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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대구 달성]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얼음창고, 달성 현풍 석빙고 (達城 玄風 石氷庫)

[대구 달성]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얼음창고, 달성 현풍 석빙고 (達城 玄風 石氷庫)

 

 

용연사에서 나와 현재까지 남아 있는 옛 얼음창고들 중 하나인 현풍 석빙고로 향하였다.

가는 길엔 단풍이 들어가는 수목들의 모습으로 하여 가을임을 느끼게 하는 풍경들이 이어졌다.

각 계절마다 나름의 특색을 보이는 자연은 인간이 따라할 수 없는 경이로운 모습들이다.

 

 

 

 

 

 

 

 

출입구와 환기구

 

출입문은 닫아 놓았고, 입구 앞쪽의 등켬 기능을 이용하여 안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달성 현풍 석빙고 

 

보물 제673호

대구 달성군 현풍면 현풍동로 86 (상리)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으며, 출입구가 개울을 등진 능선쪽에 마련된 남향구조이다. 돌의 재질은 모두 화강암으로 외부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인다. 입구는 길쭉한 돌을 다듬어 사각의 문틀을 만든 후 외부공기를 막기 위해 돌로 뒷벽을 채웠다. 외부는 돌을 쌓고 점토로 다져서 흙을 쌓아 올렸다. 잘 다듬어진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았는데 천장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4개 틀어올리고 그 사이사이에 길고 큰 돌을 얹어 아치형을 이루게 하였다. 천장에는 통풍을 위한 환기구가 두 군데 설치되었고 빗물에 대비한 뚜껑이 있다. 바닥은 평평한 돌을 깔고 중앙에 배수구를 두었다.

당시에는 얼음창고가 마을마다 설치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현풍고을에 이러한 석빙고가 만들어진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1982년 석빙고 주위의 보수작업 때 축조년대를 알려주는 건성비(建城碑)가 발견됨으로써 조선 영조 6년(1730)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

(문화재청 자료)

 

 

입구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보호를 위해 문을 잠가 놓은 모양이다.

어두운 곳이라 내부가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웠던 차에 앞을 살펴보니 전기단자함이 보였다.

입구의 전기단자함을 열고 전등 스위치를 눌렸더니 불이 들어왔다.

와핫~ 보인다!

 

천장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를 4개 틀어올리고 그 사이사이에 길고 큰 돌을 얹어 아치형을 이루게 하였다.

 

 

남쪽 입구

 

환기구가 두 개...

사진의 왼쪽 앞으로 내가 흐르고 오른쪽 뒤로는 산이 위치하고 있다.

입구는 산쪽으로 나 있다.

 

석빙고 주변으로 사직단과 원호루가 조성되어 있고,

문화원과 체육공원 등도 이웃에 함께 있어

시민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직단으로 오르는 길에 내려다본 현풍 석빙고

 

사직단으로 오르는 길에 내려다본 현풍 석빙고  

 

 

2013.10.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