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전북 남원] 소리의 고장 남원 3 - 국악의 성지를 찾아서...

[전북 남원] 소리의 고장 남원 3 - 국악의 성지를 찾아서...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도 운봉,

이곳은 수많은 명창들을 배출한 곳이다.

국악의 성지.....

비전마을 옆 지리산 자락 황산 아래에 자리한

국악의 성지를 찾았다.


황산대첩비지 - 송흥록 박초월 생가 - 국악의 성지 - 실상사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 운봉에 위치하고 있는 국악의 성지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본 고장이요,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염원을 모아 조성하였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예로부터 국악의 산실이었으며

오늘날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한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국악은 우리 민족의 역사이고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이며

우리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살아있는 역사이다.

동편제 소리의 발상지이며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서

국악의 역사가 보존 전승되어온 국악 본고장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판소리의 유네스코 세계 문형문화유산 등록에 따른

국악의 보존·전승·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전통문화의 고급화·관광 상품화를 통한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바로 이곳 남원 운봉에 ‘국악의 성지’가 설립된 것이다.

(출처 : 국악의 성지 홈페이지)

 


국악의 성지 전시관



역시 5월은 계절의 여왕~


 

국악의 성지 전시관






 

 


국악의 성지 전시관에서...




국악의 성지 전시관 1층

1층 안내데스크.

1층에는 안내데스크를 비롯하여 판소리기념실, 민속국악실, 학예연구실, 국악단사무실 등이 있다.



1층 전시실에 들어가 보았다.


 

판소리

판소리는 한사람의 창자가 소리·아니리·발림 등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연출하는 극 음악의 하나이다. 

       한 사람의 고수가 북 장단을 쳐서 반주한다.

소리는 일정한 장단에 맞추어 노래하는 것이고,

아니리는 소리 사이에 설명 또는 대화식으로 말하는 것이며,

발림은 창자가 소리 하면서 하는 몸짓이나 그 외의 표현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편, 고수가 장단을 짚어 주면서 소리끝에 '좋다', '얼씨구' 등을 말하며

흥을 돋우는데 이를 추임새라고 한다.

 (출처 : 국악의 성지 홈페이지)

 



19세기 전반 판소리의 전성기는

전기 8명창(권삼득, 송흥록, 모흥갑, 염계달, 고수관, 신만엽, 김제철, 박유전) 시대.

판소리의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 중고제...

현재 중고제는 거의 전승이 끊김.


동 편 제

"씩씩하고 웅장한 가락의 굵은 맛이 살아있다."

섬진강 동쪽 지역인 남원·순창·곡성·구례 등지에 전승된 소리로서,

가왕으로 일컬어지는 운봉 출신의 송홍록의 소리 양식을 표준으로 삼는다.

우조(씩씩한 가락)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감정을 가능한 절제하며,

장단은 '대마디 대장단'을 사용하며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발성은 통성을 사용하여 엄하게 하며, 구절 끝마침을 되게 끊어낸다.

 

 

서 편 제

"서편제는 서글픈 느낌의 계면조가 주조를 이룬다"

일반인들이 판소리의 유파를 크게 동편제와 서편제로

구분한다는 사실을 안 것도 이 영화 때문이다. 

        그러면 동편제와 서편제는 어떻게 다른가.

동편제는 지역적으로 볼 때 전라도 동쪽 산간인 남원과 구례 등에서 전승된 소리다.

서편제는 보성ㆍ진도 등을 중심으로 전승된 소리다.

그래서 동편제를 '산소리', 서편제를 '마당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섬진강은 동편제와 서편제를 지역적으로 가르는 경계다.

음악적 요소에서도 동편제와 서편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동편제는 웅장한 느낌의 우조가 주조를 이루고

서편제는 서글픈 느낌의 계면조가 주조를 이룬다.

전체적 으로 동편제가 담백 웅장하다면

서편제는 화려하고 기교를 부리는 것이 특징이다.

동편제는 양반 식자들이 선호했고 서편제는 서민 취향이다.

동편제 창법에 잘 어울리는 것은 적벽가이고

서편제 창법에 맞는 것으로는 심청가를 꼽을 수 있다. 

       동편제의 비조는 남원 출신 송흥록이다.

그의 소리는 동생 송광록과 그의 아들 송우룡,

손자 송만갑 등으로 이어지면서 꽃을 피웠다.

구례에서 활동한 송만갑(1865 ~1939)은 동편제를 완성시킨 명창이다.

서편제의 비조는 보성에서 활동한 강산 박유전(1835~1906)이다.

(출처 : 국악의 성지 홈페이지)



 

19세기 중반 판소리의 전성기는 후기 8명창 시대...

박만순, 이날치, 송우용, 김세종, 장재백, 정춘풍, 정창업, 김창업.

조선 후기의 판소리 이론가요 개작자이며 후원가였던 신재효...


 

19세기 후반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활약한 근대 5명창 시기.

김창환, 송만갑, 정정렬, 이동백, 김창룡


 

20세기 전반에는 일제강점기로 판소리의 급격한 쇠퇴

김채만, 임방울, 김연수, 이화중선, 박동실 명창이 활약



일제강점기에는 여러 악곡이 유성기 음반에 취입, 대중적 인기


 

20세기 후반 1960년 이후의 판소리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되며 새로운 도약.

김연수, 박초월, 김소희, 강도근, 정광수, 박동진, 정권진 등 활약


 

1고수 2명창이라는 말처럼

고수를 잘 만나야 명창이 될 수 있다...


 

남도민요는 구성지고 극적인 표현이 많다.

각종 의례에도 노래가 불리어졌다.


