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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2017 친구들과 제주 3박4일 둘째 날 4 - 산굼부리, 에코랜드

2017 친구들과 제주 3박4일 둘째 날 4


< 제1일 : 2017.1.5. 목 >

8:00 아침 식사 - 10:00 숙소 출발 - 외돌개 - 황우지 해안 열두굴과 선녀탕

- 새연교 조망 - 서귀포유람선(신비로운 범섬 풍경) - 점심(거부한정식)

- 카페 '서연의 집'('건축학개론' 촬영지) - 산굼부리 - 에코랜드 - 급히 숙소로...


둘째 날 오후 일정으로 산굼부리와 에코랜드를 돌아보게 된다.

위미리 동백숲은 다녀오면서 시간이 되면 돌아보기로 하고...



산굼부리

산굼부리 출입구


비가 살짝~


의자 모양이 산굼부리의 영문 글자여서 재미있다.


삼다수 물이라길래 모두 한 모금씩 마시고...


날이 흐리고 비가 한두 방울~

분화구까지만 얼른 다녀와야겠다...


분화구를 향해...

대부분 가 본 곳이지만 억새를 보러 또 가게 되었네...



'결혼의 여신' 촬영지에서...





산굼부리


소수를 제외하는 대부분의 오름이 혹은 크게 혹은 작게 저마다에 어울리는 형태의 굼부리를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아득한 옛날 그들이 두꺼운 지각을 뚫고 나와 제주섬에 좌정하는 숨구멍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산굼부리는 산체에 비해 대형의 화구를 가진 특이한 형태로 하여 이채를 띤다.
어떻게 보면 몸뚱이는 없고 아가리만 벌려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기생화산이다.

드넓은 들판 한 군데가 푹 꺼져 들어간 커다란 구렁...

실제 그 바닥이 주변의 평지보다 100m 가량이나 낮게 내려앉아 있다.
이 희한하게 생긴 기생화산이 학술적 가치로나 관광자원으로서 보배롭게 여겨지고 있는 것은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다는 마르(Maar)형 화구이기 때문이며 이런 화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한다.

 지구가 만들어 낸 걸작 하나가 몇 십만 년 뒤 제주섬에서 내외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마르란 화구 둘레가 環狀(환상)의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폭렬화구를 말하며,

화산활동 초기에 단시간의 미약한 폭발만이 일어나고 활동이 중지됨으로써 형성된다. 

  특히 그 폭발은 주로 가스만 터져 나오고 다른 물질은 소량이거나 거의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화구 주위는 낮은 언덕을 이룬다.
이러한 생성과정으로 생겨난 산굼부리는 표고가 437.4m,

이 최고점은 화구 남쪽 둘레의 약간 둔덕진 등성이에 있다.

화구 바닥은 305.4m로 그 표고차, 즉 최고점으로부터의 깊이 132m가 된다.

그리고 북쪽 기슭의 도로(교래~송당)가 등고선상 해발 410m 안팎이므로

도로에서의 산 높이 최고 28m, 화구 바닥은 도로에서 지하 100m 깊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이것을 백록담의 깊이(115m)와 비교해 보면 산굼부리 쪽이 17m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난다.

지도상의 계산으로는 섬 안에서 가장 깊은 화구이다. 

이것이 그다지 메워짐이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내사면이 우거진 초목으로 다져져서 

토사의 유입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화구의 크기는 바깥 둘레 약 2,700m에 밑둘레 750m,

그 넓이30만평방m에 이르는 초대형이다.


마르형 화구로서 귀중한 존재인 이 굼부리는 또한 보기 드문 분화구 식물원이기도 하다.
상록 · 낙엽 · 활 · 침엽의 난대성 · 온대성에 겨울딸기, 자생란 등 희귀식물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식생에 있어 남향 사면과 북향 사면이 현저히 양상을 달리한다.

깊이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한 울타리 안이면서도 끼리끼리 따로 살고 있다.

이것은 斜面(사면)의 방위에 따라 일사량과 일조시간, 기온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기 거기에 적응한 식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출처 : 산굼부리 홈페이지 자료)



산굼부리 분화구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분화구라 한 장면에 다 담을 수가 없네...


화구의 크기는 바깥 둘레 약 2,700m, 밑둘레 750m,

그 넓이 30만평방m에 이른단다.

표고차가 깊이 132m.

백록담의 깊이(115m)보다 17m 더 깊은 것이란다.

제주에서 가장 깊은 화구라는 뜻...



비 걱정으로 우의까지 입었는데, 조금 뿌리기만 해서 다행이다...



산굼부리에서의 마지막 인증사진...



나가는 길에...




에코랜드


둘째 날 마지막 일정으로 들른 에코랜드

겨울철이라 우거진 숲을 보지 못해 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에코랜드 설명(출처 : 에코랜드 홈페이지)



에코랜드 안내도(출처 : 에코랜드 홈페이지)



포레스트 트레인을 타고...



에코브리지 역에 내려서...



호수 지역을 지나 산책하는 길...



날은 계속 흐림...





앗~ 없던 것이 생겼네... 포토존...



모두들 호기심 발동...



그룹에 이어 단체사진까지 찍고...

돈키호테 상과 풍차를 지나

열차가 온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뛰어서

레이크사이드역에서 기차를 타게 된다.



피크닉가든 역을 지나며...

시간이 걸리는 에코로드 산책길은 눈으로만 보면서 통과~


깔깔거리고 다녔지만

돌아보는 내내 마음 한켠에는

숙소에 남은 친구 생각...

'같이 돌아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벤더, 그린티 & 로즈가든역에 내렸다.



라벤더, 그린티 & 로즈가든역



빨리 다음 기차를 타려고 대충 휭하니 한 바퀴...



예상대로 겨울이라 풍경은 별로다.





유럽풍이 느껴지는 벽돌색 지붕...



에코랜드를 이렇게 대충 돌아보고 숙소로 향하게 된다.



친구 소식을 들으니 아무래도 중도하차해야 할 것 같단다.

이런이런이런~~~ㅜ.ㅜ

위미리 동백숲은 빼야겠다...



우리는 부랴부랴 숙소(귤낭하우스)로 향하였다.



결국 아픈 친구는 중도 하차...

남은 친구들 마음도 이래저래 속상했다.

요즘 들어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더 실감난다.

이틀째 밤은 그렇게 마음 아프게 지나가게 된다.


2017.1.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