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과천] 추사 김정희를 만나다 - 과지초당과 추사박물관

[경기 과천] 추사 김정희를 만나다

- 과지초당과 추사박물관


김정희(1786~1856)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서화가로 충남 예산 출생.

호는 추사, 완당 등...

고증학과 금석학의 대가이며 진흥왕순수비 고증.

추사체 완성.

저서에 <금석과안록>, <완당집>

작품으로 <세한도>, <묵죽도>, <불이선란도> 등...




2016.05.22(일)


전부터 찾고 싶었던 과지초당과 추사박물관을 찾았다.

짧은 시간에 찾기로는 딱이었던 곳...

그러나 큰 울림이 있는 곳~

그런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다.


과지초당과 추사박물관





추사 김정희가 마지막 4년 여를 보낸 과지초당





 

과지초당과 김정희 상




 







 



 


담장 가에 앵두가 익어가는 모습이 탐스럽기 그지없다.



 

먼저 과지초당을 둘러본 후 추사박물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마침 해설시간이어서 해설사님과 함께 돌아보게 된다.



이곳에 추사박물관이 들어서게 된 것은

추사 관련 자료를 과천시에서 기증받았기 때문...

잠시 숙연...

추사에 심취했던 일본인 추사 연구자~

그리고 추사 자료의 귀환...


 

추사박물관은 2013년 6월 개관.

추사가 말년 4년간 머물며 예술과 학문을 꽃피웠던 이곳에...

 

관람은 2층에서부터 1층, 지하층 순서로 하였다.

2층에는 추사의 생애,

1층에는 추사의 학예, 안내데스크,

지하 1층에는 후지츠카 기증실과 기획전시실, 체험실 등...


먼저 2층 추사의 생애관부터 돌아보았다.


소년기에는 집안의 전통 교육을 받았으며,

박제가 등으로부터 북학을 배웠을 것으로 생각된단다. 

북학파 학자들의 영향으로 청나라의 고증학과 새로운 문물에 눈 뜸.




예산 추사고택에서부터 제주유배지, 말년을 보낸 과지초당까지...

그리고 연경(현 북경) 방문까지의 길을 따라서...



추사의 연경길...



연경에서 40여일을 묵었다.



연경에서의 40일~

고증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추사의 인장들...

추사는 사인도 많았고, 인장도 많았다.


 

북한산진흥왕순수비 판독

 

 

모함으로 제주 유배 생활.

그러나 거기서 학문과 예술에의 열정을 불태웠다.

국보 제180호인 <세한도>가 제주 유배 시절의 작품.



부인이 하루 전에 사망한 줄 모르고 써 보낸 편지


 

제자인 소치 허련이 그린 김정희 초상



황초령진흥왕순수비각에 쓴 현판 '진흥북수고경(眞興北狩古竟)'

'진흥왕이 북쪽을 순시한 옛 영토'란 뜻...



국보 제180호 세한도에 대하여...



세한도.

오른쪽 위에 '세한도'라는 제목을 쓰고, 

옆으로 '우선시상'(우선 이상적에게 이것을 줌),

그리고 '완당', 그 아래에 '정희'와 '완당' 인을 찍었다.



노송 한 그루와 잣나무 세 그루...

노송 한 그루를 추사 자신에 비유.

날씨가 추워진 뒤 제일 늦게 낙엽지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에 비유.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의리에 대한 답례로 그려준 것...


 

세한도 그림 왼쪽에 쓰인 추사의 발문.

이 글 왼쪽으로 청조 유명인사 16명사의 찬시가 이어져 있다.



청조 유명인사의 찬시 옆으로 추사의 문하생 김석준의 찬문,

오세창, 이시영의 기록 등이 함께 이어져 긴 형태를 이루고 있다.




 



추사가 이상적에게 여러 가지 도서를 부탁하는 글.

이상적은 추사를 따르던 역관으로 중국에 자주 드나들었기에

그에게 여러 가지 책을 부탁했다.



해공대사를 찾아갔을 때 초의 선사와 만남...



해붕대사화상찬





추사가 세상을 뜨기 3일 전에 썼다는 '판전' 글씨.

현재 강남의 봉은사 판전의 현판 글씨이다.



유배에서 풀려난 추사는 말년을 과지초당에서 보내게 된다.


 



1857년, 이한철이 그린 추사 영정.

글은 권돈인의 화상찬(畵像贊=眞像贊)


 

철종실록에 기록된 내용



추사에게 올린 초의선사의 제문




다양한 서체를 구사한 추사



추사의 글씨들

 


추사의 글씨들



지하층에는 후지츠카 기증실과 기획전시실, 체험실 등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자하 신위(申緯) 전'이 열리고 있다.











'자하 신위 전'에서...



후지츠카 기증실


















후지츠카 기증실에서...




2층과 1층의 전시실에서는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다녔고,

지하층은 개별로 돌아보았다.

사진은 다시 들어가서 돌아보면서 찍었다.

건물 가운데로 보이는 벽에 <불이선란도>를 나타낸 것처럼

오른쪽 이 벽에도 <세한도>가 표현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벽에 표현된 <불이선란도>를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불이선란도


원 그림은 종이 바탕에 수묵.

 크기는 세로 54.9㎝, 가로 30.6㎝.

김정희의 묵란 그림 중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원래 달준이라는 사람에게 주려고 그렸는데,

 오대열이 먼저 보고 가져갔다고 한다.


박물관 건물에 '불이선란도'로 장식했는데 

참으로 아이디어 멋지다.


둘러보는 내내 감동이 일었던 추사박물관~

추사 자료의 귀환이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

가까운 미래에 다시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



2016.05.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