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에 한 곳쯤 더 볼 생각으로
수업 없는 목요일 오후에 잠시 인천 단풍 여행지를 찾았다.
가을날에 가끔 찾던 곳들~
바로 장수동 은행나무와 인천대공원...
시기적으로 보면 인천대공원의 단풍은 많이 졌을 것 같으니
메타세쿼이아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될 것 같고,
장수동 은행나무는 끝물이라도 볼만은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仁川 長壽洞 銀杏나무)
천연기념물(2021.2.8. 인천광역시 기념물에서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인천 남동구 장수동 63-6번지
인천대공원 동문 근처에 위치.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유래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오랜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오고 있음.
이러한 민간의 믿음이 이어져서 약 200여년 전부터 매년 음력 7월 초하루에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하여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웃 간에 정을 나눴다고 함.
또한 은행나무의 어떤 부분(잎, 가지 등)도 집으로 들여가서는 안된다는 금기가 있으며, 나무신이 마을에서 인재가 날 수 있는 기운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장수는 하지만 인재가 귀하다고도 전해지고 있음.
(문화재청 자료)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그동안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있다가
올해 2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아주 오래된(800살 이상으로 추정) 은행나무이다.
양평 용문사, 영동 영국사, 금산 보석사, 원주 반계리, 대구 달성 도동서원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고목 은행나무가 참 많은데,
이 나무는 특히
전국에서도 자태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은행나무이다.
많이 늦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이만큼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행운이었다.
보는 내내 감동으로 다가왔던 아름다운 모습이다.
(2021.1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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