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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보령, 홍성] 오서산자연휴양림, 남당항 대하구이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 (2020.10.17. 토)
홍성 남당항 (2020.10.17. 토)

오서산 억새 산행을 마치고 오서산자연휴양림을 한 바퀴 돌아본다.

다음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번 올 생각을 하면서...

국립휴양림이라 방값이 싼 편이다.

이런 곳에 가면 모임에서 한번 가면 좋을지를 늘 생각하게 된다.

매표소 입구에 서면 열 체크와 전자명부 작성을 하도록 안내한다.

철저히 체크하는 시스템이라 방역을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내심 안심이 된다.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특이한 것은

매표소를 지나서 민박업소도 있고 일반 주택도 몇 채 있는 것이다.

오서산자연휴양림 입구 매표소(왼쪽). 차단기를 지나 오른쪽으로 민박집.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주택들...
오서산자연휴양림 안내도
이정표
매표소와 관리동. 안쪽으로 숲속의 집
매표소 지나 왼쪽 위로 야영장. 더 위로는 등산로
매표소 지나 오른쪽으로 민박집, 더 오르면 왼쪽으로 주택들 몇 채...
민박집, 주택들을 지나 휴양림 건물들. 수련장, 산림휴양관, 바베큐장, 숲속의 집 등...
수련장

 

오서산자연휴양림을 나와 청라은행마을에 가 보기로 한다.

몇년 전에 들렀던 신경섭 가옥과 주변 모습을 떠올리며...

그러나 아랫녘이라 그런지 은행잎이 채 물들지 않아 풍경은 그렇게 좋질 않다.

다음에 풍경 좋을 때나 다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휭하니 차로 둘러보고 돌아나온다.

청라 은행마을 단풍은 이번 주쯤 절정일 듯......

오서산에 올라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생각하면 벼가 누렇게 익을 때쯤이 좋을 것 같고,

억새 풍경을 생각하면 벼 수확 후쯤 방문해야겠고,

청라 은행마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걸 보려면 벼 수확이 끝난 후 더 뒤라야겠네...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

가는 길에 벼 수확하는 모습을 만난다.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고...
청라 은행마을 체험장까지 드라이브삼아 들어가 봄. 아직은 은행잎이 물들지 않음.
신경섭 가옥 주변도 온동네도 은행나무들은 아직은 푸른 잎~~~  

 

보령 청라은행마을을 거쳐 홍성 남당항으로 향한다.

청소역 건널목 직전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만나게 되고,

가을 소풍 떠나는 나그네처럼 잠시 열차에 시선을 빼앗긴다.

청소역을 지나 오서산 능선이 길게 바라보이는 들판 옆을 지나간다.

전에는 모르고 지나간 모습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오서산이 저렇게 생겼었구나! 저 능선 따라 걸은 거구나!'

보령방조제 근처에서는 칠면초 군락이 바알갛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오천항과 천북항에 가득한 어선들과 충청수영성 모습을 조망하며 지나간다.

이어지는 길에 천북 굴단지를 지나고

홍성방조제를 건너며 언덕 위 높이 솟아 있는 홍성보령방조제 준공탑을 보게 된다.

금세 남당항에 도착한다.

지난해 2월에 홍성 죽도와 용봉산 갔을 때 들른 후 이번에 다시 들른 듯... 

청소역을 지나며...
지나가면서 바라본 오서산의 모습. 정상부의 긴 능선을 걸은 거구먼... 저래서 사방이 잘 보였나 보다.
남당항 인근에 새로 생긴 비츠 카페...
남당항. 전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로 손님이 적다. 
여러 번 와 본 곳이지만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손님 적은 집으로 가기로 한다.
창가쪽 자리가 있는 집으로...

메인. 대하구이
새우머리구이, 해산물, 전어구이
샐러드 외~
마무리로 해물칼국수

밖을 내다보니 해가 지고 있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

그나저나 코로나는 언제쯤에야 잠잠해질까나~~~

연일 수도권 코로나 환자수가 세자리수를 넘나든다.

독감 유행과 맞물리는 겨울철~

독감주사를 맞아야 하나 맞지 말아야 하나도 고민......

(2020.10.1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