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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영월] 방랑시인 김삿갓의 자취를 찾아서 - 난고 김삿갓 문학관

[영월] 방랑시인 김삿갓의 자취를 찾아서 - 난고 김삿갓 문학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2015.10.09(금)

 

청령포 주변을 잠시 서성이다가

김삿갓면의 김삿갓 문학관으로 향하였다.

10.9~11 김삿갓 문화제가 열린다고 하여

잠시라도 들르고 싶었었기에...

 

김삿갓면에 이르니

온통 김삿갓 조형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면 경계선에도 다리 끝에도...

 

 

문학관과 생가가 있는 갈림길 근처에 다다랐다.

오른쪽 언덕길이 생가와 묘역, 시비공원 가는 길...

시간이 부족하여 문학관 위주로 보려고 직진...

 

 

문학관이 있는 다리 근처에 다다르자

문화제 첫날을 마무리하는 축하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도 축하 행렬을 따라 문학관쪽으로 이동한다.

 

 

 

문학관 앞에 와서 한바탕 마무리 공연이 이루어지는 모습...

 

 

 

 

 

 

내일 개막제에 필요한 의자들도 준비되어 있다.

늦었으니 얼른 문학관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축하 꽃으로 가득한 난고 김삿갓 문학관.

문화제 기간이라며 고맙게도 입장이 무료였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김병연이라는 본명보다는 김삿갓이 더 익숙한 이름...

 

 

1층 영상실

김삿갓의 생애를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영상실이 보인다.

잠시 앉아서 김삿갓의 생애를 보고 듣고...

 

 

 

전시실을 주욱 돌아보았다.

 

 
1층 기획전시
김삿갓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정암 박영국 선생의 연구자료 및
유물, 동국시, 필휴집, 해동시선, 대동기문, 대동시선 등
김삿갓과 관련된 서적이 전시되어 있다.

 

 

 

 

 

 

 

 

 

 

2층 난고문학실
1939년 이응수가 지은 김립(김삿갓) 시집 외
구한말에서 현대까지
각종 서적, 간행물, 논문, 잡지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자료 독서공간과 자료검색 공간이 다.

 

 

 

 

 

 

난고문학실

 

 

 

 

 

2층 일대기실

김삿갓의 출생, 성장, 사망 과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삿갓 주거지 복원 모형, 김삿갓 가계도, 김삿갓 시,

방랑생활 당시 지었던 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난고 김병연(김삿갓) 소개

 

 

 

생가 모형

 

 

 

 

 

 

영월로 이주하게 된 사연...

홍경래의 난 때 선천부사로 있던 김익순(김병연의 조부)이

난군에게 항복을 하여 참형을 당하게 된다.

김병연 외 다른 가족은 멸족의 위기를 피해 피신,

멸족에서 폐족의 상황이 되었지만 

멸시를 피해 영월로 들어가 살았다.

김병연은 집안의 내력을 모르고 자란 것...

 

 

 

조부의 죄를 탄하는 글로

영월부의 과거시험에 장원으로 합격한 김병연...

 

 

 

 

 

 

조부를 신랄히 비판하는 글이었던 과거시험 답안

 

 

 

 

 

 

김삿갓의 과거시험 답안 한글 뜻풀이

 

 

 

김병연은 조부를 비판하는 글로 장원을 했지만

조부를 욕되게 한 것이 죄스러워

벼슬자리를 포기함은 물론이고

그때부터 하늘을 우르러지 못하고

삿갓을 쓰고 방랑길에 올랐다고 한다.

결국 동복(전남 화순)에서 방랑의 끝맺음을 하게 됨.

 

 

 

공허스님과의 시회

 

 

 

'自顧偶吟(나를 돌아보며 우연히 짓다)'

 

 

일대기실

 

 

 

2층 자료실

김삿갓이 입고 신었을법한

갓, 신발, 삿갓, 두루마기 등과 함께

팔도전도, 뮤지컬 김삿갓 비디오 테이프 및

김삿갓 캐릭터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김삿갓 친필 편지와 시

 

 

 

 

 

 

오래전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던 '김삿갓 북한방랑기'...

나도 가끔 들었던 생각이 난다.

 

 

 

 

 

 

김삿갓 생존 당시의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자료들...

