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통영] 자연과 인공의 조화,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경남 통영] 자연과 인공의 조화,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장사도에서 만난 바닥에 누운 동백

 

2014.03.01(토)

 

지난 2월 말과 3월 첫 주말은 연일 미세먼지와 비로 얼룩진 날들이었다.

여행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날들이었지만 휴일이 아니면 떠날 수 없기에

불편을 감수하고 길을 나섰다.

 

장사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거제에 더 가까운 곳이다.

통영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에서는 약 50분 정도...

배삯 22,000원, 장사도 입장료 8,500원이다.

거제에서는 배삯 15,000원이고 시간도 반이 안 걸리니

거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터...

나로서는 함양~진주~통영~남해를 거치는 일정인지라

편의상 통영에서 배를 타게 되었다.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사이트에서 가져옴)

 

장사도 동백에 물들다

일년내는 이어져오는 동백의 푸름과 겨울철 꽃망울의 절정

차나무과 식물로 장사도의 대표적인 수종이며 수백년된 자생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는 동백꽃은 1~2월에 절정을 이룬다. 불붙듯 흐드러지게 붉게 피어 떨어진 동백터널길에 눈이라도 살짝 흩날리다 붙으면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한겨울 최고의 감동이 된다. 또한 개화시 찾아드는 작고 예쁜 동박새의 진귀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광택있는 푸른잎과 회백색의 수피, 흑자색의 열매는 9~10월까지 까맣게 익어 사계절 아름답다.

(출처 :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홈페이지)

 

 

통영 시내에서 하루를 묵고 장사도로 향합니다.

배를 탔던 통영 도남동 유람선터미널...

안개로 시야는 흐리기만 하네요.

 

 

한산도 근처를 지나갑니다.

한산도와 추봉도에는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다리가 놓였네요.

 

 

 

줌으로 당겨 보아도 뿌옇긴 마찬가지...

 

한산섬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드디어 뿌연 안개 사이로 보이는 장사도...

선착장도 보이네요.

약간 옆머리에서 보는 거라 뱀처럼 길게 보이지는 않네요.

배에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저곳은 입도하는 곳이고,

출항 시 배를 타는 곳은 탐방이 끝나는 곳이니 조심하라고...

 

장사도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선장님은 이곳은 입도하는 곳이니

나가는 배를 탈 때는 탐방이 끝나는 곳의 선착장을 이용하라고

누누이 강조하시네요.

지금 시각이 9:50이니 11:45까지 출발지로 모이라고...

11:50에 정확하게 출발한다고 강조를  하십니다.

늦으면 배를 못 탄다고...

 

장사도해상공원 CAMELLIA이라는 글씨가 반깁니다.

 

 

입도 왼쪽 해안가에는 인어상이 요염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요...

 

 

언덕길을 오르는 중입니다.

온통 안개로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예요.

 

계속 오르막길...

오래된 수목들이 우거져 푸르름이 느껴지네요.

 

섬그늘 쉼터를 만납니다.

 

 

동백나무가 있긴 하지만 꽃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네요.

 

 

산허리에 바짝 엎드린 이 녀석은~~~

 

 

조금 전보다는 좀 덜 뿌연가요~~~

 

중앙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머리 위에 동백꽃 한 잎... 누가 놀려놓았을까요~~~

 

 

친절한 안내도를 만납니다.

바닥에도 화살표를 표시해 놓아서 그대로 따라가면 무리가 없답니다.

근처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십니다.

그냥 걸으면 40분이면 되겠지만 좀 살펴보려면 두 배 이상 걸리겠지요.

시계를 보며 돌아볼 시간을 다시 확인합니다.

 

중앙광장에서 내려다본 온실

 

장사도 분교쪽으로 이동하며 본 동백...

여긴 좀 많이 피었네요.

 

 

장사도 분교 근처입니다.

몇몇 어르신들이 계속 사진을 찍고 계셔서 잠시 잽싸게 빈틈을 보아 찰칵...

 

 

이어서 바로 장사도분교가 보입니다.

 

 

안에는 분재 작품이 많이 보이네요.

더 안쪽으로  옛 분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장사도 분교

 

왼쪽 마당 끝에는 엄청나게 큰 구실잣밤나무가 살아 남아 오랜 역사를 말해 줍니다.

