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억새가 장관인 민둥산에 오르다
10월 9~11일 사흘 연휴에 영월과 정선 여행...
* 제천 : 관란정
* 영월 여행지 : 한반도지형, 선돌, 장릉, 청령포 주변, 김삿갓 문학관
* 정선 여행지 : 민둥산, 아리랑축제, 아라리촌, 가수리, 병방치 전망대,
삼시세끼 촬영지와 원빈 결혼장소, 그림바위 마을, 화암약수 등
* 태백 여행지 :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민둥산 억새
2015.10.10(토)
아침에 나섰지만 증산초등학교 아래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다.
옆지기님이 여유롭게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 내 예상대로 이른 아침부터 찾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
1코스 증산초 앞에서 오르는 코스 주차장엔 차 댈 데가 없어서
2코스 시점인 능전주차장으로 향했다.
등산 안내도
왼쪽으로 발구덕 가는 도로.
우리는 약간 가파른 산길로 향하고 있다.
딱따구리가 낸 구멍이 신기하여 담아보았다.
산을 오르다 만난 무밭...
일하는 사람도 집도 잘 보이지 않는 산골에
이런 밭이 있는 게 신기하다.
능전마을에서 30분 가까이 산길을 오르니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게 되었다.
이리저리 풍경을 살피면서 오른다.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금세 발구덕이 나타난다.
민둥산에서는 돌리네 지형이 많이 발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돌리네에 대한 설명
발구덕 마을...
우리는 저기 휴게소에서 어묵을 좀 먹고 가게 된다.
발구덕은 마을에 커다란 구덩이가 여덟 개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러나 그 외에도 자잘한 구덩이는 수없이 많다고 하며
없던 구덩이나 구멍이 생기기도 한단다.
밭 갈던 소가 툭하면 발이 구덩이 속에 빠지기도 했단다.
발구덕 마을까지 난 도로를 따라서 걷고 있다.
새벽에라야 이곳까지 차로 올라올 수 있을 듯...
민둥산 등산 안내도를 다시 보고...
발구덕에서 정상까지는 900m
꽃을 피운 곤드레도 반기네...
더 높이 오르며 바라본 발구덕 돌리네 지형
조금 가파른 길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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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산에서 만난 청설모가 아주 폼을 잘 잡아준다.
조금 많은 곳에서 인증사진도 찍고...
주위를 살피며 여유있게 산을 오른다.
억새 증식과 보존 사업을 벌이는 모양이다.
가운데에서 왼쪽 3군데 움푹 꺼진 곳도 돌리네 지형이다.
화암약수 가는 방향도 표시되어 있네...
민둥산
강원도 정선군 소재.
높이 1,119m.
정상 주변에 나무가 없고 억새만 자라고 있어서
민둥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것이 관광객을 불러모으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정상 표지석 뒷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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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표지석 |
어느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 |
정상 아래로 군락이 이어지고,
일렁이는 은빛 물결에 가슴이 찡해져 온다.
1코스
1코스 급경사와 완경사 구간
절정의 억새 군락...
억새도 사람도 모두가 주인공~
나도 주인공이 되어...
무릉리(증산)가 보이는 풍경~
억새반 사람반~
바람이 일 때 옆으로 누우며 일렁이던 그 은빛 물결을 잊을 수가 없네...
억새의 향연에 눈이 즐거웠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2015.10.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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