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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국(괌,하와이),캐나다

[미국 하와이] 하와이 마지막 날 - 와이키키의 아침, 그리고 귀국길

[미국 하와이] 하와이 마지막 날 - 와이키키의 아침, 그리고 귀국길


2014.8.25(일)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금세 흘러갔다.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하였다.

보딩 모습 동상을 보면서...


하늘은 맑고 푸르르고

키 큰 야자수는 남국의 정취를 그대로 드러내며

우리를 맞는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먼저 나와 아침 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자연이 깨어나고 건물도 사람들도 깨어난 아침...


물은 투명해서 속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야자수 그림자가 투명한 물과 친구가 되는~

찬란한 아침이 시작되었다.


와이키키 월에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을 배경으로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기념한다.


와이키키 해변에 늘어선 쉐라톤, 로열 하와이안,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

하얏트 리젠시~리조트  등을 배경으로도...


눈을 돌리면 아침부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엄청나게 밀려오는 파도지만

무섭다기 보단 시원스럽게 느껴지고~


우리는 잠시 와이키키 월 끝에 서서

파도를 이기며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에 빠져 있다.


신나게 보이는 서핑놀이~


이곳은 월 밖 파도가 치는 바다...


파도를 거뜬히 넘어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


월 바깥쪽으로는 이렇게 파도가 출렁이는데~


월 안쪽으로는 파도가 들이치지 않아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고층 빌딩군의 와이키키 리조트들~



자꾸만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바다~

와이키키는 그런 곳이다.


다이아몬드 헤드도 모습을 보이고~


때마침 구름도 예술인 모습~


기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기에 인증 사진 찰칵찰칵~


일행 중 한 분이 기념으로 레이를 샀는데,

서로 돌아가며 걸고 사진을~ ㅎㅎㅎ...


줄지어 늘어선 이 녀석들도 한 번 담아주고...

이제 아쉬운 발걸음을 떼야 할 때~~~

바다 구경을 마친 후 짐을 챙기러 숙소로 향한다.


호놀룰루 동물원 표시...

우리가 묵은 숙소 근처에 호놀룰루 동물원이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사람들은 한 번 들러도 좋겠지...


호놀룰루 공항으로 이동...


호놀룰루 공항에서...

HAWAIIAN 항공기가 보이니 여기가 하와이임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도쿄행 대한항공기를 기다리고 있다.


호놀룰루 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바로 이웃한 진주만을 바라보며 가게 된다.


마침 창가에 앉아서 상공에서 진주만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진주만... 그리고 애리조나 메모리얼~

상공에서도 그 위치가 잘 보이네...


클로버 모양의 진주만을 내내 바라본다.

상공에서나마 애리조나 기념물을 바라볼 수 있어

나로서는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다른 분들은 별 관심이 없는 듯~


나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기억의 저편으로 넘긴다.


'잘 있거라~ 하와이여!

언제고 다시 방문할 날 있으리라...'


하와이 제도를 벗어나고

태평양 상공에서의 첫 번째 기내식


도쿄 도착 잔여 2시간 정도 남긴 시점~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두 가지 따로 시켜서 나누어서 맛 보고...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호놀룰루를 떠난 비행기는 8시간 정도 걸려 도쿄에 도착.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2시간 30분 정도 머물게 된다.

하와이 공항에서 일행 중 한 분이 화장품을 샀는데,

일본 입국 시에 심사대에 걸렸다.

우리는 직항이 아니고 도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데,

액체류 반입 패킹이 안 되어서였다.

결국 다시 일본 출국 수속을 밟고 확인 후 짐으로 부치고,

다시 입국 수속을 밟는 이중 심사를 받아야만 했다.

손님으로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그게 정도인 것 같다.

다시금 예전에 일본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무엇이든 철저한 나라~라는 생각...


다시 도쿄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7시 50분경~

기내에서 먹은 게 소화가 덜 되어서 저녁은 생략해도 되겠고...

짐을 찾고는 각자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하와이~

못다한 이야기는 많지만......


우리나라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 하와이...

1902년 12월 22일,

인천의 제물포항에서 121명을 싣고 출항해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이민의 역사~

하와이 이민은 인천 내리교회 존스 목사의 설득과 권유에 따라

교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호놀룰루항에 도착한 최종 인원은 102명.

그 후 2년간 7000여 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하와이로 떠났다.

그들은 하루 10시간 노동에 한 달에 15불 정도의 적은 임금을 받으며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민 역사 115년이 된 지금 우리나라는

700만 명이 넘는 재외동포를 두게 되었다.


여행 후 알게 된 것이지만

인하대학교의 교명은 천과 와이의 첫 글자를 딴 것이란다.

생각해보지 않았던 교명이 그렇게 나왔을 줄이야...

하와이 이민자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어렵게 번 돈 일부를

조국의 독립운동에 쓰라고 내놓았고,

인하대학교의 설립자금에는 하와이 교포들이 보낸

하와이 한인기독학원 부지 매각대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해외 이민 선조들의 피땀어린 돈이 그렇게 쓰였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아리어 온다.


여행 후 이야기

여행 후에 '하와이 여행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단체 앨범을 만들어 다른 가족에게도 선물했다.

모두에게 아마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될 듯~


하와이는 언제고 한 번 더 찾을 곳으로 점찍어 두며

2014년 하와이 여행 기록을 이제야 끝맺는다. ^^


2014.8.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