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단양] 단양강 잔도 / 시루섬 이야기 / 이끼터널 /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단양강 잔도 (2023.06.08. 목)

[충주·단양] 1박 2일 여정

* 1일(2023.06.07.수) - 충주

충주 고구려비-중앙탑공원(충주 탑평리 칠층석탑)-탄금대-점심(삼정면옥)-관아공원(충주읍성)

-활옥동굴-저녁(단양 성원 마늘약선요리)-단양읍내 남한강가 산책(야경)-숙소(단양 소노문 리조트)

* 2일(2023.06.08.목) - 단양

남한강가 산책(꽃양귀비)-만천하 스카이워크-남한강(단양강)잔도-이끼터널-(수양개유물전시관 경유)

-새한서점-점심(다원 떡갈비)-카페산(패러체험 두산마을)-구경시장(주전부리)-도담삼봉-귀가

 

 


 

 

단양강 잔도

단양 남한강 옆 암벽에 1.2km 길이로 설치된 벼랑길입니다.

단양읍내 쪽에서 산책로를 따라 진입해서 단양강 잔도를 걸은 후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보고 돌아와도 되고요.

만천하 스카이워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도 좋아요.

걸어서 왕복 한시간 정도면 넉넉한 듯...

무료 관람지.

야경이 아름답습니다(2020년 야간관광 100선).

 

*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구(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 1-12)나 단양강잔도 주차장에서 진입

* 만천하스카이워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단양읍 단양강 잔도 주차장: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373-34

* 단양읍내 하상주차장(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118)에 대고 천천히 걸어도 좋아요.

 

 

단양강 잔도 입구(만천하 스카이워크쪽)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와 단양강 잔도를 걷습니다.

전에도 걸어본 길이라 가볍게 걷습니다.

길 왼쪽으로 천주터널, 길 건너가 단양강 잔도 입구,

등 뒤로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구, 오른쪽으로 수양개유적 방향입니다.

 

 

길을 건너 단양강 잔도로 갑니다.

 

 

남한강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조금 걸으니 절벽 위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모습을 드러내네요.

남한강에는 상진철교와 상진대교가 놓여 있습니다.

 

 

남한강 절벽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잔도입니다.

높은 절벽이 아니라 큰  무서움 없이 걷기가 아주 편합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세상 시름이 사라지는 것 같네요. 

 

 

올려다보면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굽어보고 있습니다.

 

 

절벽 위의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여기서 보아도 멋지네요.

천하를 다 얻을 것 같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절벽 따라 잔도가 이렇게 길게 이어집니다.

잔도의 위치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중국의 잔도처럼 떨리지는 않으니

별 무서움 없이 돌아봅니다.

 

 

남한강에 놓인 중앙선 철도 상진철교, 뒤로 상진대교.

이곳에도 불이 들어오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 되지요.

 

 

전에도 걸었던 길~

다시 걸어도 역시 좋습니다.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돌아갑니다.

 

 

* 단양강잔도 더 많은 풍경+야경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358

 

[충북 단양] 느림보 강물길 남한강 잔도를 걸으며~

[충북 단양] 느림보 강물길 남한강 잔도를 걸으며~ 느림보 강물길 남한강 잔도(2017.10.7. 토) 지난 10월 연휴에 돌아본 단양 느림보 강물길 남한강 잔도 사진들~ 주차를 하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leeke2000.tistory.com

 

 

 

 

단양강잔도를 나와 새한서점을 향해 갑니다.

도중에 시루섬의 기적비 조형물이 있는데.

주소를 안 찍고 가느라 지나쳐버렸네요.

애곡터널 지나자마자 잘 살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시루섬

 

시루섬은 단양 남한강 가운데에 있는 하중도로

섬의 모양이 콩나물 시루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

시루섬 주민들은  1972년에 있었던 남한강의 범람으로

크나큰 아픔을 겪으면서도 주민 대부분이 살아남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시루섬의 기적)

이후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 건설로 섬 대부분이 수몰되었고

현재는 무인도입니다.

앞으로 시루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름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라네요.

단양에 새로운 명물이 생길지 기대됩니다.

 

시루섬의 기적 50년 후인 지난해(2022년) <꼬꼬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고,

당시를 재연하는 행사도 이루어졌고,

'시루섬의 기적' 생존자들 60여 명이 5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도 가졌지요.

다시 태어난 날 만나 남다른 감회에 젖는 생존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단양 남한강 시루섬

 

시루섬의 기적 이야기

14시간의 사투, 그리고 인고의 어머니

 

1972년 8월 19일 15시,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갑작스럽게 범람하며

증도리(시루섬)는 고립되었다. 

