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함양] 선비문화탐방로를 따라가 본 화림동계곡

[경남 함양] 선비문화탐방로를 따라가 본 화림동계곡

 

 

2월 말과 3월 첫 연휴에 걸쳐 경남 지역 여행은

함양, 진주, 통영, 남해 일부를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경부~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상IC를 빠져나갔다.

 

 

선비의 고장으로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렸다던가!

함양 화림동계곡은 우리나라의 정자문화의 메카로 불리어지며

조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흘러내리며 주변에 기이한 바위와 담.소가 이어지며

60리나 되는 계곡이 화림동계곡이다.
이 계곡의 넓은 암반과 주변에 거연정, 동호정, 농월정과 같은 많은 정자들이 세워졌고

주변은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되는 곳이다.

 

화림동계곡 곳곳에 설치된 안내도

농월정부터 시작하여 거연정으로 돌아보아도 좋고

거연정부터 시작하여 농월정으로 탐방하여도 좋으나

다음 일정인 용추폭포와의 동선을 고려하여

우리는 후자를 택하였다.

 

 

거연정

 

거연정(居然亭).

바위를 뚫고 자라는 나무들과 바위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화림재 전시서 유적비

 

거연정과 구름다리.

정자로 가기 위하여 화림교(구름다리)를 건너는데

다리에서 내려다보면 소가 보이고

기암괴석의 암반이 정자 주변의 절경을 뒷받침한다.

 

거연정 계곡

 

거연정은 1613년에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1872년 후손들이 건립한 것이란다.

 

거연정

 

거연정에서 본 계곡

 

거연정에서 본 계곡.

주변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하다.

 

암반 위에 건립된 거연정의 모습

 

암반 위로 기둥이 자연스러운 길이로 짜여 놓였다.

 

누각 사이로...

 

거연정에서 바라본 재실

 

거연정과 재실.

 

 

선비문화관

 

 

 

 

이곳은 옛 봉전초등학교 자리이다.

 

 

 

군자정

 

거연정의 50m 아래에 있는 군자정은

조선 성종때의 성리학자이며 조선 5현의 한분이신 정여창 선생이 유영하던 곳으로

일두 정여창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이 세운 정자.

 

선비들이 계곡을 끼고 앉아 시문을 주고받았던 곳이란다.

일부 보수 중이었다.

 

 

 

영귀정

군자정 건너편으로 자리한 영귀정 

 

영귀정 아래로 푸른 소가 보인다.

이 주변에서 정여창 선생이 유영을 한 모양...

 

영귀정과 영귀대

 

 

 

동호정

 

 

동호정은 조선 선조 때의 성리학자인 동호 장만리(章萬里)의 공을 추모하여

1890년경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건립한 정자로서

장만리공은 임진왜란시 왕을 등에 업고 의주에서 신의주까지 피란하였단다.

 

차일암.

암반이 평평하고 넓어 연중 불제자들의 방생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냇물의 가운데 넓게 펼쳐진 바위섬 암반과 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동호정이 마주 서 있다.

 

동호정

 

현재 화림동계곡에 남아 있는 정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차일암에서 한 컷 하면서 넓이 비교.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모습...

 

琴笛岩

 

詠歌臺

 

遮日岩 詠歌臺

이렇게 차일암에 새겨진 글씨들도 살펴보고...

 

차일암에 붙어 있는 계곡 가운데의 솔숲은 행락철에 많은 사람들이 야영을 하는곳.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모습.

차일암 곳곳이 이렇게 파져 있다.

 

동호정 입구

 

 

충효정려비

 

 동호 장만리 충효정려비

 

 

 

경모정

호성마을의 경모정.
고려 개국공신 배현경의 후손인 배상매가

조선 영조 때에 호성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

1978년도에 건립한 정자로서 후손들이 추모하여 세웠단다.

소와 어우러진 주변의 넓은 암반이 많은 행락객들을 부르는 곳...

 

 

람천정

람천정

 

 

 

람천정 주변도 너럭바위 천지...

 

 대전통영고속도로가 보인다.

 

람천정으로 가는 길목의 다리

 

 

람천정 입구의 고목들...

 

 

함양8경 안내

 

 

 

 

황암사

정유재란 당시 호남으로 넘어가는 왜군을 맞아 황석산성에서 격전을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한

곽준 안의현감과 조종도 함양군수 등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사당이다.

 

 2001년도에 복원한 사당으로

정유재란시 황석산성에서 왜군과 격전을 벌이다 장렬히 순직한

인근의 주민들과 관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호국의총

 

 

황암사

 

 

 

농월정

 

 

왼쪽 바위 위가 농월정이 있던 자리

 

농월정 자리 오른쪽 바위에  '지족당장구지소'가 새겨져 있다.

 

 

知足堂杖屨之所

지족당 선생이 지팡이를 짚고 놀던 곳이란 뜻인 '지족당장구지소' 글씨가 새겨진 모습.

 

 

농월정 정자는 후세 사람들이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지은 정자인데

이름 그대로 달을 희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농월정이 있던 자리.

 2003년 화재로 소실되어 아쉬움이 컸다.  

 

농월정 터 흔적...

 

농월정 터 흔적...

 

농월정 계곡...

 

농월정(弄月亭) 주변은 수많은 반석들로 가득하다.

너럭바위 사이로 흐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은

무더위를 잊게 하기에도 충분할 정도이다.

 

물줄기가 힘차다.

 

농월정 이곳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진주대첩시 장렬히 전사한

이 고장 출신 지족당 박명부 선생이 머물면서 시회를 열기도 하고 세월을 낚기도 했다는 곳이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가 돋보인다.

 

 

 

개구리알이 새봄을 먼저 알리고 있다.

 

농월정 계곡의 넓은 바위

 

 

 

농월정 계곡

 

 계곡 아래로 농월정 국민관광지

 

농월정교

 

 

 

 

농월정 계곡

 

농월정 국민관광지

 

 

 

농월정 국민관광지.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농월정이 소실되어 아쉬움이 컸다.

곧 농월정을 복원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까나~~~

 

 

[농월정국민관광지]

* 전화번호 : 055-963-8141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지도 검색 주소는 편의상 농월정관광지로 설정해 놓았다.

 

2014.02.2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