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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남 구례] 남도의 맛과 멋 기행 6 - 아찔한 절벽에 붙은 암자, 구례 사성암

[전남 구례] 남도의 맛과 멋 기행 6

- 아찔한 절벽에 붙은 암자, 구례 사성암

 

 [ 2박 3일 남도의 맛과 멋 기행 ]


< 제1일, 20160816 > 

순창 - 고추장마을, 강천산 입구, 점심(남원집 한정식),

담양 - 메타세콰이어길과 메타프로방스, 관방제림, 명옥헌원림, 소쇄원,

가사문학관, 식영정, 저녁(쌍교숯불갈비), 숙소(동트는집 한옥펜션)

< 제2일 20160817 >

아침(빵과 커피), 구례 - 사성암,

여수 - 점심( 청정게장촌 갈치조림과 게장), 스카이타워,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저녁(경도회관 하모유비끼), 여수 야경, 숙소(디오션콘도)

< 제3일 20160818 >

아침(전복죽)

곡성 - 장미공원, 섬진강 기차마을, 점심(통나무집 참게탕)



(2016.8.17. 수)

동트는집 한옥펜션에서 하루를 묵고

빵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구례 사성암으로 향하였다.



암자 아래 동네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른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길~

그래도 전보다 많이 넓혀진 것 같았다.

차에서 내려 조금 오르면 이렇게 전망좋은 사성암을 만나게 된다.


사성암은 해발 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처음에는 오산암이라고 하였다가

원효, 연기, 도선, 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사성암 유리광전

전에는 약사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유리광전으로 바뀌었네...


암벽에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음각 마애여래입상이 있어

창건 내력을 짐작한단다. 

설에 의하면 선정에 든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까마득한 절벽에 세워진 건물~

올려다보면 아찔하기조차 하다.



 

 

유리광전 가까이에 있는 바위를 따라 올라가는 빈 가지에는

너도나도 소원을 빌며 지폐들을 묶어 놓았다.

역시 인간은 약한 존재인가 보다.


 

 사성암 유리광전에는 음각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유리광전 밖에서 찍었으니 선명하지는 않다.


구례사성암마애여래입상 (求禮四聖庵磨崖如來立像)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으로

 전체 높이는 3.9m이다.

사성암은 8∼13세기까지는

상당한 크기의 수도 도량이었다고 한다.

마애여래입상의 머리에는 넓적하고

낮게 솟은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었는데

왼쪽 어깨의 옷주름이 촘촘한 격자무늬를 하고 있어

다소 생소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뭔가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불상의 뒤에는 광배(光背)가 표현되었고

머리 주위에도 2줄의 띠를 두른 원형의 머리광배가 있다.

광배에는 불꽃무늬와 덩쿨무늬가 있는데,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의 무늬와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간략화된 음각기법으로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문화재청)



지장전

수령 800년이라는 귀목나무


소원바위



같이 간 사람들도 소원지를 작성하고...


산신각이 있던 자리~

짓고 있는 산왕전도 보고..





도선국사 수도굴도 들어가보고...





왼쪽은 배례석으로

절을 찾는 불자들이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성암에서는 불상을 모시기 전 수행하는 스님들이

이 배례석에서 화엄사의 부처님 게신 곳을 바라보며 예를 올렸다고 한다.


가운데와 오른쪽은 오산 오르는 길...

이번에는 오산 정상까지는 오르지 않았다.

날이 더워서 여기까지 오르는 것도 땀이 줄줄줄~

정상에 오르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풍경도 참 좋은데~ 아쉬움...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 (求禮 鼇山 四聖庵 一圓)

명승 제111호


ㅇ 구례 오산은 경관이 뛰어나 「봉성지」(구례향교 발간, 1800년)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

이라고 기록됨.

ㅇ 사성암은 오산 정산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로서,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여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원효대사, 도선․진각국사가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하였다고 전함.

ㅇ 오산 사성암 일원은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구례읍 등 7개면과 지리산 연봉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며,

오산 정상의 사찰 건물과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

(출처 : 문화재청)



섬진강과 구례읍이 보이는 풍경





세 번째 방문이지만

까마득한 절벽에 세워진 데다가

시야가 확 트여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풍경에

다시금 감탄을 했던 사성암이었다.


2016.08.17(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