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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애월읍] 새별오름, 카페 새빌

새별오름 (2022.11.27.일)

 


 

점심 식사를 한 후 새별오름으로 향한다.

이동 중에 보니 금오름인지는 모르겠으나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멋져 보이긴 하지만 지난 가을에 문경 단산에서 보았던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 아찔하였다.

 

 

새별오름 주차장에 도착.

매번 왼쪽으로 올라갔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왔기에

이번에는 어느쪽으로 오를까 고민하다가

그냥 전에대로 오르기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왼쪽으로 오르고 반대로 내려가고 있기에......

초입의 오르막길이 제법 가팔라서 힘들어하시는 분도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새별오름 정상에 오른다.

아주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오름에 올라 주위를 바라보는 기쁨을 모임원이 함께 누린다.

오름길 입구에 제주들불축제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왼쪽부터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로 안내해 놓았네. 

 

 

제주들불축제의 유래

 

제주들불축제는 화산섬 제주 생성의 근원인 불에서 유래한다.

화산섬 제주의 불은 한라산을 낳고 삼백예순여덟 오름을 길러 냈으며

탐라 천년의 역사와 제주 선인들의 삶의 동력이 되어 왔다.

 

‘방애불(들불)’은 제주 선인들이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농사를 일구는 등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어왔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되었다.

당시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수복강녕과 풍요,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월읍 어음, 구좌읍 덕천을 거쳐

4회부터 이곳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들불을 놓았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제주 중산간을 붉게 물들이며 피어난 들불은 제주관광의 꽃이 되었다.

 

먼동이 트는 아침, 찬란히 빛나는 샛별의 기운을 머금은 이곳 새별오름에

매해 경칩절이면 탐라개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는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온갖 궂은 액을 다 태워 없애고

한 해 동안의 무사안녕과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한다.

 

2018년에 이르러 고경실 제주시장은 그 전통의 맥을 이어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세계인의 사랑받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제주들불축제에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축제를 개최한 역사가 어느덧 성년에 이르러

생명, 평화,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그 기운이 온 누리로 번져 나가길 바라는 제주 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제주들불축제의 유래를 여기에 밝혀둔다.

 

2018년 3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장

 

(제주들블축제 유래비에서...)

 

 

절정을 지난 억새지만 볼만해!

무척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새별오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으로 올라오는 모습
비양도가 바라보인다. 비양도만큼은 확실히 알겠네...
오름 가운데 자리한 무덤~

가까이 보이는 곳은 이달봉인지~ 조금 뒤로 금오름인지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한라산아, 반가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보이는 녹색의 봉우리는 이달봉과 이달이촛대뵹인가~
새별오름에서...
새별오름 정상에서 오랜만에 같이 한 장~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풍경이 아름답고, 성이시돌목장, 왕따나무가 근처에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다.

 

경사가 약간 있으나 높이는 해발 519.3m(정상까지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그리 높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서쪽 아름다운 해변과 비양도가 보인다.

남봉을 정점으로 남서, 북서, 북동 방향으로 등성이가 있으며,

등성이마다 봉우리가 있다.

서쪽은 삼태기 모양으로 넓게 열려 있고,

북쪽은 우묵하게 파여 있으며,

마치 별표처럼 둥그런 표창 같은 5개의 봉우리가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풀밭을 이루나 북쪽 사면에 일부 잡목이 형성되어 있고,

서북쪽 사면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새별오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소를 방목하기 위해

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는 불놓기 문화가 있었다.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이러한 목축문화를 계승한 축제로,

오름 전체가 불타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1997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되었다.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하여 장관을 연출한다.

사시사철 찾는 관광객이 많아 인근에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다.

 

(출처: 제주시청 관광안내 자료)

 

 

 

에버리스골프리조트
한라산 뷰~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있긴 하네...
절정을 조금 넘기긴 했지만 억새의 향연을 즐긴다.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을 배경으로~
새빌카페 가는 길에서 바라본 새별오름

 

 

 

카페 새빌

새별오름 관광단지에 자리잡은 카페.

매일 만든 빵만을 판매한단다.

open 09:00~close 18:00, 연중무휴.

핑크뮬리 명소로 알려져 있다.

새별오름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카페이기도 하다.

우리도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새빌카페

새빌 카페

카페 2층에서 바라본 야외 자리 풍경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예쁘겠네... 아래로 승마장도 보인다.
새빌카페에서 바라본 승마장과 주차장 방향
카페 주차장쪽

빵과 커피의 조합~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도 보면 늘 입맛을 부르는 맛!

 

 

새빌카페에서 바라본 새별오름 방향. 핑크뮬리 화단

앗! 새별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또~
패러글라이딩 모습
패러글라이딩 모습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을 보며 다음 코스로 이동하게 된다.

(2022.11.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