정암사쪽에서 올라오는 방향을 바라봄
오서산전망대
암릉
이번 주쯤이 절정일 듯~
다음에는 상담마을-정암사 코스로 올라봐야지...

 

오서산 억새 군락
데크 계단길. 상담주차장쪽에서 정암사를 거쳐 올라오는 길인 듯..... 이날 전망이 흐려서 안타까움...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가는 길~~~
비박하려고 온 사람들인가 보다. 우리는 돌아가는데, 날이 점점 좋아지는 듯~~~

민둥산만큼은 아니어도 억새 산행지로 오서산도 많이 찾는 듯...

오서산이 전국 5대 억새 산행지라니 그럴만도 하려니와

무엇보다도 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사방 모두 넘 멋진 곳이다.

날씨만 좋다면 굳이 억새철이 아니더라도 반할만한 곳이다.

서해의 수평선, 성주산, 가야산,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다니

정말 보물 같은 산인 듯하다.

한 번 가 보고 반한 오서산~ 다음을 또 기약해본다...

(2020.10.17.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