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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중국

[요녕성(랴오닝성)] 2박3일 대련(다롄, 大连, 大連, Dàlián) 여행 첫째 날 일정

[요녕성(랴오닝성)] 2박3일 대련(다롄, 大连, 大連, Dàlián) 여행 첫째 날 일정


지난 4월 말, 2박3일 일정으로 대련(다롄)에 다녀왔다.

대련은 중국 동북 지역의 해양도시.

마침 네 부부가 시간이 맞아서 같이...

우리가 다녀온 며칠 뒤

시진핑과 김정은이 대련에서 회동을 하게 되어 기분이 묘했다.


(2018.4.28.토)



<제1일 일정> 대련(다렌) 도시 지역, 핫 플레이스

인천-대련-성해공원-(빈해로 해안도로)-노호탄 어인부두-점심(딤섬)

-동항(다보스회의센터, 광장 주변)-동방수성-19C 초 대련 전철 체험

-러시아 거리-마사지-저녁(씨푸드)-숙소(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야시장(텐진제)



4월 28일(토) 9:40 인천 국제공항 출발

중국 랴오닝 성의 대련(다롄)으로 향하였다.




랴오닝성(辽宁省, 遼寧省, Liáoníng Shěng)

성도는 선양 (沈阳심양)이다.

이 지역은 예전 고조선의 세력권이었으나

전국시대에 이 고조선을 몰아내고 랴오허 강 유역까지 세력을 뻗쳤다.

진과 한 왕조는 현재 랴오닝 지역 대부분에 지배권을 미쳤고,

한대에는 요동군이 설치되기도 했었다.

이후 선비, 고구려,  발해, 거란, 여진, 몽골 등의 지배를 거치며

천 년 넘게 중국의 영향권 밖에 있었다.

대에 들어서서 한족이 이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17세기에 들어서(1625년) 만주족이 선양을 수도로 정한 후

선양(심양)은 잠시 번영을 누렸다. 

다롄이 속한 랴오닝 성 지도(구글지도)



대련(다롄)

중국 랴오둥(遼東) 반도에 있는 항구도시로

심양(선양)에 이어 랴오닝성 제 2의 도시.

19세기말까지는 다롄 일대가 작은 어촌마을이었으나

1898년 러시아가 랴오둥 반도를 조차했을 때

포트아서(여순)에 있던 중국 해군기지를 확장하여

태평양 함대를 위한 부동항으로 만들었고,

서구식 도시로 설계했다.

러시아 조차 당시에 '다르니, 달니이'로 불렸단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지배 시 다롄.

1930년대에는 상하이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중국의 주요 관문이 되었다.

1951년 뤼순 시를 합병하여 '뤼다(순+롄)'라고 시 이름을 바꾸었다가

1981년 다시 '다롄'으로 바꾸었다.

1980년대 이후 다롄은 군용 함정 개발 조선기지로도 발전했고,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공모함 진수식이 열리기도 한 곳.

북한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1958년 김일성이 다롄을 방문했고,

2010년에는 김정일이 다롄의 산업시설을 참관했으며,

올해(2018년) 5월 7~8일에는 김정은이

이곳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인구는 약 600만 명 정도(유동인구 포함 약 700만)란다.

랴오닝 성의 가장 남쪽 요동(랴오둥)반도에 위치한 대련(구글지도)

바다를 메워 개발한 다롄 동항 상무구를 보며...


 

1시간여 만에 중국 대련 국제공항 도착

제주도까지 가는 듯 가벼운 느낌이 들었던 비행 시간...




성해광장(星海广场, 싱하이광창) 

대련에서 제일 큰 광장이자

아시아 최대의 원형 광장이란다.

천안문 광장의 4배 규모.

광장에는 잔디와 꽃, 물길이 어우러지고

바다에 인접하여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웃한 성해공원까지 돌아보아도 좋겠다.

대련시의 금융, 무역, 문화중심지에 위치.


성해광장에서 본 빈해대도 다리(성해만대교)와 책을 펼친 모양의 건축물


대련시 건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인의 발자국 기념물

대련 최대의 광장인 성해광장




빈해로 해변도로
해안선이 긴 도시 대련이기에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관광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빈해로는 서로, 중로, 동로, 북로 등으로 이름 붙여져 있다.

