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설악을 찾아서 3 - 46년만에 개방했다는 만경대 코스
장가계보다도 더 좋다고 해서 갔기에 기대를 너무 한 탓일까~
실망스러워 보이는 모습...
2016.10.04(월)
만경대 코스를 개방했다는 소식에 오색을 찾았는데,
통제되는 바람에 하루를 오색에서 묵게 되었다.
열린지 이틀만에 통제라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갈 수 없는 길을 억지로 개척할 수는 없었으니
하루 묵기로 한 것...
비 온 후의 주전골 경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또, 장가계보다도 더 좋다고 하길래
선뜻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네...
혼자서 나선 아침 산책길~ 오색온천지구 한 바퀴...
범상치 않은 소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상가단지쪽으로 내려오니 이동 식료품차가 보인다.
상가마다 식자재를 배달하는 모양이다.
다리 건너 오색산채음식촌이 개발되면서
이쪽 상권은 많이 퇴락한 듯 보였다.
오색주차장쪽으로 내려가니
오색산채음식촌 이정표석이 보이고...
길을 건너 오색온천 족욕장이 보여서 들러보았다.
이곳은 오색온천 족욕장(오색주차장 건너편)
해맞이 하러 나왔는데
산이 첩첩이라 일출 장면을 바로 볼 수는 없었고,
산 위로 나무 사이로 보게 되었네...
01 | 02 | 03 | ||
여심폭포 | 연어축제 | 오색 주전골 |
01 | 02 | 03 | ||
용소폭포 | 오색 산채음식 | 오색령 |
01 | 02 | 03 | ||
하조대 | 대청봉 | 남대천 |
족욕장 주변에는 양양의 여러 자랑거리 사진이 걸려 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 길 나설 채비를 하고 나왔다.
전날 저녁에 먹었던 산채촌 상가에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이 많아서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히 먹고 다시 주전골로 출발~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면서...
부지런한 사람들이 벌써 약수터에 도착해 있다.
약수1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색에서 출발했기에 아무래도 우리들의 방문은 빠른 편인 듯~
전날 말한대로 오늘은 만경대까지 통행할 수 있다고 한다.
밤새 비라도 내리면 어떡하나 걱정했었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무장애 구간을 쉽게쉽게 걸어간다.
고래 같은 바위가 떠내려와 고래바위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곳도 지나고...
설렁설렁 경쾌한 발걸음~ 어느새 성국사다.
보물 석탑도 다시 만나고...
햇살 가득 받고 있는 불상도 만나고...
독주암도 다시 만난다.
선녀탕 주변... 이렇게 물이 줄었다.
전날과는 확연히 다른 수량~
그래도 이만하면 수량이 꽤 풍부한 편...
내리는 비로 찍지 못했던 고운 단풍도 가까이 담아 보고...
역시나 설렁설렁 힐링하러 가는 길~
'옆으로 자라는 나무야,
네 생명력이 참으로 대단하구나!'
금강문을 지나고 용소삼거리도 지나니
유난히 빨리 물든 단풍나무 하나가 눈에 띈다.
바위산과 단풍의 조화~
햇살 가득 안고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구나!
절정기에 못 와도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구나...
용소폭포 아래 주전바위(시루떡바위)도 다시 만나고...
현수교를 지나 다시 용소폭포...
천년 묵은 이무기의 전설이 서린 곳...
용소폭포는 일반적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 모습이다.
수량이 적어도 아름답기는 매일반이로다...
연이틀 방문해도 좋기만 하다.
용소폭포탐방안내소를 지나와 만경대 탐방로 입구...
오늘은 망경대(만경대)길이 열렸다.
만경대길 초입.
개방 사흘만에 걸어보는 길...
산악회 차량들이 밀려들기 전에 얼른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은 오솔길이 한참 이어진다.
그래서 만경대길은 일방통행만 할 수 있다.
길을 가다 만난 요것~ 뭘까...
이곳 징검다리까지는 약간 내리막길...
더러는 천변에서 쉬는 사람들도 보인다.
여기를 지나면 오르막길을 만나게 된다.
가마니가 깔린 오르막길을 걷는다.
어느 산악회에서 왔는지~ 부지런한 사람들...
땅은 전날 내린 비로 조금 질퍽하다.
오르막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탐방 안내도를 보며...
산악회원 분들 한 무리를 보내고 올라가야지.......
현위치를 보니 한참 더 오르막길이 이어질 모양이다.
오름길 구간...
줄기가 많이 뻗은 굵은 소나무도 만나고...
가파른 오름길 구간.
앞서 가는 산악회원들...
우리는 쉬엄쉬엄...
더러 보이는 단풍...
소나무 숲 사이로 만물상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던 날씨가~~~
역시 고산지대는 날씨의 변화가 무쌍한가 보다.
망경대(만경대) 삼거리 근처에 도착하니
주변으로 멋진 소나무들이 우람하게 서 있다.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보이는 만물상 풍경~
안타까운 고사목...
비가 살짝살짝 뿌린다~~~
1박하며 찾은 만경대인데, 안개구름이 원망스러웠던 시간...
만경대 일방통행로
만경대
비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복작복작...
이러니 수많은 인파가 몰린 단풍 절정기에는 어땠을까~~~
만경대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 방향부터...
가운데쪽. 경관은 기대 이하...
주전골 걸어온 게 훨씬 나았다.
어쨌거나 만경대에서...
안개구름이 없었다면 지금보단 더 나을 테지...
만경대에서 바라본 왼쪽 풍경.
이렇게 휘이~ 돌아보고 하산하게 된다.
뭐 볼 게 별로 없는 듯 느껴져서 아쉽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하산하는 길...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흘러나온다.
볼거리도 없는데, 그렇게 홍보했다고...
토종꿀단지...
길이 좁으니 앞사람이 가야만 뒷사람도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마지막 내리막길 계단...
이것도 너무 날림같아 보인다.
비가 뿌리는 가운데 오색천변에서 마지막 여정을 즐기는 사람들...
그래도 물은 수정같이 맑아서 기분도 맑음 상태...
여전히 주전골을 찾은 사람들이 약수1교를 건너고 있다.
우리가 내려온 시각에 주전골을 찾은 사람들도 참 많았다.
어제는 출발 초반부부터 비가 오더니,
오늘은 만경대 오를 무렵부터 비가 내렸다.
완전히 드러난 오색약수터
이쪽은 상가지구.
오색천 건너로 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도 보이네...
천사의 나팔꽃이 반기는 오색상가지구...
만경대 돌아봄을 환호라도 하는 걸까~~~
2016.10.04(월)
'방랑, 그 흔적들-국내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해] 묵호 등대마을 등대 카페에서... (0) | 2017.01.08 |
---|---|
[동해]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 (0) | 2017.01.06 |
[삼척] 2017 새해를 만나다 - 삼척 쏠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0) | 2017.01.03 |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강 처녀상, 소양 2교 (0) | 2016.11.03 |
[양양] 남설악을 찾아서 2 - 오색 주전골(오색약수터~성국사~용소폭포~오색) (0) | 2016.10.29 |
[양양] 남설악을 찾아서 1 - 오색령 한계령 휴게소, 흘림골 입구 (0) | 2016.10.28 |
[정선] 너무도 멋진 강원랜드 불꽃쇼(하이원 불꽃쇼) (0) | 2016.10.18 |
[태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 추전역 (0) | 2016.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