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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함양] 개평한옥마을 함양일두고택 (咸陽 一蠹 古宅) 외

[경남 함양] 개평한옥마을 함양일두고택 (咸陽 一蠹 古宅) 외

 

 

안의삼동 중 두 개의 동인 화림동 탐방과 심진동 탐방에 이어

개평한옥마을을 돌아보았다.

가는 길에 교수정에 잠시 들렀다가

일두고택, 하동정씨고가, 오담고택, 풍천노씨대종가, 노참판댁 등을 둘러보았다.

옛 것이 사라져가는 요즘,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풍경이 함께 있어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곳이 함양개평마을인 것 같았다.

 

 

 

교수정 (敎授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6호

 

교수정과 비, 효자정려.

용추계곡에서 나와 개평마을 가는 길에 교수정을 먼저 만났다.

 

교수정과 비, 효자정려.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다.

 

교수정 앞쪽으로 함안조씨 문중의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교수정 일원

 

다시 찻길을 달려 개평마을로 향하였다.

일두고택을 비롯한 여러 채의 고택들이 즐비한 곳...

 

일두고택과 담을 같이 한 안내소

 

개평마을 안내도

 

개평마을 소개

 

 

개평마을 소개와 안내도를 보며 일두(정여창)고택으로 향하는 중에

솔송주문화관이 보였다.

솔송주문화관을 돌아가면 바로 일두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솔송주문화관

 솔송주는

조선시대 성리학자 일두 정여창이 살았던 함양군 개평면 지곡 마을에 전해오는 술로

술의 재료는 찹쌀, 밀누룩, 솔잎, 송순, 엿기름...

고두밥과 밑술을 섞을 때에 그늘에 말린 솔잎과 송순을 함께 넣는 것이 특징이란다.

 

 

 

 

솔송주 제조자인 박흥선 명인의 모습

 

 

 

솔송주문화관에서 술을 두 병 사고

일두고택으로 향하였다.

 

 

함양일두고택 (咸陽 一蠹 古宅)

 

중요민속문화재  제186호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262-1

조선 성종 때의 대학자 정여창(1450∼1504)의 옛집으로,

지금 남아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조선 후기에 다시 지은 것이다.

사랑채는 현 소유자의 고조할아버지가 다시 지었다고 하며,

안채는 약 300년 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전한다.

이 집의 터는 500여년을 이어오는 명당으로도 유명하다.

솟을대문에는 정려(旌閭)를 게시한 문패가 4개나 걸려 있다.

대문을 들어서서 곧바로 가면 안채로 들어가는 일각문이 있고,

왼쪽으로 비스듬히 가면 사랑채가 나온다.

높은 기단 위에 지은 사랑채는 'ㄱ'자 모양이다.

일각문을 들어서서 사랑채 옆면을 따라가면 다시 중문이 있고

이 문을 지나야 '一'자모양의 큼직한 안채가 있다.

왼쪽에는 아랫방채가 있고 안채 뒤쪽으로는 별당과 안사랑채가 있다.

또 안채 뒤 따로 쌓은 담장 안에는 가묘(家廟)가 있다.

이 집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사랑채 앞마당에 꾸민 인공산이다.

돌과 나무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엄격한 법도에 따라 아름다운 인공산을 꾸몄는데,

지금은 원래의 옛모습을 그대로 볼 수는 없다.

이러한 여러 가지 구조적 특성과 함께 살림살이들이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지정 당시 명칭은 '함양정병호가옥(咸陽鄭炳鎬家屋)'이었으나,

조선 성종 때의 이름난 유학자 일두 정여창(1450-1504)의 생가지에

후손들이 타계 1세기 후 중건한 가옥인 점을 반영하여

그의 호를 따라 ‘함양 일두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1.29)하였다.

※ 위 문화재는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솟을대문

 

 드라마도 많이 찍은 곳...

 

'일두종택(一蠹宗宅) 충효전가(忠孝傳家)'

충효를 전하는 집......

 

솟을대문의 효자, 충신 정려 문패가 이 집의 위상을 말해 준다.

 

돌을 깐 독특한 대문 주변 구조도 볼거리다.

 

마당에서 본 대문채

 

사랑채.

단을 높여서 세운 건물이 기품이 있어 보인다.

누마루 아래로 보이는 창고도 튼실해 보이고,

처마끝 무렵에 세운 기둥도 당당해 보인다.  

 

 

사랑채에 쓰인 글자를 보니 충효와 절의를 지켜온 이 집안의 내력이 느껴진다.

 

사랑채와 인공산

 

 

 

 

 

사당도 보인다.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이는 잠금 장식

 

안채

 

 

 

사랑채에 딸린 구유 모양의 변기가 독특했다.

뚫린 네모 구멍을 통해 하인이 오물을 치웠다는...

 

마루에 붙은 벽장도 이채롭다.

 

 

일두고택 .

일두고택 주변 길바닥엔 박석이 깔려 있었다.

 

 

솔송주문화관이 있는 고택

 

솔송주 문화관 고택

 

 

산책로를 따라 왼쪽 언덕으로 오르면 동네가 내려다 보인다.

 

 

 

함양개평리하동정씨고가 (咸陽介坪里河東鄭氏古家)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61호

 

 

 

 

안채

 

튼튼해 보이는 안채...

주변이 조금 휑한 감은 있다.

 

부엌문. 아름다운 장식이 돋보인다.

 

함양개평리하동정씨고가 (咸陽介坪里河東鄭氏古家)

 

 

 

함양오담고택 (咸陽梧潭古宅)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7호

 

 

 

 

 

 

함양오담고택 (咸陽梧潭古宅)

후손이신 아저씨께서 이 마을이 괜찮냐고 물으신다...

참 좋은 곳이라고 했더니 흡족하신 모양이었다. ㅎㅎ...

일두 선생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던 주인 아저씨,

늘 건강하십시오!

 

 

 

오담고택을 돌아나와 풍천노씨대종가로 가는 길이다.

2월 하순, 남녘엔 벌써 산수유가 피어나고 있었다.

 

 

개평마을 돌담

 

 

 

풍천노씨대종가 (豊川盧氏大宗家)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43호

 

 

 

 

풍천노씨대종가 (豊川盧氏大宗家)

 

 

함양개평리노참판댁고가 (咸陽介坪里盧參判宅古家)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60호

 

 조선 말기, 우리나라 바둑계의 일인자인 사초 노근영 선생이 태어난 곳이란다.

 

사랑채.

노선생의 증조부인 노광두공은

이 지방에 심한 가뭄으로 흉년이 들자 임금께 상소를 올렸고

덕분에 인근 주민들은 조세를 감면받게 되었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이 이를 보답하기 위하여 지어 주었단다.

 

노참판댁 고가의 안채는 마을 내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로서

건축년도는 오래되어 상량문에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나,

마을 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이견이 없단다.

 

함양개평리노참판댁고가 (陽介坪里盧參判宅古家)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지리산이 보이는 오도재까지 가려면 이미 시간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렇더라도... 승안사지는 빼더라도 남계서원은 들러야지 싶어서

바삐 차를 몰아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으로 향하였다.

 

 

[ 함양일두고택(정여창고택) ]

* 전화번호 : 055-960-5163

*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262-1 

 

2014.02.2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