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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중국

[산동성 기수] 지하 반딧불이 동굴 지하형광호, 형화충수동(螢火蟲水洞)

[산동성 기수] 반딧불이 동굴 지하형광호, 형화충수동(螢火蟲水洞)

 

 

산동지하대협곡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하형광호로 왔다.

반딧불이 동굴이 있는 곳이다. 

 

형화충수동. 형화충은 반딧불이를 뜻한다.

이곳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보인다.

 

반딧불이와 나비가 있는 곳...

 

매표소를 지나 왼쪽 입장구역으로 들어가니 먼저 식물원이 반긴다.

아열대 식물들이 많았다.

 

호접곡(蝴蝶谷), 나비계곡이란 뜻...

 

아이들의 체험장인 모양이다.

  

낙타 한 마리가 외로이...

 

 

벌써 20여 분을 걸었다.

제법 먼 거리인 듯~ 여행객은 피곤을 느끼기 시작하다.

 

나비계곡에 도착하고 있다.

주변은 장미원... 아직 싱싱한 장미들이 반긴다.

 

호접곡(蝴蝶谷)

 

안으로도 긴 계곡이 이어진다.

입구마다 줄을 늘어뜨려서 지나가기가 조금 불편하였다.

 

 

나비생태원

  

 

 

 

인공계곡이 길기도 하다.

 

인공동굴인 듯...

 

동굴을 나오면 저수지인지는 모르겠으나 물이 보인다.

 

저수지처럼 보이던 곳...

 

이곳에도 표류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산동지하대협곡에서 표류 보트를 한번 탔기에 이곳에서는 그냥 걸어갔다.

 

쓰레기통의 모습이 재미있다.

 

드디어 형화충수동 입구이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걸은 것 같다.

모두들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동굴로 들어서니 천장에 등을 매단 모습이 보였다.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모양이다.

 

조금 더 걸었다. 

 

배를 타는 곳이 나왔다.

20명 정도 탈 수 있는 배였는데, 양쪽 바깥의 사람들은 손을 절대 밖으로 내밀지 말고 배를 잡지도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동굴 속은 암흑처럼 어두웠다. 그리고 줄을 당겨서 배를 이동시켰는데, 가끔은 배가 동굴벽에 쿵쿵 부딪치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손을 내밀거나 배를 잡지 말라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배를 타고 한참 이동하니 깜깜한 공중에 희미한 불빛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반딧불이였다. 그러나 그 빛이 그리 선명한 편은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

내가 본 최고의 반딧불이는 코타키나발루의 클리아스강에서 본 것이었다.

 

컴컴한 동굴을 지나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이곳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박쥐를 만났다. 

 

반딧불이 관람을 마친 배가 도착하고 있다.

 

출구쪽...

 

 

 

 

 

출구 가까이에 도착하고 있다.

 

이곳에도 술독이...

 

 

중국 기수 지하형광호여유구.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벌써 어둑해졌다.

원래 이곳에는 관광 셔틀이 있는 모양인데, 시각이 늦어서 그런지 보이지 않았다.

 

노점 하나가 외로이...

늦어서 관람객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도 한참을 걸어 내려가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너무 걷게 해서 지루하고 피곤한 일정이었다.

 

 

2013.10.18(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