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념물 제200호 수원축만제 (水原祝萬提)
축만제(祝萬堤)는 조선 후기 화성의 서쪽 여기산 아래 축조한 저수지로
1799년(정조 23) 수원성을 쌓을 때 일련의 사업으로 내탕금 3만 냥을 들여 축조하였다.
당시 수원성의 동서남북에는 네 개의 호수〔四湖〕를 만들었다.
북지(北池)는 수원성 북문 북쪽에 위치한 일명 만석거(萬石渠)를 말하는 것으로 1795년에 완성하였다.
또한 남지(南池)는 원명 만년제(萬年堤)라 하여
1797년에 화산 남쪽의 사도세자 묘역 근처에 시설한 것이다.
그리고 동지는 수원시 지동에 위치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형체를 알 수가 없다.
축만제의 규모는 문헌상 제방의 길이가 1,246척(尺), 높이 8척, 두께 7.5척, 수심 7척, 수문 2개로 되어 있다.
제방에는 제언절목(堤堰節目)에 따라 심은 듯 아직도 고목들이 서 있다.
아울러 축만제둔(祝萬堤屯)을 설치하여
이곳에서 생기는 수입은 수원성의 축성고(築城庫)에 납입하였다는 것을 보면
제방 아래 몽리구역[물이 들어와 관개의 혜택을 받은 곳]의 농지는
국둔전(國屯田)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축만제는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화성 서쪽에 있어 일명 서호로 불리고 있다.
축만제의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아
2016년 11월 ICID(국제관개배수위원회)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 문화재청)
(2020.9.5. 토. 흐린 날~)
요즘의 주말은 먼 외출은 삼가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답답하기도 하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들을 찾아 산책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멀지 않은 곳이라 별로 눈길을 주지 않았던 곳들이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수원 서호(축만제)도 그 중 하나...
사실은 이곳은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이나 순위가 밀려있었던 게지.
선거연수원 옆 생활관동 주차장이 열려 있어서 그곳에 차를 대고...
서호(축만제) 한 바퀴 돌아볼 생각~~~
여기산의 우장춘 박사묘와 여기산 선사유적을 찾고 싶었으나
생활관 옆 여기산 등산로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생활관 동 아래로 내려가니 대운동장의 잔디가 눈을 시원스럽게 했다.
운동가 가장자리에는 몇몇 분들이 자리를 깔고 쉬거나
잔디 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년분들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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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잔디밭 대운동장도 지나고 축만제 산책길을 걸어보기 시작~
한 바퀴 돌면 2km 정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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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집에서 가까운 편인 경기남부권으로 잠시잠시 바람 쐬러 가곤 하는데,
주로 느긋하게 오후 늦게 휭하니 돌아오곤 한다.
어디서 외식하는 일도 꺼려져서 점심 식사 후 천천히 나갔다가
저녁 식사 전에 돌아오는 것으로......
멀리 가지 않으니 몸이 덜 피곤해서 나름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2020. 9. 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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