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서귀포 안덕면] 오설록 티뮤지엄, 오설록 녹차밭 서광다원

오설록 녹차밭(서광다원)

더마파크 기마공연을 본 후 오설록 티뮤지엄으로 왔다.

드넓은 녹차밭은 겨울의 초입임에도 푸르름을 보이고 있었다.

눈이 싱그러워지는 풍경이다.

녹차밭과 눈맞춤했으니

입이 즐거움을 느끼도록 녹차아이스크림을 주문하러 간다.

 

 

오설록 티뮤지엄

아모레퍼시픽이 차와 한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2001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으로

차 유물관,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 그리고 카페 공간 등으로 구성.

제주 오설록 녹차밭 서광다원과 맞닿아 있어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곳.

예전엔 건너편 차밭 입구에 있더니 이제 티뮤지엄 앞쪽에 설치했네.
오설록 티뮤지엄과 티스톤은 방문 당시 증축 및 보수 공사 중~
오설록 녹파밭과 티뮤지엄 안내도
녹차아이스크림과 바닐라아이스크림

티뮤지엄 안쪽 신축 영업동에서 녹차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먹는다.

이것도 제주올패스에 속해 있는 상품이다.

녹차아이스크림과 바닐라아이스크림 두 가지 주문.

향그럽고 부드러운 녹차맛과 바닐라향에 고소함이 느껴지니

둘 다 맛있다.

잠시 야외에서 쉼의 시간을 보내고...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로 이동~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로 이동 중인데, 먼나무 빨간 열매가 시선 강탈~
미리 크리스마스 장식~
카페

각종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카페를 나와

건너편 오설록 녹차밭으로~

 

 

오설록 녹차밭 서광다원 

서귀포시 서광리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차 생산지이다.

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는 초의선사가 보내준 차로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었다고 전한다.

돌밭으로 이루어지고 잡목이 우거진 척박하기 그지없는 땅을

국내 최대의 차 생산지로 만들기까지의 일화가 인상 깊다.

 

『흙보다 돌이 많아 흙을 날라다 넣었고

전기와 물이 없어서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했으며

돌을 부수는 기계가 없어 징으로 부수고

바람을 막기 위해 곳곳에 방품림을 만들어

어린차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였다.

기후에 적합한 차나무 품종을 선정, 자생하고 있는 종자를 파종하는 한편,

일본에서 육종된 품종을 들여오고 녹차의 감칠 맛을 내기 위해

양돈장에서 나오는 돈분을 퇴비로 만들어 좋은 토양을 만들었다.

돌과 바람과 싸우면서 시작한 다원 개간은 서서히 흙밭으로 변모해 갔고,

1985년 녹차 묘목 100만본을 심게 되어

이것이 지금의 서광다원으로 변모하였다.』

 

서광 다원은 지금도 산간 지대 개발의 성공 모델로 소문나

견학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오설록 녹차밭 서광다원

초겨울에 꽃을 피운 녹차나무~

 

(주)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주)장원이 운영하는 제주의 차밭으로

서광차밭, 설록다원도순, 한남차밭이 있다.

 

서광차밭은 찻잎의 색이 좋기로 유명하다.

산방산 근처의 서광차밭은 대기가 한라산을 지나며 많은 구름과 안개를 형성하는데

이는 자연 차광 효과를 내 찻잎의 색을 좋게 만들고,

온화한 기후와 자연 차광 효과는

고급 품질의 차를 만들 때 더없이 좋은 생육 조건이 된다네.

 

설록도순다원(돌송이차밭)은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돌송이 차밭 지역은 예로부터 화산재가 굳어서

돌멩이같이 잘게 부서진 화산송이가 많아

‘돌송이’라고 불리어 왔는데,

이곳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접하고 있어

매년 4월 한라산의 잔설을 품은 산바람과

바다의 수분을 머금은 바닷바람이 밤낮으로 불어와

돌송이 차밭에서 채엽한 차는 향이 매우 좋단다.

 

한남차밭은 맛이 좋기로 이름났다.

‘해들이밭’이라 하여 마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드는 곳이라 불렸던 한남차밭은

온화한 기후에서 성장해 차나무가 어리고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뛰어난 맛을 선사한단다.

 

그동안 제주 가면 주로 서광차밭 위주로 다녀오곤 했었는데,

다음 번엔 설록다원도순이나 한남차밭도 구경해봐야지...

 

(2022.11.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