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일곱째날 9 -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시가 걸어 보기 2
- 이발사의 다리(라제브니키교)와 라트란 거리
구시가 주 광장을 떠나 체스키 크룸로프 성으로 향하였다.
블타바 강에 놓인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가게 된다.
이발사의 다리(Lazebnicky Most)는
구시가와 라트란 거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라트란(Latrán) 거리는
영주를 모시는 하인들의 거주지였다고 한다.
이발사의 다리에서 바라본 캐슬 타워.
그리고 십자가 예수 상과 얀 네포무크 동상
이발사의 다리 주변 지도
이발사의 다리와 그곳에서 바라본 캐슬 타워
작은 다리인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나가서 이렇게 살짝 찍었다.
슬프고 안타까운 전설이 서린 이발사의 다리...
이발사의 다리
구시가와 성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한 이 다리는
루돌프 2세의 서자와 이발사의 딸의 비극적인 사랑이
전해내려오는 곳이다.
보헤미아의 왕 루돌프 2세에게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서자가 있었다.
루돌프 2세는 그 아들을 요양시키려고
당시의 영주에게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샀고
루돌프 2세의 서자는 이곳으로 오게 됐다.
그 서자는 이곳에 온 뒤
마을 이발사의 딸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랑은 잠시였고
서자는 의처증으로 부인을 끔찍하게 살해하게 된다.
정신병을 앓고 있던 그 서자는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도 잊고
죄 없는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죽였다고 한다.
참다 못한 이발사는 딸을 자기가 죽였다고 거짓 자백을 해서
스스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후대에 이발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다리란다.
이발사의 다리 가운데 양쪽에는 십자가 예수 상과 성 요한 네포무크(얀 네모무크) 상이 세워져 있다.
성 요한 네포무크(얀 네모무크) 상
성 요한 네모무크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성 요한은 보헤미아 왕비의 고해신부였는데
왕비에 대한 고해성사의 내용을 밝히라는
왕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블타바 강에 던져져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
블타바 강변에 늘어선 집들...
1층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주로 들어서 있다.
이발사의 다리에서 바라본 블타바 강변의 건물들...
라트란 거리를 걸으며 바라본 성 흐라데크 타워
라트란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가게가 늘어선 라트란 거리...
저기쯤이 그 이발사의 집이었을까~~~
LAZEBNA라는 상호를 보니 언뜻 그런 생각이 든다.
예전에 영주를 모시는 하인의 거주지였다는 라트란 거리...
라트란 거리를 걸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찾은 체스키 크룸로프...
라트란 거리를 걸으며...
마리오네트 박물관도 만나고...
'뜨르들로'
굴뚝 모양을 한 체코 전통 빵이다.
성으로 향하는 가까운 골목길로 접어들어
곧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도착하게 된다.
2015.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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