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서울미술관 야외공원(흥선대원군 별서, 석파정)

[서울 종로] 서울미술관 야외공원(흥선대원군 별서, 석파정)

 김태수 作 'ECO FLOW - Singing Nature'

2016.11.20(일)

전시실에서 작품들을 감상한 후

3층 바깥으로 난 공간으로 나왔다.

흥선대원군 별서가 바로 보인다.

석파정(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 )

조선 고종(재위 1863∼1907)의 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원래는 김흥근의 소유였던 것을 고종 즉위 후 대원군이 사용하였다.

한국전쟁 후 고아원·병원 등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개인소유 건물이다.

정자의 앞산이 모두 바위라 대원군이 ‘석파정(石坡亭)’이라 이름지었으며

삼계동 정자라 하기도 한다.

커다란 바위와 바위산에서 흐르는 시냇물,

뜰에 서 있는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석파정은 매우 아름답다.

(출처 : 문화재청)

 

야외공원 안내도

 

개울가의 각자 바위(소수운련암)

 

각자 바위(소수운련암) 위 언덕에 세워져 있는 신라시대 삼층석탑...

 

흥선대원군 별서 일부

 

서울시 지정보호수인 노송

 

흥선대원군 별서

 

각자 바위(삼계동)

 

각자 바위(삼계동)

석파정의 원주인은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김흥근.

 ‘三溪洞(삼계동)’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당시에는 석파정을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라 불렀다고 한다.

황현의 저서 <매천야록>에 전해오는 이야기...

김흥근의 삼계동 별장 경관이 서울에서 가장 빼어난 곳이라

대원군이 김흥근에게 별장을 팔라고 했다.

그가 듣지 않자 고종에게 이곳을 다녀오라 권하였고,

김흥근은 '임금이 쉬다 가신 곳에 신하가 살 수 없다'며

이 별장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 후 흥선대원군은 별장 이름을 석파정(石坡亭)으로 바꾸었다.

'석파'란 정자 앞산이 모두 바위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란다.

 흥선대원군 별서와 북악산

 흥선대원군 별서와 부암동 일대

 

구름길을 걸어서...

이중섭, 박수근, 김기창 등의 작품이 그려져 있는 길...

 

가장 위쪽에 위치한 너럭바위

 

물을 품은 길을 따라서...

곱게 수놓아진 낙엽 바닥을 밟으며...

김병호 作 '조용한 증식'을 만나고...

낙엽진 숲에서 인생의 의미를 새기며...

 

석파정 정자 가는 길...

 

유난히 고왔던 절정의 단풍...

혼자 남아서 나그네를 반긴다.

 

석파정 정자

한국의 전통 양식과 청나라의 건축 양식이 조합된 정자.

김흥근이 직접 청나라 장인을 불러와 조영했다는 설이 있으나

기록이 전해지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단다.

청나라풍의 문살과 평석교 등을 통해

건축 당시 이국적인 모습의 정자가 주는 독특함을 알 수 있다.

석파정

청나라풍 문살, 그리고 돌바닥.

보통 우리나라의 정자 바닥이 마루인데 반해,

이 정자는 화강암 돌바닥이어서 특이하다.

계곡의 물이 있으면 더 멋진 경관이 될 텐데...

석파정 정자

흥선대원군 별서

 

방문 당시에 '거닐다 숲' 展이 열리고 있었다.(2016.11.20)

오른쪽에 보이는 작품은 김우진 作 인간동물<PLASTIK-RHINO>

 

화려한 단풍, 아마 올해 마지막 절정을 보게 되었던...

공감하면서...

 

신라시대 삼층석탑

이중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리고 그 위에 머리 장식.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건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삼층석탑을 지나 흥선대원군 별서를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면 숲길을 한 바퀴 돈 것...

여기 옆 바위에 '소수운련암'이 새겨져 있다.

이어서 미술관 옥상으로 올라가 본다.

Jim Dine의 'Night Field, Day  Field ' 작품을 만나고...

 

미술관 옥상 위에서 가을의 상징인 억새도 만나고...

 

 북악산과 부암동 일대 주변의 집들도 만난다.

가을의 끝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기념하면서~

석파정은 지금 서울미술관의 부대시설이라

미술관 입장(9,000원) 후 미술관 3층을 통해서만 입장 가능.

미술관 관람시 무료 주차 가능하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2016.11.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