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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청주 중앙공원2(압각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청주 중앙공원2(압각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청주 압각수(淸州鴨脚樹, 충청북도  기념물  제5호)

압각수는 나이가 9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로 높이가 30m, 둘레가 8m이다.

압각수란 이름은 잎의 모양이 오리의 발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생겼다는 주장과

나무 뿌리가 물오리발처럼 발가락 사이가 붙어있어 생겼다는 주장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공양왕 2년(1390)에 목은 이색을 비롯한 어진 신하 10여 명이

모함으로 청주 감옥에 갇혔다가 큰 홍수를 만났을 때 압각수에 올라가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은 이들의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하여 석방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압각수는 이색 등과 관련된 일화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나무이며,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문화재청)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忠淸道兵馬節度使營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

청주읍성 안에 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의 출입문이다.

병영의 출입문은 보통 원문이라고 부르며, 좌우로 담장이 이어져 병영을 에워싸고 있다.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은 당초 충남 해미현에 있다가 조선 효종 2년(1651)에 이곳으로 옮기었다.

1988년까지 ‘청녕각’으로 잘못 알려져 서원현감 이병정이 세운 것으로 여러 책자에 기록되어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네모진 높은 주춧돌 위에 세운 2층의 누문으로,

아래층의 중앙에는 문을 달아 출입하고 위층은 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다.
호서읍지와 청주읍지를 보면 정곡루가 병영에 있음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병영내에 누각은 통군루와 정곡루가 있을 뿐인데

 ‘충청병영도’와 ‘청주읍성도’에 통군루는 문루 안쪽의 서편에 있는 2층 건물로 나타나 있어,

정곡루가 바로 문루의 명칭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병영이나 수영(水營)의 출입문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성곽건축이다.(문화재청)

 

 

 

 

 

 2011.05.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