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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진주] LG 구인회 회장 생가, GS 창업주 생가,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이 다녔던 지수초등학교

[경남 진주] LG 구인회 회장 생가, GS 창업주 생가,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이 다녔던 지수초등학교

 

[의령 여행]

의령 전통시장, 의령소바, 의령망개떡 - 충익사, 의령구름다리

- 정암루와 솥바위, 의령관문 - 호암 이병철 생가 - 봉황대와 일붕사

[진주] 지수면 LG 구인회 회장 생가, GS 창업주 생가 - 지수초등학교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안내도



2016.05.06(금)

 

일붕사를 나와 바로 진주 지수면의 승산마을로 향했다.

함안 군북의 조홍제 생가까지 들르려고 했었지만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패스하기로 하고...



의령관문을 지나서...

잠시 고속도로를 달려 지수TG를 빠져나가게 된다.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이다.

동네 안 작은 도랑을 따라서 올라가 보았다.

왼쪽으로 보이는 집은 알토전기 허승효 생가인 모양...



돌담을 보니 보통 동네가 아님이 느껴진다.



골목마다 굵직굵직한 대가가 이어진다.



담장길을 30m 정도 들어가서 있는 숙입문...

 250년 전쯤에 구씨와 허씨 집안에서 혼인을 하며 만들어진

살림집 입구였다고 한다.

허씨 집안이 이곳에 정착한지는 500년이 넘었다는...

구씨와 허씨의 인연~

구인회 회장의 처가 허씨, 동생인 구철회의 사위가 허씨란다.



 

GS 그룹 창업자 생가.

효주 허만정의 본가. 허준구-허창수 생가.

허만정의 부친은 지신정 허준이라고 하며,

지신정 허준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구한말의 거부였다고 한다.

생가 앞 설명판에 허만정을 비롯한 가계 자손들이 나열되어 있다.

대단한 가계...




이어지는 주택은 LG 구인회 회장 처가인 듯~



오른쪽이 구인회 회장 생가이고,

왼쪽은 LIG 구자원 본가, 성광전자(쿠쿠) 구자신 생가인 듯~

모두 문이 닫혀 있으니 돌아볼 수가 없네...

사전 예약을 안 해서......

또 의령의 호암 생가와는 달리 표시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한국의 대단한 기업인을 배출한 곳이니

자랑스럽게 알려도 좋을 성 싶은데...


 

연암 구인회는 진주에서 구인회상점(포목상)을 열었고,

 화장품을 생산하는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

이후 LG그룹 형성...

 

허만정과 구인회는 합자 투자해 LG와 GS그룹의 전신인

락희(樂喜, Lucky)와 금성(金星, Goldstar)을 공동 창업했으며

두 집안은 사돈관계를 맺었다.

현재는 LG와 동업관계에서 GS그룹 분리




동네 들판이 평화로워 보인다.



봄날의 평화로움과 여유...



돌담길을 따라 뒤편으로도 걸어 보기로 한다.

이 안쪽은 쿠쿠 회장 생가인 모양인데,

멋진 나무로 조경이 된 모습...



뒷 담장...



동네 뒤편으로 걸어보기로 하였다.



참 평평한 곳에 나열된 집들...

구씨 일가의 집들을 바라보며...



주변의 들판도 바라보고...



허씨 가문의 집들도 바라보면서...



모내기 준비를 하는 모양인지 물이 가득한 무논...



동네 뒷길에서...



허씨 종중 재실인 연산재.

허씨 일가가 이곳에 정착한지 5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여기저기 높은 담~ 조경이 잘 된 기와집...



더러는 쇠락한 모습도 보이지만...



'개평할머니의 집, 열부 효부 정아지의 집'

이라고 쓰여 있는 집도 만나고...



동네가 온통 대단한 가옥들로 가득했던 승산마을...



지신고가(지신정 허준의 생가).


지신정 허준은 만석꾼이었다고 한다.

구한말에 근검절약으로 거부가 되었는데,

근처의 가난한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 주고,

독립운동에도 힘썼다고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이라는...

근대식 교육 기관인 일신여고(진주여고)의 기초를 세우고

독립운동가였던 백산 안희제 선생의 백산상회 설립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아드님이 GS가의 효주 허만정.



지신고가.

고가마다 문이 닫혀 있으니 들어가 보지는 못 하고...

시간 관계로 지신정 허준 산정에도 올라가지 못 하였다.



다시 LG와 GS가의 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길을 잠시 걸어서...



경로당이 있는 옆길로 접어든다.



