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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함양] 안의삼동 중 하나인 심진동, 용추계곡 용추폭포와 용추사

[경남 함양] 안의삼동 중 하나인 심진동,

용추계곡 용추폭포와 용추사

 

 

 옛 안의현에 세 개의 계곡이 있어 안의삼동이라 불렸다.

암반을 따라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이 줄지어 있는 화림동,

용추사 쪽에서 이어지는 심진동,

반대쪽 거창 위천 수승대 부근의 원학동이

바로 안의삼동이다.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안의현이던 이곳들 중 수승대는

거창에 속하게 되었다. 

 

이번에 안의삼동 중 두 곳을 여행하게 되었다.

한 곳은 이미 소개한 화림동계곡이고

다른 한 곳이 이곳 용추계곡이다.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곳으로
'심원정', '용추사' 등이 있으며, 용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심원정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용추계곡 초입에서 만난 심원정.

지우천 계곡의 제 1담소인 청심담의 거북바위 위 심진동 초입에 세운 정자이다.

옛 안의현에는 심진동 심원정, 원학동 수승대, 화림동 농월정이 있었고

이들을 삼가승경(三佳勝景)이라 불렀단다. 

 

용추계곡 입구 기백산 군립공원이라는 문을 지나가며...

 

용자정도 지나가며...

추계곡 연보호협의회에서 이름을 딴 모양이다.

자연훼손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환경오염과 무질서한 행락을 염려하는 이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향토보호를 위하여 용추계곡 자연보호협의회를 구성하여 자연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매산나소

 

 

요강소

 

 

요강소

 

 

 

 

용추폭포

 

안의삼동의 하나인 심진동을 대표하는 경관인 용추폭포.

용이 되기 위해 108일 금식 기도를 올리던 이무기가

용이 된다는 기쁨에 마지막 하루를 잊고 승천하다가

벼락을 맞고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용추폭포는 높이 약 15m, 깊이 십여 미터에 달하며

지리산, 덕유산 일원에서는 가장 큰 폭포로 알려져 있다.

 

용추폭포를 보면 안의삼동의 명승유람이 끝이 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겨울철인데도 수량이 제법 많은 걸 보니

비가 많은 여름날이면 얼마나 웅장할지 짐작이 되는...

 

 

용추사

용추폭포 바로 옆 위로 용추사가 있다.

 

전통사찰 제86호 용추사.

신라 소지왕 9년(487)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 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서

합천 해인사의 말사이다.
6.25 때 소실되었으나 옛 터의 복원을 추진하여 1959년 재건.
옛 장수사의 흔적을 간직한『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長水寺 曹溪門)』을 비롯하여

 몇 점의 문화재가 보존 되어 있다.

이곳 장수사에서 설파 상언대사(雪坡 尙彦大師)가 전국의 승려들을 모아놓고

화엄경(華嚴經)을 강의 했던 유명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용추사 뒤편 용추계곡 상류에는 기백산군립공원과 용추자연휴양림이 있고

서북쪽 산 정상에는 정유재란 때 왜구와의 혈전이 벌어졌던 황석산성(사적 제322호)이 있다.

(출처 : 함양군청 문화관광 자료)

 

대웅전

 

 

 

명부전의 지장시왕상

 

함양용추사지장시왕상 (咸陽龍湫寺地藏十王像)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0호

 

용추사의 명부전에 모셔져 있는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에 도명존자와 오른쪽에 무독귀왕,

그리고 그 좌우에 시왕상 등 모두 12구의 불상들이다.

용추사 지장시왕상은 복장기에 의하면,

조선 숙종 20년(1694)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전기 16세기 양식을 이어받은 시왕상이다.

(출처 : 문화재청)

 

 

 

용추폭포 윗계곡으로 가는 길

 

 

용추사 일주문

 

일주문 주변... 올라갈 때는 그냥 휭하니 지나갔는데,

돌아내려가는 길에 차에서 잠시 내렸다.

 

이곳은 옛 장수사 터란다.

 

 

신라 소지왕 때 각연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장수사는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장수사는 신라시대의 원효와 의상, 

조선시대의 무학, 서산, 사명대사 등이 수도한

이름 있는 사찰이었다고 한다.

기둥만 보아도 이 절의 원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듯...

 

장수사 조계문.

현재는 용추사 일주문으로 불리고 있다.

노인 한 분에 오래도록 입구 계단에 앉아 있었다.

나는 오래도록 기다릴 수 없는 사람인데...ㅎㅎ..

갈 데가 없는 분이었을까~~~ 잠시 애처로운 마음...

 

 

조금 더 내려가니 올라갈 때 보았던 연암 물레방아공원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쪽으로 보이며 지나갈 테니 차 안에서 한 두 장 찍자! ㅎㅎ..

여기서 또 서자고 하면 분명히 또 한소리 할 테니...

 

 

연암 물레방아공원

연암 박지원선생은 중국을 다녀온 후 쓴 열하일기에 물레방아를 소개했고,

그 후 안의현감으로 부임하여 물레방아를 실용화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물레방아가 만들어진 곳이 안심마을 근처라고 하는데,

이를 기리기 위해 용추계곡 입구에 시원지를 복원한 모양이다.

 

얼음이 언 채로 제자리를 지키던 물레방아

 

연암 물레방아공원의 연암 박지원상.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공부하는 모습이라니~

태양빛이 비치는 곳이라 덜 추울까~~~

 

 

함양 약초 과학관 

다양한 국내산 토종약초를 만나볼 수 있는 곳. 

 

무진참미술관

 

무진 정룡 관장이 고향에 설립한 미술관.

부친과 자신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이 지방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건립했단다.

 

 

[용추폭포]

* 전화번호 : 055-960-5163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2014.02.2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