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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동해] 봄맞이 무릉계곡 트레킹 (무릉반석-삼화사-관음폭포-쌍폭포-용추폭포-하늘문-관음암-삼화사)

무릉계곡 얼레지 쉼터에서 본 얼레지 (2021.03.23.)


 

요즘 블방에 얼레지 사진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지난해 봄여름 주중 강릉에 잠시잠시 머물 때 

무릉계곡 트레킹하며 얼레지 본 게 떠올라

지난 사진들을 소환해 보네.

(2021.03.23.)

 

무릉계곡 입구. 관리사무소
트레킹 노선도
관리사무소에서 신선교를 지나 베틀바위 산성 갈림길

* 가을 풍경이 환상적이었던 베틀바위 산성길(베틀바위-마천루 코스)

: https://blog.daum.net/leeke2000/16510002

 

[강원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에서 만난 풍경(베틀바위, 마천루, 폭포들, 단풍)은 넋을 잃

무릉계곡은 참 여러 번 들락거린 곳이다. 주로 삼화사-쌍폭포-용추폭포-하늘문 코스를 돌아왔었지... 지난 6월에는 베틀바위~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를 계획했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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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틀바위 산성길 여름 풍경(베틀바위-두타산성 코스)

: https://blog.daum.net/leeke2000/16509940

 

[강원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본 베틀바위와 두타산성

< 6월 23일 (수) 조금 흐리다가 비까지 뿌린 날 > 마음 속에 두었던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를 보러 길을 나서게 되었다. 한국의 장가계에 비견된다니 은근 기대를 했던 곳이기에... 날씨가 좋아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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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반석 암각서 모형.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금란정
무릉반석.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들의 음각 글씨가 있다.
무릉반석 암각서. 그 중 백미는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용오름길 안내와 반석교, 건너 삼화사
전천의 검은색 용오름길 표시. 전천을 따라 주욱 이어진다.
동해 삼화사
643년(선덕여왕12) 자장율사가 흑련대로 창건. 829년(흥덕왕4) 교종에서 선종사찰로 전환. 신라 말 범일국사에 의해 9산선문 중 사굴산문으로 편입.
삼화사 적광전과 보물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東海 三和寺 三層石塔).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
삼화사 적광전의 불상. 보물 동해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 (東海 三和寺 鐵造盧舍那佛坐像). 복원과정 중 오른쪽 등판면에서 약 10행 161자로 된 글 발견. 내용에 이 불상의 이름인 '노사나불'이란 명칭이 2번 나옴. 시주자의 부모를 위해 880년대에 활약한 결언 스님을 중심으로 화엄경에 따라 불상을 조성했다는 기록을 통해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됨. 10세기 이후까지 내려오는 이두의 사용과 한자를 국어 어순에 맞추어 배열하는 문장 등으로 미루어 그 당시 국어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생각된다는 설명.
삼화사 적광전 앞에서 바라본 모습
이어지는 걸음, 삼화사 템플스테이 공간과 높은 곳의 그림폭포(중대폭포)
왼쪽은 용추폭포 가는 길, 삼림욕 코스이고, 오른쪽은 관음암 가는 길. 내려올 때 이쪽 관음암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생강나무꽃이 한창이었던 때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전하는 학소대를 지나고...
관음폭포에 들렀다가 용추폭포로 올라가게 된다.
관음폭포
걸음 이어서 얼레지 쉼터
무릉계곡 얼레지꽃 서식지. 무리 지어 피어난 얼레지꽃들을 만나네.
얼레지꽃 혼자
혹은 나란히 모여서 고운 모습 자랑하네.
병풍바위와 장군바위도 보며 지나가는 길...
선녀탕을 지나 쌍폭포에...
쌍폭포
그리고 용추폭포.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의 골짜기인 무릉계곡에 있는 폭포로 조선시대에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
용추폭포 앞의 '별유천지(別有天地)' 석각
용추폭포. 폭포줄기 옆에는 '용추(龍湫)' 석각
10년 전에 용추 상부폭포로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날은 안전문제로 미개방.
용추폭포 앞에서 바라본 발바닥바위
하산은 하늘문 코스로... 하늘문도 10년 전에 한 번 올라본 적 있는 곳. 가파른 수직형 계단이라 오르기 어지럽다. 앞만 보고 오른다.
이곳 피마름골은 임란 때 전사자들의 피가 많이 흘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곳.
하늘문. 이 길은 2000년 12월에 개설되었다고 하네.
계단이 엄청 가팔랐던 하늘문 코스. 이후로도 계단이 한참 계속되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네...
기암 사이에 피어난 진달래의 생명력
관음암 수도굴
거북바위 설명. 거북바위는 숲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네.
신선이 앉았다는 자리라는 신선바위. 자식을 점지해주는 소원명당으로 유명하다네. 방송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나왔다고 한다.
신선바위. 건너편 골짜기로 산성십이폭포가 흘러내리고 발 아래로 전천도 모습을 보이네.
신선이 앉았다는 자리라는 신선바위. 참 신비롭게도 파인 위대한 자연의 모습.
신선바위 아래는 엄청난 낭떠러지라 인증사진 찍기도 무서워!
관음암 설명. 처음 창건은 고려 태조 때였고, 원래 이름은 지조암. 한국전쟁 때 소실, 이후 중건하면서 관음암으로 변경.
관음암 전경
관음암. 이 높은 곳에 암자가 있다는 게 신기하네. 오래전에 어떻게 이런 험한 곳에 들어왔을까~ 수행은 길도 멀고도 험하구나!
관음암 조금 지나 이정표. 군데군데 이정표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여기서 무릉계곡관리사무소까지 약 1.7km. 힘을 내서 가야지.
다시 걸어서 두꺼비바위~ 간식 시간도 가지고~
잠시 숨을 고르며 마당바위도 지난다.
곳곳에서 기암을 만날 수 있었네. 무섭고 가파르고 아찔하긴 해도 새로운 풍경이 좋았던 코스.
진달래와 생강나무꽃이 반겨주어 더 좋은 시간을 보냈네. (2021.03.23.)

 

쌍폭포와 용추폭포까지는 참 여러 번 갔었다.

이 모임 저 모임에서 가다 보니 그리 되었네.

늘 시원스러운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라

사계절 언제 가도 실망시키지 않는 곳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