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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보은] 보은 속리 정이품송 / 연송집 물총칼국수

정이품송 (2024.07.15.월)

 


 

금강산도 식후경~

정이품송 바로 앞에 위치한 연송집으로 간다.

법주사 가까이에 왔으니 산채비빔밥 같은 게 어울릴 수도 있으나

칼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찾은 집이다.

 

 

연송집

물총(동죽)칼국수, 수육, 대파전이 주메뉴인 음식점.

영업시간: 11:00~16:00(주말은 ~19:00)

전화: 043-542-7081

화요일 휴무

 

-메뉴-

물총칼국수 12,000

대파전 12,000

물총탕 13,000

수육 17,000

여름 특선 콩국수 9,000원

 

음식점 외관도 깨끗하고 내부도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안에서 바라보이는 창밖 풍경도 좋은 곳.

 

 

 

자가제면 칼국수를 제공하는 집이다.

연송집 칼국수 먹는 법도 소개되어 있고,

물총칼국수에 들어가는 물총조개(동죽)도 소개해놓았고,

감자면을 이용한다는 설명도 되어 있다.

셀프바에 겉절이, 다대기, 다진고추가 있고,

공기밥도 무료로 갖다 먹을 수 있다.

물총칼국수, 대파전 맛집답게 맛있게 잘 먹었네.

 

 

 

우리가 주문한 메인 메뉴 물총칼국수.

감자면에 물총조개, 낙지, 새우까지 들어 있다.

물총조개(동죽)는 아래에 깔려 있다.

국물맛을 내는 동죽을 많이 넣어서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다진고추까지 넣으면 칼칼함까지 더해진다.

무료 공기밥도 있지만 더 먹지 못 하였네.

 

 

 

연송집 바로 앞에 정이품송이 있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됐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타고 있던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세조가 '나뭇가지에 연이 걸린다.'라고 말하자

이 소나무가 스스로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세조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는 그 자리에서 정2품(현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 후 '연 걸이 소나무' 또는 '정이품송'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보은 속리 정이품송 (報恩 俗離 正二品松)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이 소나무가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 한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소나무는 살아오는 동안 각종 재해를 입었는데,

특히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의 피해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 대규모 방충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편 모양으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그 모습이 많이 상하였다.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된 나무이어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임금에게 섬기는 그 시대상을 잘 전해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적인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설명)

보은 속리 정이품송.

가지가 부러진 게 많아서 원래의 모습을 잃긴 했지만

수형이 여전히 아름다우며 품위가 느껴지는 소나무~

언제보아도 신령스러움마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