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셋째날 1 - 폴란드] 유네스코 첫 세계유산에 빛나는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하이라이트인 킹가 성당
역사의 도시 크라쿠프에서 1박을 한 후 비엘리치카로 향하게 된다.
비엘리치카는 폴란드의 크라쿠프 도시권에 위치한 작은 지역.
1290년 프셰미우스 2세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광산이 있는 곳이다.
잠시 크라쿠프 주에 속했으나
1999년 이후 마워폴스카 주에 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6:00 기상
7:00 식사
역시 호텔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게 된다.
손님들이 있으니 여기저기 사진 찍는 게 조금 머쓱하여 대충 보이는 곳 두 장...
8:00 비엘리치카를 향해 출발~
크라쿠프 시내 기숙사 거리를 지나간다.
크라쿠프가 대학의 도시이기에 기숙사들이 무척 많았다.
가판점과 선전 기둥들이 이색적이어서 담아 보고...
수시로 지나가는 전차도 늘 신기하기만 해서 또 담고...
비엘리치카 가까이 도착하고 있다.
크라쿠프와 거리 멀지 않은 거리여서 금방 도착한 듯 느껴졌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Wieliczka Salt Mine)’은
폴란드 크라쿠프 시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염 광산.
아주 오래 전(15,000년 전)에 바다였던 곳이 퇴적되면서 생긴 암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생겨났으며
코페르니쿠스와 괴테도 다녀간 곳.
오래도록 폴란드 왕국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 구실을 했단다.
7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25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업이 계속된 곳.
이 곳 소금광산에는 성인들과 샹들리에 조각들이 있는 킹가 성당을 비롯해
광부들이 만든 다양한 암염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비엘리치카 동굴의 길이는 총 300km나 된다고 한다.
소금광산 내부에는 180개 이상의 갱이 있고 2,000여 개의 방이 있는데,
그 중 20여 개의 독특한 방들을 공개하고 있단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입구
잔디밭에 세계유산 표시가 붙어 있고,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서 줄을 서고 있다.
우리도 잠시 기다려서 들어가게 된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구조
그룹 일행이 들어가는 곳을 통하여...
먼저 지하 64m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런 계단이 지하 64m까지 이어진다.
27번이 보이는데, 반 온 모양이다.
숫자 54라고 쓰여진 계단까지 내려가면 지하 64m 지점에 도달하고,
모두 378계단이라고 한다.
64m 깊이를 나타내고 있다.
당시 소금광산에서 일한 광부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제 구경을 하면서 더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군데군데 저런 문이 만들어져 있는데,
마지막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앞사람이 꼭 저 문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바람의 힘으로 문이 닫히기에 다칠 수 있단다.
만들어진 시기를 알려주는 설명판도 군데군데서 만나게 된다.
코페르니쿠스의 방
지동설을 주장한 폴란드의 천문학자 미코와이 코페르니크(코페르니쿠스)...
손에 지구본을 들고 있는 모습...
어두운 곳이라 불빛으로 소금맥을 보여주는 모습
군데군데 방들의 모습이 보였다.
계단은 발길이 닿아서 반들거렸다.
일부 방만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닫힌 곳이 많다.
2,000개가 넘는 방을 다 공개할 수도 없으니......
나무를 채워 고인 모습... 버팀목이다.
킹가 공주의 전설을 나타낸 전설의 방
킹가 공주 조각상
천장에 매달린 소금꽃
무너지지 않게 곳곳에 나무를 괴어 놓았다.
나무에는 소금기가 배고 그 때문에 썩지 않는단다.
나무 기둥이 소금 기둥이 된 모습...
지하 공간에서 기도를...
소금의 종류도 여러 가지였다고 하며,
대리석같은 이 암염은 왕족이 사용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달라붙은 하얀 것이 모두 소금...
한 번 소금광산에 들어온 말은 평생을 햇빛을 보지 못하고 여기서 머물며 일을 했다고 한다.
카지미에슈 대왕의 방
광부들을 위한 법을 제정한 카지미에슈 대왕 흉상
법 제정 600주년을 기념하여 1968년에 세웠다고 한다.
천장에 매달린 소금 고드름...
말을 이용하여 캐낸 소금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6000년 전의 모습...
지금은 나무 계단이 놓였지만 예전에는 아래처럼 암염 계단이었던 곳...
난쟁이 상...
2단계 지하 90m다.
지하 2층 이름은 마르코프스키 형제로
킹가 성당의 조각상들을 만든 광부 형제를 말한단다.
