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예천] 가오실공원, 회룡포 전망대, 장안사, 용궁

[경북 예천] 가오실공원, 회룡포 전망대, 장안사, 용궁


<2015.5.24~25 문경 예천 여행>

* 2015.5.24(일) : 문경 김룡사와 대승사, 문경 대하리 소나무,

내화리 삼층석탑, 경천호, 오미자 특구,

그리고 예천 용문사. 예천 초간정 원림, 금당실 마을,

예천권씨 초간종택, 병암정, 가오실공원, 회룡포, 장안사, 용궁

* 2015.5.25(월. 부처님오신날) : 문경 봉암사


금당실 마을을 떠나 다시 길을 재촉하여 용궁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개포면의 가오실 공원에 잠시 들를 것이고,

이어서 용궁면의 몇 곳을 돌아보게 된다.



가오실공원

예천 개포면의 가오실지

작은 연못 주위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는 그만이다.


연못 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고, 그곳에 노거수가 보인다.

연못 주위에는 소나무도 버티고 섰고...

 

가오실 5경

연못 안에 작은 섬이 있고,

땅 속 깊은 곳에서 샘물소리 들려오니

용산 위에는 밝은 달이 두둥실

봉강산에는 구름이 자는 듯 걸려있고

팥배나무 푸르러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그만큼 이곳의 경치가 좋다는 거겠지...


연못 속 작은 섬과 잎이 무성한 노거수~

연못에 비친 모습까지도 아름답다.


버드나무는 물을 머금고 잘 자라고 있다.

큰길 바로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숨을 고르며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





회룡포 전망대에서 본 회룡포 마을

가오실지를 나와 회룡포 전망대로 향하였다.

회룡포마을은 몇 번 다녀온 곳이지만 사철이 다 멋진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들르게 된다.

장안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회룡대를 향해 가는 길에는

심심치 않게 시들이 걸려 있고,

군데군데 걸려진 향가도 볼 수 있다.



사랑의 자물쇠가 여기까지...

세계 어딜 가나 인기를 끄는 것이 사랑의 자물쇠로구나!


장안사를 지나 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에서 바라본 회룡포 마을


회룡포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회룡대


회룡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마을

모내기가 끝난 봄날의 회룡포 마을이 무척이나 한가로워 보인다.


물이 350도 휘돌아간다는 회룡포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보다 더 물이 휘돌아가는 곳...

원래 의성포마을이었으나

의성으로 오인하기 쉬워 회룡포로 이름을 바꾼 곳...


회룡대에서 바라보는 회룡포 마을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계절별로 다 특색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회룡포마을...



어쩌다 보니 계절별로 다 들렀었네...


전에 건넜던 뿅뿅다리도 반갑고...


흐르는 강물이 휘돌아 섬 같은 마을을 만들어 내는 곳~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지... 회룡포 마을



회룡포 마을의 모습을 잠시 불러와 본다.



이날에는 마을에 들어가지 않고 회룡대에서 바라보기로만 하였다.


마을에서 캠핑 중인 모습도 보이고...

마을 속 연못 등 다양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용포마을쪽으로 연결된 다리도 반갑게 다가오고...


모두가 반가운 풍경이다.

날이 저물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마을 뒤로 보이는 하트모양의 산도 가까이 불러본다.


전망대에서...


그렇게 잠시 머무른 후 저무는 회룡대를 떠나게 된다.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내성천은 낙동강, 금천을 만나

우리나라의 마지막 주막이 있는 삼강주막쪽으로 흘러간다.




장안사

회룡대에서 회룡포마을을 본 후 다시 장안사로 향하였다.


등에 불이 들어오는 시각...



전설에 의하면 개산조는 의상(義湘)의 제자인 운명(雲明)이라고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금강산 장안사, 양산 장안사,

그리고 국토의 중간인 이곳 용궁면 용궁리 비룡산 장안사란다.


이규보는 이곳 장안사에 오래 머물면서 글을 지었으며,

만년에는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어두워진 장안사를 돌아나오며...


장안사를 내려가 용궁면 소재지로 향한다.




예천 용궁

용궁면 소재지에 들렀다.


무인역인 용궁역사는 자라 카페와 토끼간 빵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이디어가 참 좋다.

용궁 관련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이런 빵을 만들 생각을 했으니...


직원 없는 역인 용궁역...


역사 한 켠의 토끼간 빵집

맞은 편은 자라 카페...


회룡포를 상징하는 용...

역사를 나가면 여의주를 쥐고 있는 커다란 용을 만나게 된다.


   

용궁면 소재지를 돌다 보면 정감어린 간판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인간미가 묻어나는 시골동네~

용궁은 그런 곳이다.


동네를 잠시 둘러본 후 식사를 하러 용궁순대에 들렀다.

이곳 용궁면에는 순대국밥집이 여러 집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박달식당


방송을 타서 많이 유명해진 식당~

집은 제일 구질한데, 손님은 제일 많은...


이번에는 용궁순대에서 먹어보기로 한다.


오징어불고기를 좋아해서 주문 필수로 하고...


용궁순대로 유명한 동네이니 순대국밥도 한 그릇씩 주문하고...


용궁에는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흥부네순대도 있다.

먹어 본 집들 어느 집이나 맛은 비슷비슷한 듯~


지척에 위치한 삼강주막은 이번에는 패스~

하긴 이제는 오래 전에 찾았을 때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라

정이 좀 안 가기도 하더라...


이렇게 예천 여행을 마치고 1박할 문경으로 향하였다.

부처님오신날에만 개방한다는 봉암사를 만나기 위해...


2015.5.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