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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2017 친구들과 제주 3박4일 셋째 날 2 - 법환바당올레

2017 친구들과 제주 3박4일 셋째 날 2 - 법환바당올레


< 제3일 : 2017.1.6. 금>

8:00 아침 식사 - 숙소 주변 귤밭 - 10:00 숙소 출발 - 법환바당올레 - 한라산 조망

- 신라호텔 쉬리의 언덕 - 하얏트 산책로 - 카멜리아힐 - 점심(미도식당)

- 산방산 조망 - 송악산 동굴진지 조망 - 추사유배지와 대정성지 - 산방산 탄산온천욕

- 이중섭거리(거주지, 미술관) - 저녁(회와 매운탕, 매일올레시장) 

 

2017.1.6(금)

 

법환바당올레에서...

아침 식사 후 법환 바닷가를 잠시 걸었다.

새연교가 보이고, 새섬이 보이고,

섭섬, 문섬이 차례로 보인다.


 

유람선에서 본 것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는 섭섬과 문섬...

갈매기 한 마리가 유유히 날고...

 

 

범섬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니...

 

 

유람선을 타고 보았던 범섬의 자태를 잊을 수가 없구먼...



더 가까이 가야 그 진가를 확인하게 되는 범섬...

다시 생각나는 멋진 섬~


 

오늘은 파도가 좀 심한 듯...

아마도 가파도 가는 배는 출항 정지가 될 듯~

그냥 포기해야지...


 

이곳은 배염줄이...

바다로 길게 뻗은 여(해저에서 솟아오른 바위)...

고려말, 묵호의 난을 진압하려고

여기서부터 범섬까지 뗏목을 이었다고 해서

배염줄이를 '배+연+줄+이~' 분석 이해하고 있단다.

 

 

서귀포 법환바당올레...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 방언.



주인을 따라 나온 강아지도 힐링하는 길...


 

해저에서 솟은 바위군인 여... 그리고 올레길 7코스.....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도 호강하는 길...

 

 

너울 심한 바다와는 달리 구름 사이로 해가 눈부시게 비친다.


 

주변에는 '흰돌' 바위가 있다.

까마귀와 물새들의 똥으로 하여

돌이 희게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

'밑'은 아래를 뜻하며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는 코지(곶)...


아침 늦게서야 나섰으니 해가 벌써 중천에 떠올랐다. 


 

강정 신항(크루즈항)인 것 같은데...

강정해군기지~ 한참 말이 많았었는데...

 

 

'올 7월부터 크루즈 배가 저곳으로 입항한다지...'

아무쪼록 관광객이라도 많아졌음 좋겠다...


 

겨울에도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억새...

 

 

바다를 바라보며 신나게 룰루랄라하다가

한라산 정상부가 보여서 눈길 한 번 주고...



눈 덮인 한라산 정상, 구름이 드리워져 겨우 보이네...

백록담을 품은 영험한 산이니 쉽사리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모양이다.


 

길을 재촉하여 쉬리의 언덕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은 강정포구 근처...

해군기지 건설로 말이 많았던 곳...

아직도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조금 더 잘 드러난 한라산 정상부...

구름도 많이 걷혔다.


 

길가의 야자수와 먼나무...

대학교 수학여행으로 처음 제주를 방문했을 때

야자수와 먼나무가 단연 돋보였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안내를 맡으신 분이

"이 나무가 먼나무인지 알아요?"

라고 질문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의 대답,

"이게 먼나무예요?"

"아니 이게 먼나문지 몰라요?

"네. 먼나무예요?"

결국 이 나무가 먼나무라는 걸 알고는

엄청 깔깔거리고 웃었던 먼 옛날의 추억...

 

 

한라산 정상을 그냥 두고 가기 아까워

차 대기 좋은 곳에서 잠시 내렸다.


 

억새 사이로 인증사진도 찍고...

올라가지는 못하니 눈에라도 가득 담고...


 

잠시 면세점에 들렀다가...

물건 살 목적이 아닌~~~ㅎㅎ...

 

 

그래도 그냥 나가긴 아쉬우니 휘리릭 눈요기...


 



유람선을 타고 본 범섬 주상절리가 너무도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서

대포 주상절리는 접고... 쉬리의 언덕으로 고고~


 

하얏트 호텔도 보이고, 산방산도 보이고...

곧 신라호텔 쉬리의 언덕에 도착하리라...

제주에 갈 때마다 꼭 들르게 되는 쉬리의 언덕과 하얏트 정원 바닷가~

역시나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다가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