집 터만 해도 엄청나게 넓은 알토전기 허승효 생가를 만나고...



효주공원을 스얼쩍 돌아본다.

효주 공원은 효주 허만정을 기념하여 만든 공원...



효주공원에서 만난 수국...



지수교회 앞을 지나...



면사무소를 만난다.

구 지수초등학교 앞 도로변에서 바라본 지수면사무소...



지수 면지 발간기념비.

우국지사, 석학, 선각자 배출, 재벌들의 고향~

어쩼든 지수란 곳이 대단한 곳이라는 걸 알게 된다.



대단한 집들이 가득했던 진주 지수면 승산마을.

구인회 회장가 중심으로 안내도 한 번 보고...



쟁쟁한 재벌들의 이름이...



구 지수초등학교로 가 본다.



기를 좀 받으려나 싶어서 한 컷...



현재는 폐교된 구 지수초등학교


구인회, 이병철, 구자경, 구자신, 허정구 등

쟁쟁한 재벌 회장들이 다녔다는

전설의 지수초등학교...

대통령 출마했던 정치인 허경영도 지수초 출신이란다. 

이병철 회장이 이 학교에 다니게 된 것은

누님이 허씨와 결혼하여 지수에 살아서였다고...

이 회장은 도중에 서울로 전학.


지수초는 1921년 개교하였고,

2009년 학교 위치 이전으로 구 지수초는 폐교.

그러나 학교 이름은 그대로 살아있다.

몇 번이나 폐교 위기에서 명맥을 이어왔다.


 


고 구인회 선생 불망탑이 보이네...



왼쪽으로 보이는 큰 소나무는

삼성 이병철 회장과 LG 구인회 회장 등 동기생들이

함께 심었다는 소나무란다.

원래 두 그루인데, 하나로 붙어서 자란다고...

지금은 재벌 소나무로 통한다.

오른쪽은 체육관(상남관).







2000년에 개관한 체육관(상남관).

지금은 학생들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체육시설로도 쓰이고 있다.




LG 구자경 회장이 사재를 들여 세웠다는 체육관.

구자경 회장은 진주사범 졸업 후에 초등교사로 재직한 적도 있단다.

LG사이언스홀... 그래서 과학과 기술에 더 힘을 쏟았나~~~

이곳 체육관은 아이들이 줄어 폐교 위기에 몰리자

학교를 살리자는 의지가 담긴 듯~



오래된 나무들이 긴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체육관 앞에서 만난 분께 여쭈어 보았다.

"이렇게 멋진 학교가 왜 폐교가 되었나요~?"

지수초등학교와 송정초등학교 두 곳을 통합하였다는데,

송정이 학생수가 조금 더 많아 그쪽으로 통폐합했다는 거였다.

대신 학교명은 지수초등학교로 하기로 했다고...

어쨌거나 교정의 오래된 나무들을 보니

이곳을 그냥 살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 지수초등학교.




운동장 한쪽 끝에서 바라본 상남관



운동장 한쪽 끝에서 바라본 구 지수초등학교



정적만이 감돌던 교사 뒤편




운동장쪽에서 바라본 구 지수초 교문 안쪽(왼쪽)



운동장쪽에서 바라본 구 지수초 교문 안쪽(오른쪽)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신사임당상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네...



교적비가 남아 이곳이 옛 지수초등학교 자리였음을 말해준다.



지수면 소재지 풍경



어둠이 내린 지수면 소재지 풍경



차를 대 놓은 곳으로 가려고 다시 재벌가들의 집 앞으로 지나가게 된다.

GS 그룹 허만정/허준구/허창수 생가



재벌들의 생가를 지나며...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오고...



LG 그룹 구인회 생가


마지막으로 현 지수초등학교를 보고 갈까나...

이제 보성 벌교로 넘어갈 일만 남았으니...



지수면 소재지에서 조금 떨어진 압사리에 통합된 현 지수초등학교가 있다.

구 송정초등학교와 지수초등학교를 통폐합하여 현 지수초등학교가 되었단다.

소재지와 좀 떨어져서 그런지 학교가 좀 외진 곳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현 지수초등학교...

구 학교보다 아늑한 느낌은 적었지만

넓은 터에다가 잔디 운동장은 시원스러웠다. 


재벌들의 고향과 학교를 둘러본 후

이제 멀리 보성 벌교로~

여유를 부리려고 했지만 결국 빡빡하다.

저녁은 휴게소에서나 먹어야겠네...


2016.05.0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