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
탑의 높이는 320m 정도로 1930년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층 건물이었습니다.
착공 당시 에펠의 설계 구상은 미학적, 건축적 측면에서 많은 반대를 받았지만 그런 우려를 모두 해소시키며 현재는 파리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드디어 에펠탑에 도착했습니다.
탑 위를 쳐다보니 그 높이가 엄청납니다. 320m나 되니까요.
철골 구조물이라 그리 이쁘지는 않지만 규모면에서는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가파른 탑 사이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이 마구 들었습니다.
탑 아래 네 귀퉁이 있는 탑승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오를 수 있습니다.
사진 군데군데가 뿌연 걸 보니 물방울이 튄 렌즈가 잘 닦이지 않은 모양입니다.
탑승 입구마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요. 아마도 두 시간은 족히 기다린 듯합니다.
탑 사이로 사이요궁이 보이네요.
이 철골 구조물은 용접을 전혀 하지 않고 250만개의 리벳으로만 연결했다는군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2층 전망대에서 올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에펠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세느강과 주변 모습인데,
철저히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는 파리시... 깔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아주 감동적입니다. 얄미울 정도로요...
가운데 보이는 인공섬이 알레 데 씨니유입니다.
사진 뒤쪽 인공섬 끝에 걸쳐진 다리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습니다.
더 멀리 미라보 다리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느강이라고 하면 아폴리네르의 시 때문인지 '미라보 다리'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연인에 대한 잊을 수 없는 마음,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르고/우리들의 사랑도 흐른다.'로 시작되는 시였죠...
젊은 날에 읽었던 프랑스 시 중에 미라보 다리를 배경으로 하는 시들이 많아서인지
언젠가 파리에 가면 세느강의 미라보 다리를 찾아보리라 마음먹었었지요.
이런저런 사연들을 간직한 채 세느강은 오늘도 흐릅니다.
개선문, 몽마르트르 언덕, 그랑 팔레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바또무슈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그랑 팔레는 파리만국박람회를 기하여 1900년에 세워졌으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겸용하는 건물입니다.
알렉산드르 3세 다리는 러시아와 프랑스의 동맹과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1900년에 세워졌답니다.
동맹을 성사시킨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의 이름을 땄으며, 그의 아들 니콜라스 2세가 주춧돌을 놓았고, 기증자인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가 1897년에 직접 기공식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앵발리드는 루이 14세 때 전쟁 중의 부상병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건물로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대칭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건물들 중 하나는 군인들이 사용하던 것이고 또 다른 것은 '앵발리드 돔'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왕에게 바쳐진 것입니다.
또한 이 곳은 현재 나폴레옹 1세의 묘가 있어 더 유명한 곳으로 황금돔 안에 묘가 있다고 합니다.
몽파르나스 타워와 육군사관학교가 보입니다. 그 앞으로 마르스 광장이 넓게 펼쳐져 있네요.
멀리 보이는 몽파르나스 타워는 파리 시가 모습에 영 어울리지 않는 듯~ 제 눈에 거슬립니다.
에펠탑과 강을 마주하여 보이는 사이요 팔레입니다.
사이요 팔레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은 주변과 아주 멋있게 어우러진다고 합니다.
2011.07.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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