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탑(산불감시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남대와 주변 풍경
(방문: 2024.11.17. 일)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가을 풍경 두 번째 이야기는
메타세쿼이어와 음악분수, 양어장이 있는 연못에서부터
오각정길 산책, 봉황탑(산불감시전망대)으로 이어진다.
연못 주변은 청남대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
특히 좋아하는 곳이고,
봉황탑에서 내려다본 가을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라
꼭 올라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본관
청남대의 가을 풍경을 즐기러 왔기에
이전에 둘러보았던 건물들은 과감하게 패스하기로 한다.
국화 전시장에서 가을 향기를 즐긴 후 본관 앞을 지나친다.
가을의 절정~
메타세쿼이어 숲은 여전히 인기 있는 장소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쉼을 즐기는 분들도 보인다.
많은 그루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쉼표같은 곳이다.
연못 분수도 여전히 반겨준다.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고,
분수는 좋아라 춤을 추네.
오늘의 목표는 저 산 위의 봉황탑(산불감시전망대)...
연못 데크길을 돌아 봉황탑에 오르기로 한다.
대통령 기념관도 지나치고...
연못 주변 풍경은 청남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들 중 하나~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다.
연못 가운데 데크길을 걸으며 귀한 가을 풍경을 즐긴다.
오색 단풍을 보면 가을은 어쩌면 봄보다 더 화려한 계절인 듯 싶기도 하다.
연못과 주변 풍경들을 접한 후 오각정길을 따라 걷는다.
오각정길은 지도에서 오른쪽 주황색으로 표시된 길인데,
1.5km, 30분 걷는 거리라고 나와 있네.
오각정길을 걷고 봉황탑에도 올라봐야지 생각하며 걸음을 옮긴다.
연못 옆에서 오각정길을 따라 걷는다.
무장애나눔길로 일부 구간에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는 걸음이 상쾌하다.
대청호반을 따라 걷다보면 육각정자를 만나게 되는데,
청남대를 만든 대통령 소개가 되어 있다.
'1980년 12월에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곳의 지형과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별장 이야기를 언급하였고,
1983년 12월 본관이 준공되면서 청남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대청호를 가까이 대하며 가는 길~
꼬마 섬도 만나네...
오각정 아래의 청남대 무장애 나눔길 안내도.
오각정길은 무장애 나눔길이다.
연못쪽에서부터 이곳까지 천천히 걸어서 25분 걸렸네.
오각정에 올랐다.
오각정은 무궁화 모양으로 지어진 청남대 유일의 정자이다.
정자에 올라 바라보면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대통령과 가족들의 산책로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곳, 오각정...
오각정에서도 가을의 절정을 느낀다.
액자같은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네.
오각정에서 내려와 오늘의 목표지 봉황탑을 향해!
오각정 아래에서 봉황탑 오르는 길은 꽤나 가파르다.
노약자, 심신미약자 등은 주의하라는 안내가 되어 있다.
200m의 짧은 거리지만 헉헉거리며 올라갔네.
목표가 있으면 힘들어도 올라갈 수 있다!
봉황탑 산불감시전망대는 아래서 보던 것보다 훨씬 높은 구조물이다.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그런데다 흔들림이 있는 구조물이라니 은근히 걱정이 된다.
그래도 올라가야지!!!
봉황탑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아찔했다.
미리부터 어질어질한 느낌이 들었지만 도전!
겨우 몸을 가누며 무사히 봉황탑에 올라 360도로 돌아가며 주변을 바라본다.
'이야~!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올라오길 정말 잘 했다.
지명산, 신탄진 방면
호수 뒤로 현암사, 구룡산, 양성산 방면
앞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대통령기념관, 연못, 헬기장(잔비밭 국화전시장).
가운데 건물은 대통령기념관 별관.
헬기장(국화전시장), 반송길, 본관, 임시정부기념관(가운데로 길게 보이는 건물).
온 천지에 꽃대궐이 펼쳐지고 있네...
옛 골프장 자리에는 임시정부기념관이 들어섰고...
오른쪽 끝 튀어나온 곳에는 초가정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겠지...
대청호
큰섬과 작은섬이 서로 친구하며 사이좋게 떠 있네.
풍경을 보니 내려가기 싫은 마음...
그래도 마냥 있을 수만은 없으니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풍경도 다시 두루 돌아본 후 내려간다.
오각정길 나머지 구간을 걷는다.
이 구간은 정말 상쾌하고 아름다운 숲길이다.
오각정길은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되어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특히 본관 뒤편에서 오각정으로 오르는 숲 산책로는
소나무, 대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멋드러진 경관을 보여준다.
청남대 본관까지 돌아오며 오각정길 산책을 마친다.
편안한 산책로로 추천하고 싶은 청남대 오각정길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봉황탑(산불감시전망대)에 올라 청남대 전체 전망을 바라보자.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놀라우리만큼 아름답다.
날씨가 화창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
(2024.11.17.일)
'방랑, 그 흔적들-국내 > 대전 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 베어트리파크(BearTree Park) 5 - 베어트리파크의 상징인 반달곰과 불곰을 만나다 (48) | 2024.12.15 |
---|---|
[충북 청주] 청남대의 가을 풍경 3(끝) - 어울림마당에서 초가정까지 민주화의 길 (48) | 2024.11.27 |
[충남 천안] 뚜쥬루 돌가마점 (빵돌가마 마을) 2 - 비하인드 스토리, 어린이 베이커리, 빵마을 카페 외~ (47) | 2024.11.26 |
[충남 천안] 뚜쥬루 돌가마점 (빵돌가마 마을) 1 - 빵전문관, 케이크하우스 (48) | 2024.11.25 |
[세종] 베어트리파크(BearTree Park) 4 - 베어트리정원, 로댕 <생각하는 사람> 진품 에디션 (36) | 2024.11.21 |
[세종] 베어트리파크(BearTree Park) 3 - 웰컴 레스토랑과 주변, 나무화석 외 (22) | 2024.11.19 |
[충북 청주] 청남대의 가을 풍경 1 - 국화 전시장 (22) | 2024.11.18 |
[충남 아산] 피나클랜드 수목원의 가을 국화축제 풍경 (23)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