 

교실 옆 뒷편에 자리한 이 분...

누군가가 머리 위에 동백꽃을 가득 얹어 놓았네요. 

 

장사도 분교 이곳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라고 하네요.

 

한 칸짜리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벽에는 수많은 싸인과 사랑의 맹세 등이 써 있어 눈길을 끕니다.

 

교실을 나와 다시 앞쪽으로 돌아나가는 길입니다.

 

교실 밖 정면을 바라봅니다.

 

 

분재 천지입니다.

 

장사도 분교를 나와 이어서 무지개다리를 지나갑니다.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 귀여운 녀석도 만나고...

 

달팽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무지개다리, 온실, 전시관, 스넥, 카페 등이 한눈에 보여요.

 

겨울까지도 모습을 간직한... 산수국이었던가~~~

 

달팽이전망대 근처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잠들어 있네요.

 

승리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옥포해전을 설명해 놓았더군요.

 

바다를 바라보니 쾌속선이 물보라를 내며 지나갑니다.

풍경이  참아름답습니다.

 

다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섬 풍경입니다.

 

다도전망대에서...

 

필름 프로미네이드를 만납니다.

 

장사도해상공원 첫삽을 떼면서부터 개장할 때까지의 공원개발과정을 기록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네요.

 

 

 

필름 프로미네이드에서 장사도의 개발과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조형물은?

주위에 동백꽃이 조금 보입니다. 아래에 떨어진 꽃잎도 제법 많네요.

 

 

온실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귀여운 펭귄이...

 

 

온실 앞 언덕의 개구쟁이도 만나고...

 

온실 속 게발선인장이 참 예쁘네요.

 

앵무새도...

 

섬아기집입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노래가 흥얼거려 집니다.

 

섬아기집 옆 돌방아에 누군가가 동백꽃을 띄웠나 봅니다.

 

노부부가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인 모양이에요.

 

섬아기집을 뒤로 하고...

 

갤러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동백꽃을 주제로 한 강종열 작품전(동백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동백꽃, 그 붉음의 강렬함이 눈길을 끕니다.

다른 층의 전시공간은 비어 있더군요.

 

미로공원에 도착했지만 이곳은  지금 단장 중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소인 동백터널을 만납니다.

 

동백터널.

 

동백꽃이 적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

 

여기는 예술가의 집입니다.

 

 

예술가의 집. 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예술가의 집 위로 야외공연장이 보입니다.

 

야외공연장

 

야외공연장

 

독특한 형상의 두상들...

 

비가 오락가락...

 

야외공연장

 

야외공연장

 

야외공연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이 참 멋집니다.

 

여기는 메일로드.

유치환의 행복 시비와 우체통이 보이네요.

 

여기서도 바다를 한 번 더 바라보고...

 

부엉이전망대에서도 뿌연 바다를 바라봅니다.

 

수생식물원은 아직 겨울... 

곧 봄이 오겠지요.

 

돌아 내려가니 작은 교회도 있네요.

 

카페테리아도 보이구요...

 

누비(누에)하우스 스넥.

두 시간에 다 돌아보려니 느긋하게 앉아서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없네요.

 

야외갤러리로 향합니다.

 

야외갤러리.

참 독특한 손이네요.

 

 

연리지. 나무의 공생...

 

 

야외갤러리를 돌아나오며...

 

아~ 정말 봄이다!

 

카페테리아에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 바라본 누비하우스

 

내려가는 길...

 

노약자를 위한 허브길

 

드문드문 핀 동백이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남천인가요~~~

 

 

출항지 근처에는 어느 유람선인지 배가 보이네요.

 

나무데크길과 돌계단길의 두 가지 길...

돌계단길은 노약자를 위한 길이랍니다.

 

드디어 출항하는 배 타는 곳에...

 

 

배는 제 시간에 출발~~~

그렇게 신신당부를 들었건만 몇 명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 분들은 고생 좀 했을 듯~~~

 

장사도를 뒤로 하고...

 

다시 도남동 통영유람선터미널에 무사히 도착.

 

자연을 최대한 살린 장사도...

인공미가 덜 보여서 좋았던 여행이었다.

 

 

[ 장사도 ]

* 전화번호 : 055-650-4680

*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2014.03.0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