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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대구 달성]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달성 도동서원 (達城 道東書院)

[대구 달성]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달성 도동서원 (達城 道東書院)

 

 

 

 

 

2013.10.27(일)

 

현풍 향교에서 나와 도동서원으로 향하였다.

다람재에 이르니 전망대가 보이고 김굉필의 시비가 반긴다.

 

다람재 전망대

 

김굉필의 시비.

 

 

路傍松(길가의 소나무)/김굉필

 

한 그루 늙은 소나무 길가에 서 있어

괴로이도 오가는 길손 맞고 보내네

찬 겨울에 너와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

지나가는 사람 중에 몇이나 보았느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동강

 

이곳은 다람재이다.

 

다람재

 

다람재에서 내려다본 도동서원과 낙동강

 

다람재에서 내려다본 낙동강.

 

강 건너는 경북 고령땅...

 

다람재에서 내려다본 도동서원과 낙동강

 

 

달성 도동서원 (達城 道東書院)

 

도동서원은 1605년(선조38)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으로

조선중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전형적 배치형식과

강당과 사당의 공포양식 및 담장 구성수법 등에서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있다.
(출처 : 문화재청)

 

* 주소 :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

 

 

 

 

도동서원

 

도동서원 수월루

 

사적비

 

현재의 정문 수월루

 

 

유물전시관

 

 

 

은행나무와 서원

 

비각과 수월루

 

비각

 

비각, 도동서원, 은행나무가 보이는 풍경.

비각과 서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김굉필 선생의 무덤이 있다는데,

시간관계상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다.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ㆍ사당ㆍ담장 (達城 道東書院 中正堂ㆍ祠堂ㆍ담장)

 

보물 제350호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

 

서원이란 훌륭한 사람들에게 제사 지내고 유학을 공부하던

조선시대 지방의 사립교육기관을 말한다.

도동서원은 문경공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원년(1568) 처음 세워 쌍계서원이라 불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져

선조 37년(1604) 지금 있는 자리에 사당을 다시 지었고

선조 40년(1607)에 임금님이 직접 도동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고종 8년(1871)의 서원철폐령의 대상에서 제외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행사와 교육의 중심 건물인 강당은

앞면 5칸·옆면 2칸 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는

간결한 형태로 기둥 위에만 있다.

좌우 끝 칸은 온돌방으로 꾸몄고

그 앞면엔 각각 작은 툇마루를 두었다.

가운데 3칸은 넓은 대청마루로 양쪽 툇마루와 통하도록 해 놓았다.

제사 지내는 공간의 중심 건물인 사당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김굉필 선생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지붕과 공포를 쌓은 양식은 강당과 마찬가지로 맞배지붕이다.

앞면 3칸에는 각각 2짝씩 널문을 달았다.

강당을 둘러싼 담장은 기와를 이용해 쌓은 맞담으로 구성하여 매우 아름답다.

간결하고 검소하게 지은 전통 깊은 조선 중기 서원 건축물로

잘 보존해야 할 문화재이다.
(출처 : 문화재청)

 

도동서원 담장

 

도동서원...

‘도동(道東)’으로 사액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환주문과 중정당

원래 서원의 입구인 환주문의 지붕에는

빗물이 고이는 것을 막는 병절통이 덮여 있다.

 

보물로 지정된 담장(토담)

자연석을 정렬시킨 지대석 위에 막돌을 쌓고

그 위에 흙을 쌓아 올리며 기와를 5단으로 놓았다.

그 사이에 흙을 쌓아 올리고

듬성듬성하게 수막새를 엇갈리게 끼워 넣은 모습이다.

 

원래 도동서원의 대문인 환주문.

환.주.문... 주인을 부른다는 뜻.

 

문의 높이가 1.5m밖에 되지 않을 정도이니

낮아서 머리를 숙이고 들어서야 한다.

문 앞에는 연꽃 모양의 돌이 있다.

조심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예를 갖추어 조심해서 들어가라는 의미.

 

환주문에 놓인 연꽃 모양의 돌

 

환주문에 놓인 연꽃 모양의 돌.

환주문에서 마당 안쪽 중정당으로 나아가면

그 끝에 거북이가 놓여 있다.

 

서원 기단 앞의 엎드린 거북.

이곳이 강학의 공간이니 정숙하라는 뜻...

 

거인재와 환주문

 

도동서원 중정당.

중정당의 기둥 윗부분에는 흰 종이가 둘러져 있다.

위대한 사람(조선 5현 중 한분)을 모신 서원이라는 것을

멀리서도 알아보게 하기 위함이란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중정당 기단 및 용머리.

용은 네 마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낙동강의 범람과 화재 예방의 의미로 넣었다고 한다. 

 

중정당 천장

 

장판각

 

도동서원 중정당

 

중정단 오른쪽에 놓인 생단.

재에 바쳐질 재물을 점검하던 단이라고 한다.

 

 

 

 

사당 입구의 내삼문.

문이 닫혀 있다.

 

사당으로 오르는 계단도 예사롭지 않다.

 

사당.

이곳은 제향영역이다.

한훤당 김굉필과 한강 정구(김굉필의 외증손)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사당 입구 계단에서 내려다본 중정당의 뒷모습

 

사당 입구의 계단에 놓인 거북이...

 

 

 

사당으로 오르는 계단

 

 

 

 

도동서원(대구 달성)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남계서원(경남 함양), 돈암서원(충남 논산),

무성서원(전북 정읍), 필암서원(전남 장성)과 함께 

2011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었으며,

2014년 1월에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돌아나가며...

중정당에서 본 환주문과 수월루

 

수월루에서 본 관리사와 유물전시관

 

수월루

 

관리사 문간쪽. 안채쪽으로는 사는 분이 계셔서 찍지 못했다.

 

* 도동서원 :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

 

2013.10.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