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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평창] 청룡산 산소길에서 만난 글귀들

[평창] 청룡산 산소길에서 만난 글귀들


땀띠공원 옆 청룡산 산소길 입구

(2018.7.28.토)


대화에서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청룡산 산소길을 걸어보려고 길을 나섰다.


대화천변 은행나무 가로길은 아침부터 물분수가 뿜어져 나온다.

이미 걸어본 길이라 눈인사만 나누고...


땀띠샘에서 내려오는 개울길을 따라...


청룡산 산소길 이정표 앞에 선다.


땀띠교 옆 제3주차장에는 밤을 샌 차들~

아침부터 개울가 나무그늘 아래에 앉은 사람들이 보였다.


대화천을 끼고 조성된 청룡산 산소길...


시 ' 평창에 가다'를 만난다.


걷다 보니 이런 글귀가 보인다.


좋은 글귀다 싶어서 사진으로 남긴다.



시 '대화 아라리'도 만나고...


또 좋은 글귀를 만나고...


잠시 오르락내리락~

아침부터 볕이 따끈하다.


그래도 이런 글귀들을 읽는 재미에 신이 나고~~~


시 '대화장날'


청룡산 산소길의 좋은 글귀들~


그러나 산소길에도 아침부터 날이 뜨겁다...


드디어 남편의 참을성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


더워서 못 가겠다며 투정...

뭣하러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좋은 글귀나 시는 안중에도 없는 듯 보인다.


혼자서 조금 더 걸어보았다.


아예 뒷쳐져서 올 생각을 안 한다.


오름길을 다시 만난다.

푹푹 찌는 더위는 이런 숲길까지 침범해서

걷는 일이 쉽지는 않지...


토봉의 모습~


얼마나 갔을까~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 돌아나오게 된다.

주욱 더 걸어봤으면 좋으련만......

어쨌든 내 생각에도 더위에 몇 시간 걷는 일은 무리이겠다 싶어서

나도 슬그머니 돌아나왔다.


다시 땀띠공원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재들은 발이 시리지도 않은지......


나도 잠시 물에 들어가 보았다.

몇 초를 못 견디고 발을 빼야 했다.

아침이나 낮이나 그 시원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정말 다시 가서 발 담그고픈 땀띠공원~~~

올해 같은 여름이라면 저곳에서 몇날 며칠을

쉬다 오면 좋겠다...


선선할 때쯤에는 효석문학길을 걸어도 좋겠네...

(2018.7.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