44가구 250여명 주민들은 불어나는 물을 피해 섬의 가장 높은 곳까지 쫓겨 갔다.

설상가상으로 날은 어두워지고~

그때 한 가닥 동아줄처럼 높이 7m, 지름 4m의 물탱크가 보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다리 두 개를 엮어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며 물탱크 위로 올라갔다.

청년들은 바깥에서 팔을 걷어 안전띠를 두르고 안으로 노약자를 밀어넣었다.

아이들은 어른 어깨 위로 올라섰고, 어른들은 손을 들어서 간극을 좁혔다.

콩나물 시루보다도 더 빽빽한 밀도를 견디면서 몸이 점차 감각을 잃어갈 때 누군가 외쳤다.

"움직이면 죽는다. 숨을 못 쉬더라도 꼼짝하지 마라!"

물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흘렀고 사람들은 한 점으로 엉켜서 밤을 견뎠다.

다음날 새벽 1시경, 돌 지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졌다.

아기 어머니는 내색을 할 수 없었다.

동요가 일면 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을 거라는 생각에 속으로만 슬픔을 삼켰다.

물은 물탱크 6m까지 차올랐다가 빠졌다.

새벽 5시, 날이 밝으면서 구조대가 모습을 나타냈고 14시간의 사투는 끝이 났다.

사람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아기의 죽음을 알게 됐다.

(시루섬의 기적 안내비에서...)

 

<꼬꼬무>에서 보여준 대피 장면

1972년 8월 19일 오후 두 시부터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4m의 물탱크 위에  198명이 올라갔고,

널빤지를 모아 나무 위에 설치한 원두막 형태의 대피소 세 곳에도 올라갔다.

제 1원두막에 8명,  제 2원두막에 24명, 제 3원두막에 2명...

물탱크 위에 올라갔던 198명 중 희생자는 아기 1명뿐,

제 2원두막에 올라갔던 24명 중 21명이 물에 휩쓸렸고, 

그 중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단다.

(SBS 방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중~)

 

 

당시의 물탱크 사진

 

 

재연 행사

시루섬의 기적 50년 후인 지난해(2022년)에

단양중 1, 3학년 학생들이 50년 전 당시를 재연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체험은 낮은 곳에서 3분간 체험하는 행사였지만

실제 7m 높이에서 빠른 물살을 보며 견뎌야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시루섬의 기적 조형물과 안내비

영상 캡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 10-15

 

 

 

이끼터널

사진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찻길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제 기준으로 그리 감동스러운 정도의 풍경은 아니네요. 

일부러 찾는 것은 비추이고요.

이곳 주변을 찾는다면 저절로 지나가게 되는 곳이지요.

이끼터널이지만 위가 덮인 터널 형태가 아니니

이끼벽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라 매우 조심해야 하네요.

가운데서는 마음대로 못 찍고 가장자리에 서서 몇 장 찍습니다.

그런데 벽을 보니 다녀간 흔적들이 꽤 많네요.

위험한 곳이기도 하고 보기도 좋지 않으니

벽에 이렇게 낙서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

 

 

제법 이끼가 많은 곳은 좀 볼만하네요.

이곳을 지나면 바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 나옵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1983년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발굴을 시작하여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수양개 유적의 유물과 정리, 연구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입니다.

 

 

입구 벽에 그려진 선사시대의 사냥방법, 선사시대의 수양개모습, 강변의 생활 모습 그림을 보고는

바로 새한서점을 향해 가게 됩니다.

 

 

<배틀 트립> 촬영지이기도 하네요.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과 수양개빛터널은 전에 본 걸로 대신합니다.

 

 

*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터널 1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346

 

[충북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터널 1

[충북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터널 1 수양개 빛터널의 LED 장미밭 (2017.10.7. 토) 수양개는 선사유적이 있는 곳이다. 남한강 잔도와 스카이워크와 함께 겸사겸사 돌아본 수양개 빛

leeke2000.tistory.com

 

*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터널 2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360

 

[충북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터널 2

[충북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터널 2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 <단양 수양개 유적> 사적 제398호(지정일 : 1997.10.10)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182-1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 앞 구

leeke2000.tistory.com

 

 

* 이번 주에는 시댁과 친정에 다녀옵니다.

포스팅 예약해 두고 가고요.

휴대폰으로는 눈이 아파서

다녀온 후 컴에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