민요

반 대중들 사이에서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소박한 노래를 말한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분명치 않아도

몇 세대를 내려오는 동안 고쳐지고 다듬어져

민족 특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있다. 

       민요를 내용면에서 분류한다면 노동요, 놀이요, 작업요, 연정요 등등

20여가지 이상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노동과 관계되는 민요가 가장 많다.

우리나라 민요는 전문적인 소리꾼에 의해 불리어지는

통속(通俗)민요와 토속(土俗)민요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통속민요를 민요라 부르고 있다.

민요만큼 지방색이 뚜렷한 노래도 드물다.

말이 지방마다 다른것처럼

민요도 지방마다 음계, 꾸미음, 음악양식에 있어서 각각 다른 특징을 보인다.

(출처 : 국악의 성지 홈페이지)

 



단소, 해금 등의 국악기들...


산조

무속문화에 뿌리를 둔 기층문화(基層文化)의 음악을

높은 차원의 기악독주곡으로 발전시킨 음악이다. 

       산조는 가야금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이후 거문고·퉁소·대금 산조가 생겨났으며,

해금·피리·아재 산조등이 생겨났다.

 산조는 크게 우조, 평조, 계면조의 3가지 조로 구성 되어있다. 

       우조는 장엄하고 꿋꿋하게, 평조는 화평하고 평안하게,

계면조는 슬프고 한이 담긴 가락으로 되어있다. 

       이외에 악기와 유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강산제·경조 등을 사용하여 산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 등의 장단이 쓰인다.

        이러한 장단은 판소리와 산조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장단 명칭인데,

특히 산조는 장단별로 음악을 구분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단의 명칭들은 빠르기와 리듬형을 가리키는 동시에

각 악장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산조는 '허튼가락'이라는 말이 있듯이 체계가 없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형식을 갖추고 연주된다.

산조는 판소리·시나위와 함께 조선 말기에 생성되었다.

(출처 : 국악의 성지 홈페이지)



 

대징, 금종, 쇠



다양한 국악기들


 

1층 전시실 입구의 신윤복의 그림



1층을 돌아본 후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2층에는 국악실, 국악공연실, 국악체험실 등이 있다.



2층 국악실




2층 전시실에는 고 성우향 명창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 성우향(성판례)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춘향가 예능 보유자였다.

전남 화순 출신.

정응민, 박녹주, 박초월, 정광수 등으로부터 판소리를 익혔고,

1977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을 역임.



성우향 명창의 생전 유품

고인의 가족과 제자들이 남원시에 기증한 유품을

이곳에 전시하고 있다.



유해는 이곳 국악의 성지 납골묘에 안치


 

무에 쓰인 다양한 복장들

왼쪽부터 태평무, 도당 살풀이, 처용무, 진주 검무, 승전무, 승무, 살풀이춤

 

 

가장 오른쪽이 살풀이춤복



처용무복, 진주검무복 외...



승전무복, 승무복 외...




2층 국악공연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공연이 없는 날이었다.

관람료는 무료.

  • 상설공연 : 연중수시 예약접수자 우선으로 운영(100명 이상)
  • 국악체험 : 화~토요일 10시~3시까지 예약 접수자 우선(1일 2회)


  •  

    야외 공간

    전시관 앞 산허리에는 3개의 독공장이 마련되어 있다.

    독공장은 판소리 가객들이 득음() 하기 위해서 발성 연습을 하는 토굴...

     


     

    전시관 정면쪽으로 계단길이 나 있어

    묘역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잘 조성된 꽃길을 따라 계단길 옆으로...








     

     

    철쭉동산을 지나 탁 트인 곳에서 사당과 묘역을 만났다.



     

    사당 입구 외삼문(운상문, 雲上門)


     

    국악의 성지 사당(악성사, 樂聖祠)

    사당 앞에서 가볍게 묵념을 하고...


     

    국악의 성지 납골묘.

    국악 명창들의 영원한 안식처...

     


     

    봉분을 둘러싼 병풍석에 국악기들이 표현되어 있다.

     


     

    묘역 가장 높은 곳에는 거문고의 대가인 옥보고 선생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비의 뒷면에 옥보고 선생에 대한 내용이 씌어 있다.

    옥보고는 통일신라 경덕왕 때 사찬이라는 육두품 벼슬을 하는 집안에서 출생.

     뜻한 바 있어 벼슬을 마다하고 지리산(智異山)의 운상원(雲上院)에 들어가서

    50년 동안 거문고를 연마하고 30여곡의 거문고 가락을 지었으며,

    그의 금도(琴道)를 속명득에게 전해줌으로써

    거문고의 전통을 뿌리내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가장 높은 곳에 거문고의 대가 옥보고 선생의 묘.

    그 아래에 가왕 송흥록의 묘,

    그 아래에 송흥록의 동생 광록과 광록의 아들 우룡, 우룡의 아들 만갑의 묘



    햇빛이 강렬하여 위로 올라가며 내려다 보았다.



    송흥록의 묘.

    아래에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의 묘



    송흥록의 묘



    송광록-송우룡-송만갑의 묘



    국악의 성지 납골묘

    박초월 명창이나 성우향 명창 등이 이 납골묘에 안장되었으리라...

    세월이 흐르면 이곳도 문화유산이 되어 있으려나...



    옥보고 이래 수많은 국악인들이 배출된 고장~

    황산 자락, 국악의 성지...


    국악의 성지를 다녀온 덕분에 국악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2016.05.06(금)



    <국악의 성지>
    전화번호 : 063-620-6905
    전북 남원시 운봉읍 가산리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