지하수로
계단길을 따라서...
지하의 소금연못에서 물을 퍼올리는 모습
성 십자 성당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 십자가상.
유일하게 소금이 아니란다.
힘든 일을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곳이 성당이었을 것이다.
지하 110m의 킹가 성당
킹가 성당
암염으로 된 바닥
비엘리치카 암염광산 킹가 성당
폴란드로 시집 온 헝가리의 킹가 공주가 비엘리치카 암염광산을 발견했다고 하며,
이 성당은 킹가 공주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단다.
지하에 이런 예배당이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온 벽 가득했던 암염 조각상들~
'최후의 만찬' 모방작품도 보였고...
이 샹들리에도 소금 조각품이라니...
휴대폰을 샹들리에 아래에 대고 찍은 모습이다.
휴대폰으로 찍은 샹들리에...
이 예배당의 주인공인 킹가 공주를 모신 설교단
‘축복받은 킹가 교회’라는 예배당...
헝가리에서 시집오면서 소금광산을 지참금으로 가져왔다 하여
수호신처럼 숭배되는 킹가 공주를 위해 마련된 공간.
사방 벽을 가득 메운 다양한 암염 조각 작품들~
성 안토니우스...
뭐라고 감히 표현하기조차 어려웠다.
제단과 촛대, 성서의 중요 장면 부조와 성인들의 조각상까지...
양쪽 계단 아래 사이에 요한 바오로 2세 상도 조각해 놓았다.
수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어렵게 인증샷~
모두 소금으로 된 조각품이라니 말이 안 나왔다.
사실 꼼꼼하게 볼 여가도 없이 잠시 휭하니 둘러본 후
사진 몇 장 찍고 이동하게 되어 참 아쉬웠던 순간...
발걸음을 옮겨 기념품샵으로 이용되고 있는 공간에 도착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표시...
폴란드의 비엘리치카와 크라쿠프 역사지구는
1978년에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할 때 포함됨.
전시장 및 기념품샵...
이곳은 아주 넓고 높은 공간의 전시장이었다..
보석을 지키는 자의 방
소금광산에 내려오는 지하세계 보석을 지키는 신...
기념품샵 공간을 지나 나가는 길에...
매점도 보였고...
동굴 레스토랑도...
또 기념품들...
나가려고 기다리며...
출구쪽
지하 135m
지하 성당...
노동자의 수호성인을 기린 성 안토니우스 예배당은
비엘리치카에서 가장 오래된 예배당으로 꼽힌다고 한다.
요한 바오로 2세도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방문했다고 한다.
지하 깊은 성당 벽에 모신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
암염 운반 모습
휴양지 가는 길...
이곳에는 호흡기 질환자들을 위한 요양원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곳곳에 다양한 박물관들이...
광산의 채굴 역사, 기술 발전사, 채굴 도구와 기계,
광산 지도 등을 볼 수 있는 소금박물관도 있다.
우리는 새로 생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새로 생긴 출구라고 한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가 나가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기념품샵이 또 나온다.
기념품점
밖으로 나왔다... 1시간 40분 정도 돌아보았나 보다.
지하에 오래도록 있다가 나오니 햇살에 눈이 많이 부셨다.
밖은 이토록 화사한데,
광부들은 저 속에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안쓰러웠던......
2015.08.01(토)
'방랑, 그 흔적들-세계 > 동유럽,발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 여행 넷째날 2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입성하다(영웅광장, 겔레르트 언덕, 치타델라) (0) | 2015.09.24 |
---|---|
[동유럽 여행 넷째날 1 - 슬로바키아]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하루를 묵다 2 (0) | 2015.09.22 |
[동유럽 여행 셋째날 3 - 슬로바키아]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하루를 묵다 1 (0) | 2015.09.21 |
[동유럽 여행 셋째날 2 - 폴란드] 자코파네 - 폴란드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 타트라 (0) | 2015.09.19 |
[동유럽 여행 둘째날 8 - 폴란드] 폴카 공연과 함께 한 사슬릭 요리 (0) | 2015.09.10 |
[동유럽 여행 둘째날 7 - 폴란드]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 - 성모 마리아 성당, 직물회관, 구 시청사 탑 등 (0) | 2015.09.06 |
[동유럽 여행 둘째날 6 - 폴란드]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 - 왕들의 거처였던 바벨성 (0) | 2015.09.05 |
[동유럽 여행 둘째날 5 - 폴란드] 폴란드 오슈비엥침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3) (0) | 2015.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