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억새 산행을 마치고 오서산자연휴양림을 한 바퀴 돌아본다.
다음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번 올 생각을 하면서...
국립휴양림이라 방값이 싼 편이다.
이런 곳에 가면 모임에서 한번 가면 좋을지를 늘 생각하게 된다.
매표소 입구에 서면 열 체크와 전자명부 작성을 하도록 안내한다.
철저히 체크하는 시스템이라 방역을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내심 안심이 된다.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특이한 것은
매표소를 지나서 민박업소도 있고 일반 주택도 몇 채 있는 것이다.
오서산자연휴양림을 나와 청라은행마을에 가 보기로 한다.
몇년 전에 들렀던 신경섭 가옥과 주변 모습을 떠올리며...
그러나 아랫녘이라 그런지 은행잎이 채 물들지 않아 풍경은 그렇게 좋질 않다.
다음에 풍경 좋을 때나 다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휭하니 차로 둘러보고 돌아나온다.
청라 은행마을 단풍은 이번 주쯤 절정일 듯......
오서산에 올라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생각하면 벼가 누렇게 익을 때쯤이 좋을 것 같고,
억새 풍경을 생각하면 벼 수확 후쯤 방문해야겠고,
청라 은행마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걸 보려면 벼 수확이 끝난 후 더 뒤라야겠네...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
보령 청라은행마을을 거쳐 홍성 남당항으로 향한다.
청소역 건널목 직전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만나게 되고,
가을 소풍 떠나는 나그네처럼 잠시 열차에 시선을 빼앗긴다.
청소역을 지나 오서산 능선이 길게 바라보이는 들판 옆을 지나간다.
전에는 모르고 지나간 모습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오서산이 저렇게 생겼었구나! 저 능선 따라 걸은 거구나!'
보령방조제 근처에서는 칠면초 군락이 바알갛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오천항과 천북항에 가득한 어선들과 충청수영성 모습을 조망하며 지나간다.
이어지는 길에 천북 굴단지를 지나고
홍성방조제를 건너며 언덕 위 높이 솟아 있는 홍성보령방조제 준공탑을 보게 된다.
금세 남당항에 도착한다.
지난해 2월에 홍성 죽도와 용봉산 갔을 때 들른 후 이번에 다시 들른 듯...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
그나저나 코로나는 언제쯤에야 잠잠해질까나~~~
연일 수도권 코로나 환자수가 세자리수를 넘나든다.
독감 유행과 맞물리는 겨울철~
독감주사를 맞아야 하나 맞지 말아야 하나도 고민......
(2020.10.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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