김정은이 머물렀던 방추이다오가 빈해동로와 이어져 있다.  


01

02

03

대련 삼림동물원(Dalian Forest Zoo) 

 Fujiazhuang Park

 노호탄(Laohutan) 해양공원

빈해로 해변도로를 따라...




어인(漁人)부두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큰 건물들에는 음식점을 비롯해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카페와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배 돛 기둥을 설치한 어인부두 중앙 진입로

'fisherman's wharf'라고 써 놓은 걸 보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fisherman's wharf가 생각났다.


기념사진 한 장~


 

어인 부두




점심 식사(大清花饺子, Daqinghua Dumplings)

'大淸花饺子'에서 딤섬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



동항(다보스회의센터, 광장 및 산책로, 개발구 조망)
바다를 메워 개발한 다롄 동항 상무구이다.

이번(5/7~8일) 김정은 방중 시에 수행원들이 시찰한 곳... 

톈진(天津)과 격년으로 하계 다보스포럼을 여는 다롄의 국제회의센터

왼쪽 뒤로 대련 힐튼 호텔이 보인다.

무슨 건물이든 크게크게 우뚝우뚝 높이 솟게 짓는 중국...


대련 동항(東港) 상무구

바다를 메운 곳에 오락, 문화, 체육,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 곳


바다쪽으로 요트가 정박한 곳도 보인다.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본떠 지은 건물이 많이 보인다.

주위에는 높은 건물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

아직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

대련 동항(東港) 상무구




 동방수성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수로와 곤돌라가 있고,

운하 옆으로는 유럽풍 건축물이 늘어선 곳.

조명이 켜지는 시각이면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알토 다리를 닮은 다리와 수로에 떠있는 곤돌라가

마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풍경이다.

곤돌라 운행자가 줄무늬 옷을 입어서 더 그런 느낌...


 

모미카페에서 커피 한 잔까지 마셨다.


중국의 베네치아로 개발한 동방수성



19c 초 전철 체험
19세기 초 대련에 있던 전철을 체험하게 된다.

옛날과는 시스템이 조금 달라졌지만

지금도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대련의 전철.

우리나라 버스 타는 것처럼 카드를 대고 오르내리는 시스템...


海之韵公园(Haizhiyun Park)에서 민주광장(民主广场)역까지 탑승

총 10개 역...

아무튼 아직까지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러시아 거리

1895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만과 요동반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했으나

이후 삼국간섭(러시아, 프랑스, 독일)으로 일본은 요동반도를 포기하고

청으로부터 배상금 3천만 량(약 4405만 엔)을 추가로 받기로 한다.  

부동항이 필요했던 러시아는

요동반도를 50년간 조차하여 대련에 들어왔다.

이후 1904년 러일전쟁 발발, 1905년 러시아가 패하고,

1905년 일본이 통치권을 가진 후부터 통치권을 양도할 때까지

대련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이 지은 러시아 양식의 건물과 거리이다.

  

러시아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

이곳 러시아 거리의 건물들은 대부분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목각 인형 마트료시카도 보이고,

 이런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러시아 초콜릿, 인형 등의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


러시아 거리 끝 분수광장.

청일전쟁 이후 러시아가 대련의 해안가를 빌려 항만을 건설하면서

대련은 러시아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 되었고,

이곳은 당시의 달니(Dalny, 현재의 대련)시청사



러시아 거리에서 이동하여 피로를 푸는 마사지 타임.

식사 전에 받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저녁 식사(씨푸드)

정말 푸짐하게 식사.

이번 일행이 딱 10명이었는데,

우리 팀 8명 외에 서초동에서 오신 부부 2명 포함.

서로 잘 어울려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숙소(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이틀간 묵은 숙소이다.

중산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상하이로와 천진가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많이 묵는 호텔...



텐진제(天津街) 야시장

숙소 옆 텐진제(天津街) 걸어보기


 톈진제(天津街) 보행가 야시장

숙소에 짐 풀고 나와서 잠시 누볐던 야시장 거리~

현지인, 관광객 모두 많았던 거리이다.

과일도 사고, 맥주 파티까지...

일정이 빡빡했지만 모두가 즐거워했던 시간,

그 귀한 하루가 저물어간다

이제는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2018.4.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