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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대전 동구] 이국적인 돌탑이 있는 풍경 / 상소동 산림욕장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의 돌탑광장 (2023.07.31. 월)

오늘 올리는 풍경은

지난 7월 말일에 시어머님과 친정 부모님을 뵈려고 내려가면서 들렀던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입니다.

(방문일: 2023.07.31. 월)

 


상소동 산림욕장

* 위치 : 대전광역시 동구 상소동 산1-1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하절기 09:00~20:00, 동절기 09:00~19:00

* 소개 :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금산방향(17번 국)으로 약 10km 지점 (남대전 IC에서 약 5km)에 위치해 있으며 가는 길에는 버즘나무 가로수 터널이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자연체험과 휴양을 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수많은 돌탑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각계각층에서 가족의 건강이나 여러 가지 염원을 담은 돌탑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여 주기도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산책과 등산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전 동구 관광명소 안내 중~)

 

 

 

언젠가 방송을 보다가 알게 된 곳~ 상소동 산림욕장!

시간 될 때 꼭 가 보리라 생각한 곳 중 하나입니다.

어른들 뵈러 가는 길에 잠시 들릅니다.

 

상소 오토캠핑장

이곳은 상소 오토캠핑장이고,

바로 옆에 상소동 산림욕장 주차장이 있습니다.

무료 주차장이고요, 제법 넓습니다.

 

 

상소 오토캠핑장 옆 냇가길을 따라 잠시만 걸으면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한여름이라 그런지 푸르름이 절정이네요.

 

 

다리를 건넙니다.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선 풍경이 멋지네요.

 

 

안내도를 보며 걸어볼 길을 생각해 봅니다.

등산은 못 하겠고 위 사방댐까지만 살살 돌아와야겠어요.

 

 

다리를 건너 정자 안쪽으로 돌탑이 이어집니다.

 

 

입구 오른쪽의 야생화 산채로쪽으로도 걸어 봅니다.

돌을 덮은 이끼가 깊은 산골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군데군데 돌탑이 있네요.

임파첸스, 비비추, 원추리, 봉선화, 부용 등이 곱게 피었습니다.

화사한 꽃들의 환영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2001년에 산림사업 시공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숲길 안내도~

 

 

 

유아 숲 놀이터

유아숲 놀이터가 있네요.

아이들 데리고 많이 오더군요.

 

 

미끄럼틀, 경사면 오르기, 움직이는 미로 등의 놀이 시설이 있습니다.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미로'입니다.

이런 곳은 앞 친구와의 간격 유지, 달리지 않기 등 규칙을 지켜서 돌아봐야겠군요.

부모님께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잘 알려줘야겠습니다.

 

 

 

족욕장과 지압길

이런 지압길도 있어 잠시 쉬어 갑니다.

물이 나오게 해서 발을 담그니 시원하네요.

메타세쿼이아는 언제 보아도 멋스럽고요.

 

 

 

물길 물놀이장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물길이고요.

위의 사방댐에서 흘러내려옵니다.

물놀이가 끝날 무렵인데, 아직 몇 가족이 보입니다.

여름에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정말 좋겠어요.

 

 

물길 이쪽 저쪽을 보며 더 안쪽으로 올라갑니다.

일찍 물든 단풍잎이 아주 고와 보입니다.

 

 

 

돌탑공원

드디어 오늘의 최고 스팟인 돌탑공원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조금 실망스럽지만 정말 이국적인 모습이에요.

아담한 공간입니다.

대문격인 오른쪽 탑 옆면에는 복 福자를 붙여 놓았고요.

배도 보이고, 해인지 달인지도 보입니다.

 

 

앞쪽에는 말 탄 사람, 용, 태극기, 한반도 지도도 만들었네요.

 

 

문을 들어섭니다.

여기서 바라본 돌탑군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 돌탑들을 쌓은 분은 이덕상 할아버님(1931년 생). 

60년대 겨울 농한기에 마을 뒤에 7년간 500평의 성을 쌓아

1971년 대홍수 때 산사태를 막아 많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의 탑들은 이 할아버님이 대전 동구청의 돌탑 쌓기 캠페인에 참여~

2003년 9월에 시작하여 2007년 5월에 완공했다네요.

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곳에 탑을 쌓았다고 하니

가슴 뭉클합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탑을 쌓으려면 아무래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자동차에 돌을 싣고 와서 다시 몇 개씩 지개로 져서 날랐다고 합니다.

2003년이면 이 할아버님 연세가 70이 넘었을 때인데,

정말 대단하시지 않나요?

 

 

그냥 가긴 아쉽지요.

인증사진도 몇 장 남겨 봅니다.

 

 

넘 멋지지 않나요?
사람들이 이곳 탑군을 한국의 앙코르와트라고 부른다고 해요.

규모로는 절대 비교가 되지 않지만 애교로 봐줘야겠지요.

 

 

어쩜 이렇게 정교하게 쌓아 올렸을까요?

마치 거대한 빗살무늬토기를 보는 듯도 합니다.

더 가을이 깊어져 나무들이 알록달록 옷 갈아입었을 때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물놀이장

하절기 핫시즌에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운영시간은 09:00~17:00(평일, 주말 동일 / 목요일은 16:00까지 운영),

우천 등으로 물놀이장 운영이 어려울 경우 이용에 제한.

지금은 날이 선선해졌으니 아무래도 안 하겠죠...

끝날 시간이 되어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사방댐

토사 등이 하류로 흘러내려가지 못하도록 인공적으로 설치했네요.

사방댐이 두 곳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사태나 홍수 때는 도움이 되겠지요.

사방댐 출입 제한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등산로

물길 물놀이장, 산림욕장, 사방댐까지 돌아보는 내부산책로가 있고,

숲길 코스와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등산로

 

 

숲길

곳곳에 돌탑이 쌓여 있네요.

 

 

피크닉장도 있고요...

 

 

쉼터도 있습니다.

 

 

 

유아 숲 체험원

유아 숲 체험원이니 유아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하면 좋겠군요.

 

 

시간이 부족하여 다 걷지는 못 했지만

숲길 따라 전체를 걸어도 참 좋겠네요.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돌탑공원이었고요.

단풍 곱게 물든 가을날에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답니다.

 

(2023.07.31.월)

 

 

* 추석 쇠러 갑니다. 덜 복잡할 때 미리 내려가려고요.

일주일 걸릴 것 같고요, 포스팅 예약해두고 가네요.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이웃님들, 추석 잘 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