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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화성] 작은 섬 국화도에서의 추억 1

[경기 화성] 작은 섬 국화도에서의 추억 1


<여행 일정>

* 10월 1일 : 화성 국화도(섬 산책, 바다낚시, 선장네펜션 식사)

* 10월 2일 : 당진 왜목마을-필경사-(신평 우렁이마을 식사)-아산 지중해마을


국화도(菊花島)...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부속 섬으로는 북쪽의 매박섬과 남쪽의 도지섬.

행정 구역이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화성시보다 충청남도 당진시에 훨씬 더 가까워

주민들의 생활권도 대체로 당진시에 속한다.

국화항에서 화성 궁평항당진 장고항을 오가는 배가 다니는데,

궁평항과의 거리는 12 km, 장고항과의 거리는 3 km.


 

 

2016.10.01(토)


오랜만에 섬여행을 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육지에서 비교적 거리가 짧은 국화도에 가게 되었다.

오전 9시에 당진 장고항 매표소에 도착.

모두가 도착해야 표를 끊을 수 있어서

일행을 기다리느라 조금 늦어졌다.

10시 배를 끊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배 타는 곳으로 이동.

작은 섬이라 얕보았는데,

막상 선착장에 도착하니 길게길게 늘어선 줄~~~

 "우와 사람 많다!"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미리 선착장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우리는 결국 배를 두 대 보내고서야 탈 수 있었다.


 

장고항 선착장의 국화도행 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우리가 기다리는 국화도행 배가 들어오고...

 

배 타는 곳이 많이 가파르다.

조석간만의 차가 크니 물때에 따라 배를 대는 곳이 다르겠지...


10시 배를 타려고 줄을 섰는데,

연휴를 맞이하여 국화도를 찾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게 된다.

 

배 두 대를 보내고 나서야 들어오니 좀 늦어졌다.

어쨌든 15분 정도만에 국화도에 도착.

 

선착장 주변을 휘이 돌아보며 선장네로 향한다. 

 

국화도 안내지도를 훑어 보고...

 

국화도 선착장에서 펜션지구로 가는 길에...

 

국화도 주민들의 우편함이 옹기종기 모두 모여 있는 곳...

 

선착장 가까이에 있는 동네...

오른쪽 산 위에는 해맞이 전망대가 있다.

3층 펜션 왼쪽의 낮은 집이 선장네펜션 식당이고,

3층 펜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그 너머에 선장네펜션이 있다.

 

 썰물 때라 물이 빠져나간 모습...

 

우선 선장네식당에 짐을 맡기고...

 

 먼저 매박섬 산책을 하러 가게 된다.

다른 펜션에 매달린 수세미...

이 작은 섬에도 커피를 팔고 있네...

 

선장네펜션은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쪽에 위치하고 있다.

두 개의 펜션 중 먼저 만난 선장네펜션.

 

바닷가에 있는 펜션.

보기에는 아주 허름한 펜션이다.

펜션이랄 것도 없다. 사실 민박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을 선택한 건 안주인의 음식솜씨 때문이었다.

국화도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을거리를 준비해서 찾는데,

우리는 순전히 모두 사 먹기로 하였기 때문...

 

바닷가를 거닐었다.

썰물일 때 매박섬 산책부터 하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드러난 갯벌에서는 바지락을 캐는지~ 무얼 잡는지...

 

펜션 동네와 해변을 바라보며...

 

매박섬(토끼섬)으로 향한다.

 

매박섬...

옛날에 토끼를 방목한 적이 있어서 토끼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썰물일 때 얼른 다녀와야지...
 

해변의 하아얀 굴 껍데기~~~

건너로 당진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날이 흐려서 조금 아쉽네...

 

매박섬 산책

 

다닥다닥~ 생명의 신비~ 이렇게나 많이...

아무리 봐도 신비롭기만 하다.


 

매박섬에서 바라본 국화도의 모습.

물길이 열려 이렇게 건너올 수 있었네...

 

 

매박섬 산책 중...

 

매박섬의 조개 껍데기 해안


 

매박섬에서 바라본 국화도

왼쪽은 해수욕장쪽에서 걸어온 곳으로 가게 되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식당이 있는 쪽으로 가게 된다.

 

 

매박섬을 돌아나오며...


 

해안의 바위...

 

바위에 붙은 작은 생명들...
 

해변을 걸으며 갯벌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갯벌체험 중인 사람들, 그리고 낚싯배...

 

 

해변을 걸어나와 해맞이 전망대로 향한다.

점심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해맞이 전망대에서...

국화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경관 안내도

주변의 소나무가 아주 보기 좋았다.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화도와 도지섬

도지섬 너머로 육지가 보인다.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화도와 도지섬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박섬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박섬

매박섬 너머로 보이는 곳은 입파도인 것 같다.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화도 선착장 주변

 

 

해맞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박섬

 

 

 

펜션 동네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

 

 

선장네식당 옆 3층 펜션 앞에서 만난 백년초...

그리고 외로운 도라지꽃 하나...

 

 

선장네펜션식당에서의 첫날 점심 식사

실컷 먹다가 찍어서 지저분하네...

시원한 바지락국에 반찬도 모두 맛있었다.

 

점심 식사 후 배낚시를 하러 가게 된다.

국화도와 도지섬 사이에 물이 들어와서 떨어진 섬이 되었네...

 

선상에서 바라본 국화도

 

배에서 본 국화도의 모습

 

당진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왜목마을과 왜목항이 보이는 풍경

 

이런 낚싯배들이 여기저기 떠 있다.

우리도 낚싯배를 3시간 빌렸다.

 

배낚시 중 낚시로 잡은 우럭 두 마리...

 


낚시로 잡은 고기들이 하나씩 늘어간다...

물고기 탐지기를 가지고 있는지 가끔 자리를 옮겨가며 낚시를 하게 된다.

우리 일행 10명은 우럭 몇 십 마리, 붕장어 3마리 등 꽤 잡았다.

 

우리가 탄 배 선장님 집 근처에서...

이 선장님도 펜션을 운영하는 모양이었다.

배에서 회를 떠 주기로 하셨는데 그냥 돌아와서

저녁에 먹을 수 있도록 회를 떠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선착장 가까운 곳 휴게공간

우리가 식사를 한 선장네식당이 이곳 앞에 위치

 

배 선장님네서 회를 떠 오고...


 

선장네식당에서 식사 준비를 해주고...

덕분에 우리 일행 다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저녁에는 이웃사람들이 하는 불꽃놀이 구경도 하면서...



 

우리는  숙소 앞에서 담화 중...


 

 잠시 쉬었다가 우럭구이도 해 먹게 된다.

일부는 다음날 아침 매운탕으로도 해 먹고...

옆방에 묵은 분들께 6마리도 드렸으니

아무튼 잡긴 많이 잡았다.

배 빌린 돈이 안 아까울 정도였다.

 

밤바닷가에서 뭔가를 잡는 사람들...

구경만 해도 재미가 있었다.

 

펜션의 불빛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화도의 밤...

 

 

그렇게 국화도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2016.10.01(토)~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