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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국(괌,하와이),캐나다

[미국 하와이] 오하우 셋째날 3 - 아쉬운 진주만, 그리고 와이키키 비치에서 본 일몰 풍경

[미국 하와이] 오하우 셋째날 3 - 아쉬운 진주만, 그리고 와이키키 비치에서 본 일몰 풍경


(2014.8.24. 토)



샌디 비치를 떠나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향하는 중이다.

와이마날로 비치를 지난다.

5km가 넘는 긴 비치~

이곳도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곳이란다.









와이마날로의 음식 상가들~ 격의 없는 모습들...



오랜만에 보이는 주유소가 반갑고...



72번 도로로 가다가 61번 도로를 만난다.

카일루아 비치를 보고 싶었는데, 지나가게 되어 조금 아쉬웠다.

카일루아 로드. 카일루아 해변으로 가는 길...

수상 스포츠에 최적이라는 카일루아 비치는

하와이 출신인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휴가를 즐긴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해변이라고 한다.

곧이어 3번 하이웨이를 탔다.

찾아 보니 욘 A. 번스 프리웨이다.

나는 'Pearl Harbor' 이정표만 보아도 반갑다.



욘 A. 번스 프리웨이를 한참 탔나 보다.

하라스 터널을 지나니 골이 깊이 패인 저 산의 모습이 나타났다.

하와이의 산들은 저런 모습이 많았다.

 


넓게 펼쳐지는 펄 하버(Pearl Harbor)가 보인다...


나는 계속 이정표를 확인 중~

Arizona Memorial~

'아~ 저기를 가야 하는데......'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지만

어쨌거나 하와이에서 보는 현대차가 반갑다.

다섯 부부 열 명이 움직이다 보니 생각의 차이가 있어서

일단은 와이켈레로 가고 있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착.


입구의 조경이 아름다워서 찍긴 했는데,

정작 차에서 내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은 사진 찍기 패스...

아울렛을 대충 돌아본 후 얼른 진주만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잠시 아울렛을 돌아보며 미리 생각한 것을 얼른 사고는

두 부부 넷이서만 진주만 입구라도 가 보자고 길을 나섰다.

다른 분들 여섯은 계속 쇼핑을 하라고 하고...



아쉬운 진주만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부랴부랴 달려서 진주만으로 향하였다.

근처라도 가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서였다.


진주만까지는 갔지만 입장 시간이 지나서 여기서 멈출 수밖에...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지만 잠시 허탈감을 느끼고...


엉터리 방문이지만 그래도 인증은 해야겠기에

설명 안내도 앞에서...


아쉬운 마음에 우리의 위치를 다시 확인해 본다.

'You Are Here'


내가 가 보려고 했던 USS Arizona Memorial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사망한 1177 명의 희생자와

9분만에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를 추모하는 기념관이다.

 1177명의 탑승 해병 중 1102명이 안식하고 있다.

침몰한 애리조나호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지었다.


에고 원통해라~~~

아무래도 언제고 진주만을 다시 한 번 방문했으면 싶다.

그 때는 하와이에서 보지 못한 곳들 위주로 돌아보면 좋겠지......


주차가 안 되는 곳이었지만 먼 나라에서 왔다고 하니

그래도 관리하는 분이 잠시 머물게 해 주셔서 그나마 고마움...

우리 네 사람 인증 사진까지 찍어주신 그 분께도 감사하는 마음...


진주만과 관련된 영화로 '진주만'과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배경으로 한 영화 '도라 도라 도라'가 있다.

지난 영화 생각도 하면서~

우리는 예서 멈출 수밖에...

'고지가 바로 저긴데......'


나의 마음을 헤아리는지 갑자기 비가 내린다.

둘째 날에도 시간만 잘 맞추었으면 들를 수 있었을 거고~

이 날에도 여기로 바로 왔으면 볼 수 있었을 텐데~

여럿이 간 상황이라 이렇게 머물 수밖에 없었다.

다시금 아쉬운 진주만...



그렇게 진주만 역사지구를 나와 와이키키로 돌아가는 길에

하와이에서 보는 사찰이 신기해서 담고...


와이켈레에서 쇼핑 중인 일행을 만나 와이키키로 돌아오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세계적인 와이키키 해변~

쿠히오 비치와 와이키키 비치.

이곳에서 일몰은 한 번쯤 봐야지 싶어서 잠시 들렀다.

피곤한 몇 분은 먼저 숙소로 들어가고...


나는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해넘이 장면에 동참...


아직도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


와이키키 월(Waikiki Wall)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Waikiki Wall 안쪽 쿠히오 비치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Wall 밖으로는 파도를 타고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좀 떨어져서는 요트도 보이고...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저녁이 그렇게 오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저기 로얄 하와이언 호텔, 쉐라톤 호텔 앞 해변까지

천천히 걸어가 봤으면 좋겠는데~

먼저 숙소로 들어간 이들을 만나 같이 식사를 해야 하니

이곳에서만 잠시 머물러 본다.


누군가가 쌓은 모래성도 저녁 노을속으로 잠기어가고~


아직도 월(Wall) 너머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월 안쪽의 물놀이객들은 마치 기도하는 사람들처럼 숙연해 보이는 모습...

아마도 나처럼 일몰 장면 감상 중이겠지......


해는 점점 자취를 감추어가는데...


물과 친구가 된 수많은 사람들, 일몰 장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 해안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숙소로 들어가 짐 풀어 놓고

애스턴 호텔 만남의 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러 일행 같이 외출~

에그즈씽즈(Eggs'n Things)에서...



에그즈씽즈 (Eggs'n Things)에서...

여기도 하와이 오하우의 맛집이라고 하는데,

토속적인 내 입에는 별로~~~ㅋㅋㅋ...


식사 후 잠시 바라본 와이키키 해변과 주변 호텔 야경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참 좋다. ^^

그렇게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간다.


2014.8.2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