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폐터널이 유명 관광지로 변신한 곳,
감와인이 익어가는 청도 와인터널
청도 프로방스에 이어 와인터널을 찾았다.
전부터 한번 들르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초입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1km를 남겨둔 시점에서 주차관리요원이
길가에 대고 들어가는 편이 나을 거라고 귀뜸한다.
으윽~ 어쩔까나...
남편은 그냥 돌아가자고 하고
나는 그냥 들어가 보자고 한다.
친정 엄마께 여쭈니 그 정도는 걸을 수 있겠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go~
청도 와인터널.
옛 경부선 기차터널을 활용해 만든 와인터널...
이곳이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청도 와인터널 입구에 도착하다.
비가 오락가락하니 좀 처량스럽긴 하다.
경부선 옛 터널이 와인터널로 탈바꿈을 했다.
와인터널에 대한 설명을 보고...
터널을 향해...
터널 입구의 '代天成功 明治三十七年' 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완공 당시의 기록인 모양이다.
명치 37년이라면 1904년~?
110년이나 되었구먼...
와인터널 내부로 들어가다
이 터널은 1904년에 완공된 후 군수품을 운송하던 철도로 사용되었고,
1937년 현 남성현 터널의 개통으로 폐쇄되었다고 하며,
6.25 때는 군수물자의 수송로로,
1960년대 말까지는 도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단다.
2006년에 감와인 숙성저장고와 와인카페로 대변신을 해서 성공한 케이스.
내부 온도가 섭씨 13~15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의 발효, 숙성에 알맞단다.
각종 경축연과 만찬에서 건배주로도 쓰였다는 감와인...
와인병 장식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선도하는 와인터널
와인, 냉장 홍시, 감말랭이 등 감을 재료로 한 식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물론 판매하는 것들...
청도 와인터널 와인카페
더 안쪽에는 와인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와인카페. 삼삼오오 앉아서 와인 한 잔 하며~
맛을 음미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더 매력적인 와인터널...
감와인...
청도는 감(납작감 반시)의 고장으로 유명한데, 감와인은 청도 반시로 만든 것.
여기도 와인카페... 낭만적인 모습.
우리도 와인 한 잔 하며 잠시 쉬었다.
청도 와인터널 갤러리
앞쪽이 와인카페라면 안쪽은 갤러리 공간이다.
와인 한 잔 하고 잠시 쉬었으니 안쪽의 갤러리 구경을...
터널 갤러리에는 '봄바람 조각 2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앞쪽 카페 구역은 무료입장이지만 이곳은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다.
이왕 들어온 거니 갤러리도 구경 한 번 해 볼까나~~~
쉼 없이 드나드는 사람들~ 대부분 사진을 찍느라고...
장막을 헤치고...
천장은 벽돌로 되어 있다.
봄바람 조각 2인전을 안내하고 있다.
와인 숙성고를 지나고...
드디어 터널 갤러리에 도착하다.
양쪽으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김승완 특별전시작품
김승완 특별전시작품
이어서 봄바람 조각 2인전(방준호, 이태호)을 만나다.
방준호 作 'wind'
방준호 作 'wind' |
방준호 作 'wind up' |
이태호 作 '선인장'
이태호 作 '선인장' |
이태호 作 '선인장' |
전시작품 중 몇 작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와인터널이었다.
도로변과 동네 전체를 가득 메운 감나무로 하여
가을이면 집집마다 감이 익어가고,
감잎은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들 것이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더 멋진 풍경일 것 같아서 가을에 한 번 더 찾고 싶은 마음...
또한 이 주변에는 프로방스와 용암온천, 청도읍성 등이 있어
하루 둘러보기 좋은 나들이 코스인 것 같다.
[청도 와인터널]
* 위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252-2
* 전화번호: 054-371-1904
•이용 시간: 평일 09:30~20:00 주말과 공휴일 09:30~21:00
2014.03.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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