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위대한 그의 생애와 남긴 말들
스페인 카탈루냐의 레우스에서 태어난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 1852~1926)는
가난한 집안의 병약한 소년으로 자랐으나 건축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고 합니다.
병에 시달리던 그에게 제일 위안이 된 것이 자연이었다고...
학창 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과목은 수학이었다고 해요.
그는 17세에 건축 공부를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갔다고 합니다.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등
그의 작품들은 모두가 독특합니다.
그의 건축물들은 나무, 식물, 곤충 등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이 많고,
내부 장식 또한 색과 빛의 조화로움이 빛납니다.
어릴 때 자라며 보았던 지중해변의 자연과 식물, 과일 등이
그의 작품 세계에 그대로 반영이 된 것이라고요.
얼마전에 EBS에서 방영한 가우디 특집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그의 탄생 160주년이 되는 해...
그가 남긴 말들을 생각해 봅니다.
아래 가우디의 말들은 방송 내용에서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 아름다움은 진실의 광채이다.
그리고 이 광채는 모든 것을 매혹시킨다.
따라서 예술은 보편성을 지닌다."
- Antoni Gaudi -
"창조는 인간을 통해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인간은 창조하지 않는다.
단지 발견할 뿐이다.
독창적이라는 말은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라는 것을 뜻한다."
- Antoni Gaudi - "나는 꽃, 포도나무, 올리브나무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닭 울음 소리, 새들의 지저귐, 곤충들의 날갯소리를 들으며 산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의 영원한 스승인 자연의 순수함을 통해서 상쾌한 이미지를 얻는다." - Antoni Gaudi -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기둥은 나무 줄기나 그루터기와 같고 지붕은 산등성이와 산비탈이 있는 산과 같으며 둥근 천장은 포물선 모양의 동굴이고 튼튼한 테라스는 산의 절벽 모양이다." - Antoni Gaudi -
카사 밀라에서는 철을 구부려 만든 해초 모양의 장식을 볼 수 있는데,
유년 시절에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익힌 것이 그의 작품 세계를 형성한 것이라고 해요.
"나의 공간 인지 능력이 남다른 이유는
내가 솥전문 대장장이의 아들이자 손자이자 증손자이기 때문이다.
선조는 모두 공간감을 타고난 사람들이었다."
- Antoni Gaudi -
가우디는 타일을 이용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
처음엔 타일에 그림을 그리다가 나중에는 조각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빛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높이에 따라 채도를 달리해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통해
창조와 재창조를 거듭하는...
그는 끊임없이 자연을 닮고자 했던 건축가랍니다.
"각자의 기능에 맞는 형태를 발견하는 일은 건축가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다. 무엇이든 똑같은 형태를 만들어내는 일은 기술자의 일이다." - Antoni Gaudi -
지금도 건축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보며 이 역작을 구상했다고 전해진답니다.
1883년, 처음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을 처음 의뢰받았을 때 그의 나이 31살... 건축 과정에도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합니다. 후원자의 갑작스런 죽음과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 진척이 늦어진 것... 노년의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에만 매달렸다고 하네요. "이 성당은 신이 머무르는 곳으로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영광된 빛이 성당 안의 색채를 밝게 비추겠지요. 이 성당은 종교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넓게 열려진 공간이 될 것입니다." - Antoni Gaudi - 43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 성당 건축에만 매달렸던 가우디... 1926년 6월 7일,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산 펠립 네리 광장 산책 중에 전차를 보지 못 하고 사고를 당한 것이지요. 초라한 행색으로 사고를 당했던 이 대건축가는 사고 3일 후인 6월 10일에 세상을 떠납니다. "슬프게도 내 손으로 성가족 성당을 완성시키지 못할 것이다. 내 뒤를 이어서 완성시킬 사람이 나타날 것이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성당은 장엄한 건축물로 탄생하리라. 시대와 함께 유능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남기고 사라져갔다. 그렇게 해서 아름다움은 빛을 발한다." - Antoni Gaudi - 그의 말처럼 예술가 가우디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남기고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 중 12개가 바르셀로나에 있다고 합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가우디... 그랬기에 그렇게 위대한 작품들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위대한 예술가 안토니 가우디... 바르셀로나에서나 방송에서나 그를 만난 건 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2012.08.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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