 

 

 

 

김삿갓 문화제


 

해학과 풍자의 시선(詩仙)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화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최되는 축제이다.
김삿갓은 조부를 욕되게 하는 시를 쓴 자책감으로

평생 전국각지를 떠도는 방랑생활을 하며

서민들의 애환과 양반들의 잘못된 생활상을 시로 옮겼다.
그러한 김삿갓의 문학상을 엿볼 수 있는 김삿갓문화제는

매년 10월 초순 김삿갓 묘역이 있는 영월 김삿갓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지는데,

이곳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조성된 유적지로

김삿갓의 묘와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주거지,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김삿갓문학관과

시비공원 등이 갖추어져 있다.
행사장에서는 개막행사와 각종 공연을 비롯해

추모제, 고유제, 헌다례 등의 추모행사와

김삿갓이 관풍헌에서 과거응시를 재현하는 전국한시백일장과

시화전시, 전국휘호대회 등의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 개최기간 : 매년 10월초
■ 장소 :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 일원
■ 주요 프로그램 : 백일장, 길놀이, 고유제, 헌다례, 다도체험,

풍자와 해학의 김삿갓 길 걷기, 난고 선생 작품세계 학술심포지엄,

김삿갓과 문학인의 만남 등

(김삿갓문화제 자료)

 

 

 

 

문화제는 9~11일이지만 개막식은 10일에 하는구먼...

 

 

 

스님에게 금강산 시를 답하다

 

 

김삿갓문학상 수상자 시비

 

 

 

김삿갓 계곡

 

 

 

詩仙으로 불리는 김삿갓, 그리고 시 '낙엽2'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

늦은 시각이라 남아있는 이가 별로 없다.

 

 

 

'정담'

 

 

 

주변 상가

 

 

 

주만간산식으로 대충 돌아보았다.

 

 

 

'허언시'

 

 

 

 

 

 

문학관을 대충 돌아본 후 생가와 묘역쪽으로 향하지만

돌아볼 시간이 부족하다.

 

 

 

늦었으니 시비공원쪽은 통과하고 그냥 가자는 옆지기님~

여기서 잘 수 없는 상황이니

그래도 잠시나마 들렀다 가자고 조르는 나...

그리하여 드라이브삼아 언덕길만 올라갔다 오기로 합의.

시비공원쪽으로 오르는 길에는

양옆으로 백일장 작품들이 가득 걸려 있어서 보기 좋았다.

30분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도 좋았을 텐데......

산골의 저녁은 너무 빨리 찾아왔다.

 

 

 

 

김삿갓 유적지
 
평생을 방랑시인으로 살아간 김삿갓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학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
김삿갓 유적지는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준령의 북단과 남단에 위치.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3도 접경지역으로
산맥의 형상이 노루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노루목이라 불리고 있단다.
또한 김삿갓 유적지 내를 흐르는 곡동천이 있어
여름에는 맑고 풍부한 수량이 기암괴석 사이로 넘쳐 흐르고
가을에는 단풍이 보는 이를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이처럼 수려한 풍광 속에 해학과 재치, 풍류로 한 세상을 살다간
조선 후기 방랑시인이자 천재시인인 김삿갓의 일생을 느낄 수 있는
묘소와 유적지가 있다.
 

 

김삿갓 시비공원 앞의 성황당

왼쪽 윗길로 약 2km를 가면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오른쪽 길로 오르면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묘소 가는 길...

정말 금세 어두워졌다.

카메라 플래시가 또 고장난 모양이다.

빛이 없으니 사진도 안 찍힌다.

문화제 중이어서 시비공원과 주변 모습이 꽤 볼만했는데...

 

 

 

산 아래로 묘역이 보이고,

시비공원 입구에는 백일장 작품들이 가득 걸려 있었다.

카메라에는 담지 못하였으나

눈에 가득 담은 걸로 만족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며 발길을 돌린다.

다음 날에는 민둥산에 올라야 하니까...

 

 

 

민둥산 가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

김삿갓면은 온통 김삿갓으로 가득했다.

 

 

 

김삿갓 고장에 갔으니 그곳에서 한 끼 먹어 주자!

청국장과 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정선의 증산(민둥산)으로 향한다.

 

 

2015.10.09(금)