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서울 마포, 용산] 도심 속 문화 산책로 ‘경의선숲길’을 걷다(가좌역~효창공원앞역 구간) / '도꼭지' 돌솥밥

경의선숲길 신수 대흥 염리동 구간의 철길 소년 소녀상 (2022.06.08. 수)

 

 

 

(2022.06.08. 수)

경의선숲길을 걸어본 날~

전철로 이동, 경의중앙선 가좌역에 내려서 걷기 시작.

원래 1번 출구가 경의선숲길 가는 방향인데,

이날은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다른 출구를 이용했다.

걸은 곳은 가좌역-홍대입구역-서강대역-공덕역-효창공원앞역 구간.

 

마포 걷고 싶은 길로 경의선숲길과 개천따라 한강길이 안내되어 있네. 우리는 경의선숲길로...
가좌역 입구에서 만난 접시꽃. 내부순환로와 모래내고가차도 아래 연남교를 지나고 경의선숲길 안내를 따라가면 경의선숲길을 만나게 된다.

 

경의선숲길

경의선숲길은 마포구에서 용산구까지 이어진 총 6.3Km의 선형 공원.

버려진 철길에서 시민들의 문화 산책로로

기존의 공원형태를 벗어나 길게 이어진 숲길은

2012년 3월 대흥동 구간을 시작으로

염리동, 새창고개, 연남동 구간, 원효로, 신수동, 와우교 구간이

2016년 전체 조성되었습니다.

철길을 따라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의선숲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이며
도심과 숲, 과거와 현재,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휴식공간입니다.

 

경의선 운행 연대기

철길에서 숲길로 110년을 달려온 발자취~
경의선은 일제가 한반도 지배를 위해 1904년도부터 2년에 걸쳐 건설한 철로다.
경성의  ‘경’과 신의주의  ‘의’를 따서 경의선이라 불렸다.
한반도의 남북을 관통하는 가장 많은 노선을 운행하였지만
1950년 남북이 분단 되면서 경의선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반쪽짜리 철길로 남게 되었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자료)

 

 

<연남동 구간>

  • 거리 약 1.2km, 도보 약 35분

연남사거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말한다.

숲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있는 기찻길과 간이역을 닮은 쉼터를 보게 되며

이 길이 과거 철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길게 뻗은 은행나무 행렬과 860m의 긴 물결을 따라 걷다 보면

경의선 숲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홍대입구역 근처 연남동 구간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와 닮았다 하여 ‘연트럴파크’라는 별칭.

  • 주요장소

    잔디마당 / 은행나무길 / (세교천을 재현한) 물길 / 철길

(출처: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자료)
경의선 숲길(연남동 구간)
연남동 구간
세교실개천과 은행나무길
눈에 띈 카페
여기까지 연남동
서울명예도로 노벨길(와우산로37길 1, 와우산로35길 3에서 양화로23길 48, 양화로21길 43, 총거리 1.2km) 안내
동교동 주변
홍대입구역 동교동 주변
서울(용산)-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이야기

경의선 이야기

서울(용산)-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518.5km.

1904~1906년 건설, 1906년 4월 3일 완전 개통.

남북 분단으로 경의선 운행 중단.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으로 복원 논의.

2003년 6월 14일 군사분계선에서 연결식.

경의선(용산~문산) 복선전철사업으로 2004년 7월 폐선.

2009년 서울역~문산역 광역전철 개통.

경의선 철길 중 용산에서 가좌까지 연결되는 용산선 구간(6.3km)의 지하화로

지상 구간에 경의선 숲길 공원 조성.

 

경의선숲길은 2009년부터 조성 시작, 2016년 5월 21일 전 구간 완공.

총 면적 101,668㎡, 총 연장 6.3km, 폭 10~60m의 선형공원.

홍제천~용산문화체육센터 공원 4.4km, 경의선 전철 및 공항철도 역사(驛舍) 구간(1.9km).

 

 

 

<와우교 구간>

· 거리 약 370m, 도보 약 15분

홍대 앞 와우교부터 서강대역까지의 숲길이 ‘와우교 구간’이다.

이 곳은 곳곳에 남아있는 철길과

기차가 운행되던 당시 ‘땡땡거리’라 불리던 철도건널목을 그대로 복원해놓고 있어

여러 구간 중에서도 경의선에 대한 향수를 가장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다.

  • 주요장소

    땡땡거리 / 책거리 / 전망데크 / 기찻길 옆 예술마을

(출처: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자료)
홍대입구역 앞 대로변 빌딩가를 바라본 후 애경타워쪽으로 건너간다.
애경타워
서울디자인창업센터도 지나고 책거리로 넘어간다.
책 테마거리인 책거리의 조형물
방문했던 6월, 행사들을 안내하는 플래카드
책거리의 조형물
텍스트의 숲(위)과 책거리역(아래)
책거리역 자리
책거리역 자리도 지나고...
경의선 설명과 숲길 조성 안내 설명
홍대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 땡땡거리
땡땡거리
철길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주변의 카페가 어우러진 모습
서강하늘다리를 넘어간다.
경의선숲길 서강하늘다리

 

 

<신수·대흥·염리동 구간>

  • 거리 약 1.3km, 도보 약 35분

마포구 신수동 일대 구간으로 선통물천, 무쇠막 등 마을의 옛 기억을,

대흥동 일대 구간으로는 봄철에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염리동 일대 구간으로 메타세콰이어길과 느티나무 터널이 있는 녹색 쉼터가 있다.

  • 주요장소

    철길 소년 소녀상, 간이역 쉼터 / 선통물천

(출처: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자료)
서강대역
서강대역 앞을 지나며...
선통물천
철길정원
철길정원의 소년 소녀상

 

'도꼭지'에서 점심 식사

걷는 길목에 있는 음식점이라 들렀다.

경의선숲길 신수동에 위치한 음식점 '도꼭지'.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
비주얼 멋진 돌솥밥. 간장과 버터 넣고 비벼서 김에 싸 먹으면 꿀맛.
돌솥밥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경의선숲길 걸음을 이어간다.

 

 

대흥역 인근의 간이역 쉼터
간이역 쉼터 주변
대흥역 인근 숲길을 지나 맥심커피의 숲
맥심커피의 숲. 끝에는 가림 펜스가 쳐진 빈터가 보이네(펜스 안쪽은 나무가 가득~).
공덕역 주변

 

 

<새창고개·원효로 구간>

거리 약 960m, 도보 약 25분

공덕역에서 효창공원앞역까지 이어진 구간으로

구불구불한 고갯길과 탁 트인 전망 테라스, 자연암석 등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원효로 구간은 용산구 문화센터까지 이어진 구간으로

경의선 숲길의 시작점이다.

경의선 철길의 오랜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 주요장소

    버드나무쉼터 / 히스토리 벽 / 숲길사랑방

(출처: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자료)
공덕역을 지나와서 경의선숲길 공원. 커뮤니티센터와 관리사무소
경의선숲길 공원
레인가든 입구
새창고개 주변
새창고개(신창고개) 이야기
백범교 쉼터.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 연보가 쓰인 벽
철길정원
잔디마당
잔디마당
경의선숲길 마지막 구간이자 첫 구간이 다가오네.
효창공원앞역 주변
효창공원앞역 주변

놀멍 쉬멍 천천히 걸어본 경의선숲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문화공간으로 너무나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의 평지이기도 해서 누구라도 전혀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어서 좋고,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철길이 옛 그대로 온전히 남아있다면 더 실감나는 모습이겠지만

이렇게나마 남아있어 시민들에게 쉼의 공간이 되고

옛 경의선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